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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게임방송, 스타없인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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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나 다크써클 생기기 전에 빨리 스타 보고싶거든?!

 


 
 


◆ 온게임넷, 엠비씨게임 "아, 옛날이여~!!"

[관련기사: 팬 볼모로 한 스타리그 중계권 다툼, 점입가경]
[관련기사: 스타리그 중계권 최종 결렬, 양방송사 개인리그 방송도 불투명해져]
[관련기사: 프로게임단 감독들, 중계권 협상 결렬에 대한 입장 발표]

`스타크래프트`가 한국에 상륙한지도 어언 10년. 스타리그 중계의 양대산맥을 이끌어오던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이 절대절명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두 방송국과 e스포츠협회와의 마찰로 각 방송국에서 진행해오던 `스타크래프트`의 프로리그 및 개인리그 제작과 방송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두 방송국이 지난 1월 협회에서 제시한 중계권 경쟁입찰을 거부한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단독으로 입찰했던 I.E.G(e스포츠 전문 마케팅기업)는 다시 기존 게임채널에 중계권을 되팔며 다소 무리한 요구조건을 내세웠고, 그로 인해 방송국과 협회, IEG가 마찰을 빚어온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지난 16일 최종 협상마저 결렬되었습니다.


▲ 엠비씨게임은 자사 홈페이지에 프로리그 중계권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경품까지 건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번 사태에 게이머들은 누구의 편에 서야 할지 막막합니다.

큰대장 님은 “양방송사에서 키워 놓은 리그에 뒤늦게 뛰어들어 밥그릇을 나눠먹으려는 협회와 그 협회의 편을 드는 게임단에 실망감이 크다”며 방송국의 입장을 대변한 반면,

자니후커 님은 “두 방송국이 힘들게 스타리그를 키워왔다는 건 잘못된 사실이다. 스타 때문에 지금까지 커올 수 있었던 건 방송국 자신이 아닌가?”라며 방송국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시청률과 수익성이 우선인 방송국의 입장에서 ‘망할 게 뻔한’ 스타크래프트 이외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건 아무래도 무리었겠죠.

게이머들은 “처음부터 스타만을 중심으로 커버린 e스포츠에 문제가 있다" "규범도 제대로 만들지 않은 가운데 무분별하게 기업자본이 모여들었고 결국 이렇게 문제가 터져버렸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게임 방송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던 시기, 방송국 나름대로 여러 게임을 방송하고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시청률이 확보된 `스타크래프트` 방송 하나에만 모든 프로그램이 집중되기 시작했습니다.

게이머들은 이번 기회로 `스타프래프트`로만 일관하던 두 방송국에서 보다 다양한 게임리그와 게임정보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그들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폭넓은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e스포츠와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들의 지지가 필요한 때입니다.


◆ 오타쿠를 비난하는 당신, 실은 자신을 속이고 있지는 않습니까?

[관련기사: 망상공작소- 매일매일 DS 오덕(五德) 트레이닝]

게임메카의 `망상공작소` 시리즈는 재밌게 보고 계신가요?

지난 회 `풋볼매니저`를 패러디한 `정치매니저 2007`에 이어, 이번에는 `매일매일 DS 두뇌 트레이닝`을 패러디한 `매일매일 DS 오덕 트레이닝`을 준비했습니다.

오덕 트레이닝 문제 풀이에 앞서 필자는 오덕후(五德厚)를 야애니매이션, 야게임, 피규어, 건담, 일본성우 이 5개의 덕을 겸비한 사람으로 정의내리며, 다소 모자란(?) 소양을 지닌 일덕후, 이덕후, 삼덕후, 사덕후를 진정한 의미의 오덕후로 양성하겠다고 부르짖었습니다.

오랜만에 나타난 오타쿠 관련 기사에 게임메카를 방문하는 게이머들 사이에선 (미소녀 관련 기사 때와 마찬가지로) 또 다시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게이머들은 기사에서 필자가 내린 오타쿠의 정의를 비판하며, 본인 나름대로 정의를 내렸는데요.

“오타쿠는 전문가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으로, 지식을 훌륭하나 그외 대인관계 등이 부족한 사람을 일컷는다.” (무인승차)
“오타쿠는 한분야에 엄청난 수준의 지식을 가진 전문가로, 그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또 다른 문화를 창조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newcontiue)
“약간 취미가 과한 사람을 비꼬아 오타쿠라 부른다. 단 진짜 오타쿠는 오타쿠가 아닌 `프로`라 불린다.” (maverick80)

오타쿠에 관한 여러 의견 중 특히 newcontiue 님은 다시 한번 되새겨 볼만한 속 깊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오타쿠의 모습은 우리들 모두 하나씩은 지니고 있는 일면 중 하나다. 자신들의 부정적인 일면을 감춘채 오타쿠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덧쒸우고 그들을 공격하고 있지는 않은가?”

얼마 전 우울증에 관한 TV 프로그램에서 한 의사가 아주 단호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더군요. “지금 TV를 보는 당신 가족이나 친구 중 분명 한 명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자신은 전혀 관계가 없는 척 남들을 비난하는가”

그러고 보면 세상 참 냉정합니다. 그나마 오타쿠를 인정(?)해주는 게임업계에 있는 것이 다행인 것 같네요.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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