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들은
자기가 죽은 걸 몰라요.
|
◆ PS의 몰락, 이제부터 시작인가
[관련기사: PS3 실패, 쿠다라기 켄 대표 결국 문책성 좌천]
PS3 성능은 PS2의 1000배
PS3
오히려 너무 싼 걸지도 (PS3의 비싼 가격에 관해)
PS3 모든 것은 우연의 일치일
뿐 (패드표절에 관해)
PS3 목표대수는 2억대, 연간 1000만대 팔릴 것
PS3 10년은
간다 (E3 2006 이후 히라이 사장 인터뷰에서)
쿠타라기, 소니 혁신 위해 40세
이상 직원은 해고해야(본인 54세)
▲ (좌) 쿠다라기 켄 회장 (우) 히라이 카즈오 사장. 히라이 사장은 과연 침체 위기에 빠진 소니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
이상 PS3에 관한 주옥 같은 명언들 잘 보셨나요? 40세 이상 직원은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의 쿠다라기 켄 사장이 결국, 지난 1일부로 좌천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명목상으로는 명예회장으로 승진했지만, 경영에서 아예 손을 떼라는 무언의 압박이나 다름없는 거죠.
“PS3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만해도 이런 일은 상상도 못했다”, “쿠다라기가 좌천되다니 정말 놀랍다. 훗날 게임역사의 ‘what if’로 남을 일이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신화를 만들어 낸 장본인이 이렇게 간단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에 게이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몇몇 게이머들은 “그래도 PS인데”라며 PS3의 선전을 예상했지만,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지금 상황에서 PS3의 큰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소니의 자랑이었던 서드파티들이 점차 멀티플랫폼으로 기울고 있는 현상은 이러한 전망을 더욱 뒷받침해주고 있었죠.
엘드로드 님은 “소니의 자랑인 서드파티들도 점차 소니의 폐쇄적인 지원으로 타사제품에 손을 내밀고 있다. 향후 2년 안에는 서드파티라는 경계가 무너질꺼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와중에 과연 소니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라며 소니의 미래를 비관했습니다.
“영원한 1등이라는 안일한 자신감이 지금의 결과로 가져온 것이다. 이제 소니의 메리트는 거품 가득한 가격과 자존심 밖에 남지 않았다”
한국 게임업체들에게도 `소니센스`가 적용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2007년 4월 29일, 100분 토론의 주제는?
[관련기사:
문광부 사행성게임 근절대책, 무엇이 문제인가?]
[관련기사:
아이템거래사 협의회, 게진법 일부개정안에 대한 탄원서 제출]
“우리 100분 토론 한번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게이머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났습니다. 지난 11월 24일 사행성 게임 근절 대책을 발표한 문화관광부가 내년 4월 29일부터 아예 ‘리니지’나 ‘R2’등의 게임머니 환전까지 일체 금지시키겠다고 한 것입니다.
|
총 매출에서 게임머니 거래 비율이 70% 이상인 작업장이나 중개 사이트는 그야말로 밥줄이 끊길 상황에 처한 거죠. “빈대 잡으려다 초가 삼간 다 태우겠다. 게임이 게임을 넘어서 산업으로 성장한 시점에서 이런 우매한 결정을 하다니. 결국 시장을 키워서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것 아닌가” (ryh0505) “ 지금까지 암묵적으로 현거래가 보장되었기 때문에 게임개발사들이 현질하기 좋은 게임을 찍어내는데 혈안이 된 것이다. 적어도 법적으로 막는다면 현거래를 목적으로 게임을 하는 사람도 줄어들뿐 아니라 더 훌륭한 게임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U군) |
찬성하는 쪽은 직거래에 대한 부작용과 함께 게임머니가 해외사이트나 해외서버를 통해 유통될 경우 엄청난 자본이 타국으로 유출될 것을 염려했습니다. 한편 반대입장에서는 `초가삼간 다 태워도 좋으니 제발 빈대라고 좀 잡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하고 있었죠.
실제로 이번 법안에 대해 취재차 연락한 작업장과 중개사이트들 모두 “설마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공황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대책을 묻자 “지금부터 대책을 세우는 중”이라고 얼버무렸죠. 정말 그들은 아무 준비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핵폭탄`을 얻어 맞은 상태였습니다.
중개사이트측은 탄원서를 제출하긴 했지만 이미 문광부의 법안을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개사이트의 관계자 조차도 “솔직히 현금거래에 관한 법안이 너무 늦게 나온 것이다. 지금이라도 구체적인 법안이 나오면 그에 맞춰 대처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문광부는 12월 중 공청회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윗분들, 혹시 `애들
장난`이 너무 커졌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런지요.
내년 4월 이후, 100분 토론에서 `현거래 사태, 왜 여기까지 왔나`에 대해 진지하게 논하는 교수님들의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 동방신기 "쳇, 서든따위에겐 지지 않을꺼야!!"
[관련기사: 게임메카 집계, 11월 마지막 주 온라인게임 순위분석]
|
이번주 게임메카 순위에서는 연일 1, 2위를 달리고 있는 `서든어택`과 `와우`에 관한 격력한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언제나 도마위에 올라가는 `게임성`과 `대중성`이 그 주제였죠.
“와우와 서든어택은 엄연히
격차가 있는 게임이다. 비교대상이 될 수 없는 게임을 가지고 단순히 흥행순으로
순위를 매기지 말아달라”
게임메카와 PC방 순위에서 정상의 자리를 내려올 줄 모르는 서든어택의 질주에 대해 한 게이머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이번 만은 서든어택을 험담하던(?) 많은 게이머들이 서든어택의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amoasal 님은 “왜 인기가요에서 동방신기가 1등하는지 몰라서 묻는 건가? 서든은 게임성을 떠나 단지 많은 사람들이 즐긴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도 1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라며 대중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서든은 1위를 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바리온 님 또한 “서든의 게임성이 뛰어나든 쓰레기든, 일단 많은 사람이 한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게임성은 와우의 승리지만 대중성은 서든의 승리”라며 서든의 승리를 인정했습니다.
언젠가 재밌는 게임을 찾는 초등학생에게 같은 초등학생 친구가 이런 대답을 하더근요. “서든어택해봐. 15세보다 18세 이용가 하면 피가 좀 많이 튀어서 징그럽지만 훨씬 재밌어” 물론 가족의 주민번호를 이용하라는 조언까지 건네면서요.
순간 어른인 저는 간담이 서늘해졌습니다. 게임메카에서도 이렇게 만인이 인정할만큼 대중성을 입증한 서든어택. 하지만 동방신기에 열광하는 초등학생보다 서든어택에 열광하는 초등학생의 모습에 가슴 한 구석이 답답해지는 건 왜일까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리그 오브 레전드
- 2 발로란트
- 3 FC 온라인
- 41 로스트아크
- 51 메이플스토리
- 62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 7 서든어택
- 87 패스 오브 엑자일 2
- 9 메이플스토리 월드
- 102 오버워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