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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한국 e스포츠 `요환이 없는 가을 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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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머리 깎는 날


 

◆ 임요환 없는 가을 e스포츠 "시린 옆구리는 누가 채워주나"

[관련기사: 황제 임요환, 10월 9일 공군 특기병 입대]

`테란의 황제` 임요환 군입대 전격결정! 명실공히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스타 임요환(27, SK T1)이 10월 9일 공군전산특기병으로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임요환이 군대에 간다는 건 스타리그를 죽인다는 말과 같다”고 할 정도로 지난 7년간 임요환이 e스포츠에 끼치는 영향력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때문에 e스포츠 업계는 임요환의 군입대로 큰 타격을 입을까 내심 불안해하고 있는 실정이죠.

하지만 게이머들 사이에선 임요환이 일반적인 군입대가 아닌 공군전산특기병으로 간 것에 찬반양론이 갈리고 있습니다.

한 쪽은 “e스포츠를 여기까지 키워온 것은 인정하지만 프로게이머에게 군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비판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e스포츠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그들이 발전할 수있도록 배려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우연히 임요환의 자서전을 보게되었는데, 그가 그러더군요. 어느 날 자신을 돌아봤더니 스타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20대 청년이 서있었다고.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분명 한국 게임계를 성장시킨 건 사실입니다. 누구도 젊은 그들의 땀을 함부로 비난할수는 없습니다.

“임요환, 스타이기 전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항상 보기 좋았습니다. 좋은 모습으로 가는 만큼 더욱 훌륭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길 바랍니다.”

이제 군입대가 한달 남은 임요환에게 보내는 한 게이머의 진심어린 굿바이 인사처럼, 최초의 30대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이 젊은 청년의 간절한 소망이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헉슬리, `헉` 소리나게 한번 만들어봐!

[관련기사: 강기종 PD가 말하는 헉슬리의 모든 것!]

웹젠에서 개발중인 MMOFPS게임 헉슬리의 전모가 게임메카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헉슬리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강기종 PD는 “헉슬리는 고정된 맵에서 머릿수를 맞춰 대결하는 일반적인 FPS게임과 달리 MMORPG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수많은 사람과 함께하는 FPS”라며 기존 FPS게임과의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한국 게이머들, 기대했던 국내게임에 많은 상처를 받았기 때문일까요? 게이머들 대부분 헉슬리의 새로운 시도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gawayne님은 “기존 MMORPG의 월드에서 FPS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한다고 하지만 막상 나오면 이도 저도 아닌 게임이 될 것 같다”“기존 FPS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게이머가 접속할 텐데 유저간의 심각한 격차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E3 2006에서 헉슬리에게 Xbox360와 PC용 온라인게임 부문 영광의 1, 2위를 안겨준 게임웹진 IGN 측은 "헉슬리의 아름다운 그래픽은 사실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계획대로만 나온다면 다른 게임들이 너도나도 따라할 온라인게임이 될 것"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오는 11월, 강기종 PD는 G스타에서 헉슬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자신했습니다. 상처받은 한국 게이머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세계인의 기대를 확실하게 채워줄 헉슬리의 모습 기대해보겠습니다.


◆ 스포와 서든 “누가 이들에게 돌을 던지랴”

[관련기사: 게임메카 집계, 9월 둘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분석]

"당신이 지금 즐겨하는 게임장르는 무엇인가요? MMORPG와 FPS게임 중 답하십시오."
2년 전이라면 생뚱맞은 질문이었겠지만, 2006년 한국 게이머들 대부분은 아마도 이 둘중 하나를 선택할 것입니다.

FPS게임 대중화의 일등공신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 게임메카 9월 둘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서 이 두 게임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정상자리를 다투게 되자, 그 인기를 반영하듯 그 어느 때보다도 FPS게임 매니아들의 토론이 뜨겁게 전개됐습니다.

“스포와 서든의 인기는 한국 게임계의 퇴보”라는 의견과 “FPS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스포와 서든의 공로를 인정하자”는 입장이 격렬하게 부딪친 거죠.

jj8888님은 “스포랑 서든, 독창성이 없는 아류작은 절대 카스를 뛰어넘을수 없다”고 했으며, 고르곤3님은 “게임성보다 흥행만이 중요시되는 지금, 스포와 서든은 우리 게임시장을 10년 이상 퇴보시킬 게임”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반면 아우렐리오님은 "스포와 서든은 카스라는 고압적인 FPS게임에 비해 좀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 게임이다. 대중성을 추구한다는 것만으로 퇴보라 말 할 수 있는가”라며 두 게임에 대한 비난을 일축시켰습니다.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 그리고 지금 장미빛 희망을 꿈꾸는 FPS게임 개발사를 향해 FPS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들이 외칩니다.

"한국 FPS게임시장을 여기까지 키워준 스포와 서든의 공로는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제 아류작이라는 소리는 듣기 싫습니다. 세계 게이머들 앞에서 떳떳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한국 FPS게임 꼭 만들어주실거죠?"


※ 게임계 말!말!말!

▼ 신작 FPS게임 크로스파이어 발표날
"새로운 타이틀로 국내 FPS게임시장을 보다 내실화하겠습니다"
이에 한 올드유저 "너에게서 `그놈` 냄새가 난다!"

▼ GTA창시자 데이브 존슨(현 웹젠 ABP개발중)이 소니에게 왈
"PS3 위기는 소니의 지나친 간섭때문"
이에 웹젠 관계자 "어이쿠! 예, 알아서 모시겠습니다"

▼ 싸이칸 8월 말 기자 간담회 다음날
"그라비티에 히든카드있다" 언론 대서특필
이에 싸이칸 김정률 회장 "저... 사실은 히든카드 없거든요. 기자분들 자제 좀"

"사실 히든카드 같은 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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