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든어택 M: 듀얼리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지티)
‘서든어택’ 개발사 넥슨지티가 모바일 FPS를 만든다고 발표했을 때 가장 큰 관건으로 떠오른 것은 조작이다. 스마트폰으로 이동과 조준, 사격을 동시에 한다고 가정하면 작은 화면 안에서 손이 꼬이기 십상이다. 쉽게 말해, 컨트롤이 불편하다. 따라서 넥슨지티가 모바일 FPS에 최적화된 조작을 제시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드디어 공개됐다.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서든어택 M: 듀얼리그(이하 서든어택 M)’이 그 주인공이다. ‘서든어택 M’의 콘셉은 압축이다. 이동을 줄이고, 쏘고 피하는 것에 집중한 것이다. 즉, 이동과 탐색을 과감히 포기하고, 전투에만 초점을 맞춰 집중도 있는 게임성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이럴 경우, 기존 FPS 유저를 만족시키기에는 게임이 너무 가벼워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즉, FPS 본연의 재미와 모바일에 맞는 캐주얼, 두 가지 측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관건이다. 게임메카는 26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넥슨지티 모바일 언팩’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서든어택 M’을 직접 플레이하며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준과 발사에 올인하다, 집중도 높은 게임성
▲ '서든어택 M' 플레이 영상 (영상제공: 넥슨지티)
기본적으로 ‘서든어택 M’은 모든 콘텐츠가 PVP 전용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크게 눈에 뜨이는 부분은 상하 이동이 없다는 것이다. 즉, 캐릭터는 오른쪽 혹은 왼쪽으로만 이동한다. 맵을 탐색해 적을 일일이 찾아내지 않아도 된다. 적은 바로 맞은편에 있기 때문이다. ‘서든어택 M’은 아군과 적군이 마주보고 서서 대치하는 시점에서 게임이 시작된다. 기존 FPS에서 탐색을 마치고 교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만 떼어내어 별도의 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좌우로밖에 움직이지 못하는 적을 맞춘다. 어찌 보면 상당히 쉬울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그리 녹록하지 않다. 적이 끊임없이 움직이는데다가 몸을 숨길 수 있는 엄폐물이 곳곳에 있어 맞추기가 쉽지 않다. 즉, 적이 엄폐물에 숨어있지 않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찰나의 순간을 노려야 한다. 엄폐물을 사이에 두고 적의 빈틈을 노리는 플레이는 흡사 숨바꼭질과 같은 느낌이다.
▲ 바로 이 순간, 탕 쏘아야 한다 (사진제공: 넥슨지티)
여기에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바로 전투가 벌어지며, 총알에 한계가 있다. 즉. 승리하기 위해서는 공격을 낭비하지 말고 정확한 사격 타이밍을 노리는 집중도 있는 플레이가 요구된다. 쏘고 피하는 부분에서 대결 요소가 확실하기 때문에 PVP가 핵심인 FPS로서의 기본적인 게임성은 충분하다고 평가된다.
여기에 탐색 없이 바로 전투에 돌입하기 때문에 진행 속도 역시 기존 FPS보다 빠른 편이다. 보통 30초 내에 한 라운드가 종료되기 때문에,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는 팀 라운드 매치의 경우 5분 이내에 게임 하나가 끝난다. 이러한 점은 장시간 플레이가 불가능한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에 부합하는 부분이다.
▲ '서든어택 M' 프로모션 영상 (영상제공: 넥슨지티)
왼손은 이동, 오른손은 전투, 양손의 확실한 역할 분담
‘서든어택 M’은 폰을 가로로 놓고 두 손으로 양쪽을 쥔 상태로 게임을 진행한다. 양손의 역할은 확실히 분리되어 있다. 화면 하단의 왼쪽에는 ‘좌/우’ 이동키가, 오른쪽에는 ‘조준’과 ‘앉기’, ‘점프’ 키가 배치된다. 따라서 왼손은 이동, 오른손은 공격과 액션으로 할 일이 확실히 분리되기 때문에 손이 꼬이는 느낌이 없다.
▲ 왼손과 오른손의 역할을 분리한 조작법 (사진제공: 넥슨지티)
또한 화면 상단에 있는 ‘장비’ 인터페이스를 터치하면 바꿀 수 있다. ‘장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다음 창에 있는 무기로 즉시 바뀌는 시스템이다. ‘서든어택 M’의 주 무기는 돌격소총과 저격총, 2가지로 나뉜다. 돌격소총은 연사가 가능하며, 화면 가운데에 있는 에임을 움직여 적을 겨누고 공격을 퍼붓는 식으로 전투가 진행된다. 이어서 ‘저격총’은 오른손 엄지로 ‘저격 모드’를 활성화하고 ,적을 발견한 직후 바로 엄지를 놓으면 총이 발사된다. 즉, ‘저격총’의 경우 어느 타이밍에 엄지를 놓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서든어택 M’의 또 다른 특징은 최대 6명이 참여하는 3:3 대결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서든어택 M’은 1:1 대결과 팀 데스매치, 팀 라운드 매치 3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여기에 모드 별로 전용 맵이 따로 설정되어 있다. 1:1 전용맵은 양 팀간 거리가 가까워 보다 빠른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3:3 맵은 저격 모드가 아니면 적이 안 보일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다.
▲ '스나이퍼전' 전용 맵은 양 팀간 거리가 상당히 멀다 (사진제공: 넥슨지티)
▲ 3:3 실시간 대전을 지원하는 '서든어택 M' (사진제공: 넥슨지티)
선택과 집중, 이것이 모바일 FPS의 답일 수 있다
난제 중 하나인 모바일 FPS에 대해 넥슨지티는 ‘선택과 집중’을 들고 나왔다. ‘서든어택 M’은 전투부터 세세한 요소까지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게임이다. ‘밀리터리’ 대신 애니메이션 느낌의 그래픽을 채택한 것 역시 밝은 곳에서 게임을 즐길 때, 화면이 보다 눈에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전투와 채팅을 동시에 하기 어려운 모바일의 특성을 고려해,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바로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티 요소도 눈에 뜨이는 부분이다.
▲ 밝은 느낌의 그래픽도 모바일을 고려한 부분이다 (사진제공: 넥슨지티)
‘서든어택 M’을 보며 드는 생각은 불가능한 부분을 버리고, 가능한 부분을 최대한 살리는 것 역시 모바일 FPS를 만드는 한 가지 해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담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과감히 삭제하고, 보여주고 싶은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집중도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 즉, 모바일 FPS에 대해 기존과 다른 방법을 제시하겠다는 넥슨지티의 콘셉은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동을 버리고 저격과 발사에 집중한 ‘서든어택 M’은 전투에 모든 것을 집중한 군더더기 없는 게임성을 보여줬다. 문제는 이러한 게임성이 통하냐는 것이다. 모바일 FPS에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 ‘서든어택 M’이 과연 출시 후, 시장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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