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셋 오버드라이브, 놀이공원의 유쾌함과 슈팅을 합쳤다

인썸니악 게임즈에서 개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퍼블리싱하는 3인칭 액션 슈팅게임 ‘선셋 오버드라이브’가 10월 28일(화) Xbox One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E3 2014’에서 상세한 정보와 게임플레이 영상이 공개된 ‘선셋 오버드라이브’는 ‘선셋 시티’라는 오픈월드 도시를 배경으로 에너지 드링크 때문에 발생한 돌연변이 괴물과 싸우는 액션 슈팅 게임이다. 특히 이 작품은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호쾌한 프리러닝, 기상천외한 무기 그리고 최대 8인까지 즐길 수 있는 협동모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얼핏 보기엔 스토리가 없어 보이는 ‘선셋 오버드라이브’이지만, 도시가 왜 돌연변이로 가득 차게 됐고, 주인공이 왜 이들과 싸우는지에 대한 사연이 있다. 게임 내 등장하는 음료수 회사 ‘피즈코’(Fizz Co)는 선셋시티에서 자사의 새로운 에너지 드링크 ‘오버차지 데릴리움 XT’의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음료수를 너무 많이 마신 시민들이 돌연변이 괴물로 변하면서, 선셋시티는 괴물이 판치는 무법지대로 변한다. 

이 게임의 주인공인 플레이어는 음료수 회사 피즈코의 말단직원으로서, 부여 받은 업무인 ‘행사가 끝난 이후의 청소’를 해야 한다. 괴물을 다 처리하고, 선셋 시티를 무사히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는 순전히 플레이어의 역량에 달려있다. 

‘선셋 오버드라이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자유자재로 건물과 레일을 돌아다니는 주인공의 모습이다.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주인공의 프리러닝은 한번의 도약으로 건물을 뛰어넘기도 하고, 아무런 장비 없이 전선을 타거나, 벽을 짚고 달리는걸 가능케 한다. 이런 먼치킨의 능력을 지닌 주인공과 오픈월드 도시의 만남은 플레이어들에게 놀이공원에 온 것과도 같은 최고의 프리러닝 경험을 선사한다.

프리러닝을 제외하고도, 슈팅 액션의 매력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무기가 게임 내내 제공된다.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로는, 불붙은 볼링 공을 발사하는 ‘형씨’(The Dude), RC헬기에 단순히 총을 달아놓아 터렛의 역할을 하는 ‘터렛콥터’ 그리고 폭발하는 곰 인형을 발사하는 ‘폭탄곰인형’(TNTeddy) 등이 나오며, 그 외에도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다양한 무기를 만나볼 수 있다.

프리러닝과 다양한 무기로도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앰프’(AMP)라는 특수 능력도 있다. 현재 게임 내에는 특정 모션의 모습을 바꿔주는 형상변화 앰프부터 핵폭발과 같은 특수 공격을 부여하는 공격 앰프까지 총 50가지가 넘는 앰프가 있다. 이런 특수 능력을 이용하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킬 콤보를 관리하고, 다수의 돌연변이를 한번에 처치하는 게 가능하다.

‘선셋 오버드라이브’는 8명까지 즐길 수 있는 ‘카오스 스쿼드’라는 멀티플레이 협동 모드를 지원한다. 처음 시작하면 플레이어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한 미션이 반복되며, 어느 정도 미션을 완수하고 나면 미션 수행도에 따라 최종 미션의 난이도가 정해지면서 멀티플레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저녁 방어전’이 시작된다.

‘저녁 방어전’은 몰려오는 적으로부터 에너지 음료 통을 지켜야 하는 멀티 전용 모드다. 미션이 시작되면 혼자서 잡기 힘든 거대한 돌연변이도 다수 출현하기 때문에 팀원과 협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쏟아져 오는 돌연변이의 웨이브는 함정을 설치하여 더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으며, 미션에 성공하면 싱글플레이에서도 쓸 수 있는 다양한 무기, 의류, 아이템 등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