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오브탱크 실버시리즈 3주차 3위를 차지한 '팀 프로핏'
5월 31일(토), 용산 e스타디움 주 경기장에서 2014년 월드오브탱크 정규 리그 '워게이밍넷 리그 아시아-태평양 챔피언십'(이하 WGL APAC) 실버 시리즈 3주차 경기가 진행됐다. 4강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날 경기의 3/4위전에서 '팀 프로핏(Team Profit)'이 '인디(INDI)'를 제압했다.
1세트 경기는 '절벽'에서 진행됐다. 절벽 맵에서는 요충지인 중앙 언덕을 빠르게 점령하거나 기동력이 좋은 경전차로 언덕을 우회, 측면 기습하는 전략이 최근 유행 중이다. 이에 맞춰 두 팀 모두 중형전차와 경전차를 조합해 기동력에 힘을 실었다.
팀 프로핏은 경기 초반부터 빠르게 중앙으로 파고 들어 전차를 배치했다. 화력을 집중시킨 팀 프로핏은 인디의 전차를 차례로 공격하며 견제를 시작했다. 인디는 팀 프로핏과 마찬가지로 중앙에 전차를 배치시켰으나,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섣불리 공격을 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병력이 맵 가운데에 모인 상황, 먼저 치고 나온 팀 프로핏이 경기의 흐름을 가져갔다. 완벽한 팀 워크를 보인 팀 프로핏은 맵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인디의 전차를 차례로 쓰러트렸고, 결국 상대 본진 점령까지 성공하며 1세트 승리를 거머쥐었다.
2세트의 무대는 '엔스크'였다. 양 팀은 근거리에 특화된 'IS-3'를 팀의 핵심 전차로 이끌고 나섰다. 여기에 원거리 공격과 시야 확보에 큰 도움이 되는 '510'으로 팀을 백업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관람객들은 시가지에서 첫 교전이 일어날 것으로 추측을 해보았지만 팀 프로핏은 다운타운에 화력을 집중하여 전차를 배치하였다.
다운타운에 전차가 집중 배치된 팀 프로핏과 달리, 인디는 전체적으로 전차가 분산되어 있는 상황이였다. 상대팀의 전략을 정확히 읽지 못한 인디는 첫 접전부터 빠르게 전력을 손실하면서 불리한 상황으로 몰렸다.
전차를 차례로 잃으며 팀 전력에 큰 타격을 입은 인디는,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결국 모든 전차가 파괴되었다. 전면 돌격을 감행한 팀 프로핏은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3주 연속 3위 등극에 성공했다.
글: 게임메카 황인솔 기자 (소르봉, breezy@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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