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6일부터 국내 첫 테스트를 실시하는 MMOFPS '플래닛사이드 2' (사진제공: 다음)
수백 명의 유저가 하나의 드넓은 필드에서 벌이는 FPS '플래닛사이드 2' 가 오는 16일(수),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통해 5일 간의 국내 첫 테스트를 시작한다.
2003년 출시된 전작 `플래닛사이드`는 적게는 수십, 많게는 수백명의 유저가 한 스테이지에 모여 총격전을 벌이는 MMOFPS 장르를 채택한 게임이다.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한 `플래닛사이드`는 멀티플레이 FPS 최초로 탈것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10개에 달하는 병과 구현, 세 진영으로 나뉘어 펼치는 점령전, 육해공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접전, 특유의 스케일과 전략성 등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공식 후속작인 '플래닛사이드 2'는 현재 북미와 유럽, 호주, 러시아, 중국 등에서 서비스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이다. 방대한 오픈 월드에서 벌어지는 세 개의 진영 간 다툼을 수준 높은 그래픽으로 구현했으며, 수백 명의 유닛과 함께 적 진지를 점령하는 전략의 묘미, 실제 전쟁에 참여하는 듯한 FPS의 특유의 현장감, 방대한 맵과 기갑, 항공, 보병이 어우러진 입체전투가 특징이다.
▲ 2012년부터 해외 서비스를 진행해 온 '플래닛사이드 2'
세심하게 묘사된 오픈 월드와 야간 전투
게임 내에는 세 개의 진영이 존재하며,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이 중 한 곳의 세력을 선택한 뒤 자신이 속한 세력의 부흥을 위해 타 진영 유저 수천 명과 서로 싸우게 된다. 때문에 희소성을 갖춘 자원이 산출되는 지역에서는 그를 차지하기 위한 전투가 활발하게 벌어지게 된다. `플래닛사이드` 의 진영은 군부 독재 정치를 펼치는 `테란 리퍼블릭(Terran Republic)`, 정부 체제에 반기를 든 반란군 `뉴 컨글로머레이트(New Conglomerate)`, 광적인 과학 기술 신봉 세력 `바누 사버런티(Vanu Sovereignty)` 가 존재하며, 각 세력 고유의 무기와 탈 것 등을 갖추고 있다.
`플래닛사이드 2` 의 무대가 되는 아우락시스(Auraxis) 행성 내에는 여러 대륙들이 오픈 월드 형태로 존재하며, 각 대륙은 평원, 숲, 산, 도시 등의 지역으로 나뉜다. 각 지역 별로 얻을 수 있는 천연 자원과 전략적 이점 등이 각기 다르며, 그 어느 곳에서라도 다양한 형태의 전투를 벌일 수 있다. 플레이어는 거점을 방어하기 위해 바리케이트나 벙커 등을 설치할 수도 있고,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각종 탈 것을 이용해서 적의 방어를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게임의 맵은 하나의 거대한 오픈월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지형지물은 유닛 성능에 맞게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다. 12인승 수송기를 동원하여 100여명이 함께 적진에 투하하는 강습을 펼칠 수도 있으며, 언덕 위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아군전차 부대의 소름 돋는 위압감이나 적 항공기를 발견했을 때의 긴장감은 1차원적인 재미를 뛰어넘은 진짜 전쟁의 매력을 안겨 준다.
▲ 2,000여명의 유저가 한 곳에서 싸우는 대규모 전투
'플래닛사이드 2' 는 SOE(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신 게임엔진 '포지라이트TM'으로 제작되었다. 24시간 내내 크고 작은 전투가 진행되는 방대한 환경 속에 실시간으로 그림자의 변화와 물리역학, HDR 라이트닝 등의 기술을 적용해 매우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한다.
이러한 그래픽의 특성은 주/야간의 자연스러운 변화와 환경을 통해 현실적인 야간 전투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며, 어느 FPS 게임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심야 게릴라전이나 대규모 기갑전, 공중전 같은 복합적 전쟁 상황들을 연출한다. 실제로 '어두운 상황에서의 전투'는 미묘한 차이만으로 적의 움직임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극도로 세심한 연출력이 필요하며, '플래닛사이드 2'는 이러한 특징을 잘 살려내 다른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유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 포지라이트 엔진의 실시간 그림자 변화와 HDR 라이트닝 효과
클래스 간 밸런스를 통한 전투의 재미
'플래닛사이드 2'에서는 보병끼리의 총격전 외에도 항공전과 기갑전 등이 입체적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는 보병보다 기갑전차가, 기갑전차보다는 항공기가 훨씬 강해야 하지만, '플래닛사이드 2'는 어떤 클래스라도 상황에 따른 역습이 가능하도록 밸런스를 조절해 게임의 재미를 한껏 살렸다.
예를 들면 위치를 선점한 보병들은 열 추적, 락온(Lock-on) 기능이 있는 대공/대전차 유도 미사일을 이용하여 언제든지 대공/대전차 라인을 만들 수 있으며, 오히려 아군의 기갑/항공을 보호하는 대공/대전차 화망을 구축하여 전선을 이어 나갈 수 있다.
▲ 공중전과 기갑전, 보병전 등이 뒤섞여 입체적인 전투를 만들어낸다
클래스 역시 각각의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스나이퍼'를 자칭하는 클래스 '인필트레이터'의 경우 저격과 함께 은신과 해킹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기존 FPS에서 줌샷 만을 위해 손을 빠르게 움직여야 했던 것과는 달리, 은신을 이용한 적진잠입, 터렛해킹 등으로 적을 교란하는 등 마치 영화 주인공과 같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엔지니어의 경우 수리 기능을 이용 각종 유닛들을 수리 및 탄약 보급을 통해 전선을 유지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단순히 수리만 하는 게 아니라 이동하면서 터렛을 설치, 사용함으로써 전투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맥스, 컴뱃메딕, 라이트어설트, 헤비어설트의 총 6개 클래스와 각종 차량, 전차, 비행유닛이 있어 전략적인 묘미를 제공한다.
▲ 하늘을 날 수 있는 라이트어설트(위)와 저격/은신에 특화된 인필트레이터(아래)
▲ 다양한 클래스가 뒤섞여 '플래닛사이드 2' 만의 전투를 구현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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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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