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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날개를 단 울트라북, 기가바이트 "U2442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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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윈도8'의 시대가 도래했다. 아직까지는 '윈도7'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이미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터치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시간문제다.

 

 

◆ 다양한 라인업의 기가바이트 U2442 시리즈

 

기가바이트는 다양한 모델의 'U2442 울트라북 시리즈'를 출시해왔다. U2442 시리즈의 공통점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이외에도 엔비디아의 강력한 지포스 GPU를 내장, 듀얼 그래픽으로 게이밍에서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서 U2442도 시대에 걸맞는 변화를 추구하게 됐다. 윈도8에 최적화된 터치 인터페이스가 바로 그것. 윈도8의 터치 입력을 이야기하면 컨버터블 노트북을 떠올리기 쉽지만, 일반 울트라북에도 윈도8 운영체제라면 터치 스크린은 한층 더 뛰어난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을 가져다 준다.

 

기가바이트 U2442T는 U2442 시리즈 듀얼 그래픽의 강력한 게이밍 성능에 터치 스크린으로 윈도8에 더욱 최적화된 시리즈 최신작이다.

 

 

 

U2442T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 운영체제를 얹었으며, 윈도8의 최적 입력장치인 터치스크린을 갖췄다는 점이다. 우선 U2442T의 외형부터 살펴보자.

 

 

U2242T는 울트라북다운 슬림한 두께에 헤어라인이 살아있는 샴페인 골드 컬러의 알루미늄 상판을 사용했다. 하판이나 팜레스트 부분 등은 플라스틱 재질을 채택했지만, 상판과 마찬가지로 샴페인 골드 컬러를 전체적으로 적용해 스타일리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우측 측면에는 전원 단자와 HDMI 단자, 두 개의 USB 3.0 단자와 SD 카드 슬롯이 있으며, 좌측 측면에는 RJ45 이더넷 포트와 D-Sub 단자, 두 개의 USB 2.0 포트와 헤드폰, 마이크 단자, 그리고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락 홀이 있다. HDMI와 더불어 D-Sub 단자까지 갖춰 최신의 모니터나 스마트TV뿐만 아니라 구형 프로젝터 등과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후면부에는 쿨링을 위한 환기구가 있는데, 환기구 안쪽으로는 히트싱크의 방열핀이 보인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에서 이렇게 방열핀이 보이는 환기구는 왼쪽 측면이나 후면에 하나만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U2442T는 이러한 환기구가 후면에 두 개 위치해 좀 더 강력한 냉각 기능을 발휘한다.  이 두 개의 환기구 안으로 보이는 방열핀은 각각 CPU를 냉각시키는 방열판과 GPU를 냉각시키는 방열판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확실한 냉각 성능을 갖춘 셈이다.

 

 

 

앞쪽 측면에는 다섯 개의 LED 인디케이터가 보인다.

 

 

바닥면에는 나사를 돌려 개방할 수 있는 부분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마치 양쪽으로 열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사를 돌려서 열어보면 한 쪽만 열리게 되어있다.

 

 

바닥면의 개방가능 부위를 열어보면 메모리 슬롯이 보인다. 두 개의 DDR3 SO-DIMM 슬롯이 있고, 한 쪽에는 8GB 용량의 모듈 하나가 장착되어 있다. 나머지 한 쪽은 비워져 있기 때문에 메모리 용량 업그레이드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 U2442T가 지원하는 최대 메모리 용량은 16GB이기 때문에 메모리 용량을 추가하기 위해선 8GB 모듈 하나를 빈 슬롯에 장착하면 된다.

 

 

바닥면 곳곳에 키보드 모양이 음각되어 있는 나사구멍이 있는데, 이 나사를 다 풀어내면 키보드를 들어낼 수 있다. 보통의 노트북들은 이렇게 키보드를 분리해내면 그 아랫쪽으로 메모리나 M-SATA 모듈, 무선랜 모듈 등을 탈부착할 수 있는 슬롯이 있기 때문에 노트북 기능 변경이나 업그레이드를 위해 키보드를 들어내는 경우가 있지만, U2442T의 키보드 아래에 아무 것도 없다.

 

한마디로 단순히 키보드 고장으로 인한 교체나 메인보드 교체로 인해 완전 분해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키보드를 들어낼 필요가 없다. 바닥면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배터리는 분리가 불가능한 일체형이다. U2442T의 배터리 사양은 11.1V 47.73Wh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이다.

 

U2442T의 키보드는 요즘 노트북의 대세인 아이솔레이션 방식이다. 전통적인 노트북 키보드에 비해 키캡 간의 간격이 넓기 때문에 오타율은 확실히 줄어든다. 하지만, 방향키 중 상향과 하향 방향키가 작은 크기로 붙어있기 때문에 방향키를 이용한 게임을 진행할 때에는 다소 불편하다.

 

 

U2442T의 키보드는 백라이트를 지원한다. 기능(Fn)키와 스페이스키를 동시에 누르면 키보드 백라이트가 켜지는데, 밝기 조절은 소프트웨어적으로 지원된다.

 

 

터치패드는 널찍하게 자리를 잡고 있으며, 터치패드 아래쪽의 버튼은 하나로 이어져 있지만 양쪽이 각각 작동해서 일반적인 2버튼 형식이다. 터치패드 하단의 LED 인디케이터는 블루투스와 Wi-Fi, 하드디스크 액세스, 충전, 전원 표시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이외에도 독특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터치패드의 오른쪽 버튼을 보면 배터리 표시가 보이는데, 노트북 전원을 꺼둔 상태에서 이 버튼을 누르면 LED 인디케이터가 현재 배터리의 잔량을 나타내준다. 노트북의 전원이 켜져있을 때에는 물론 이러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없다.

 

 

 

키보드의 왼쪽 위로는 전원 버튼과 톱니모양 버튼이 보인다. 이 톱니모양 버튼의 기능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확인해보도록 하자. 키보드의 위쪽으로는 사운드 출력을 위한 스피커 홀이 길게 자리잡고 있다.

 

 

 

팜레스트를 보면 U2442T의 간략한 사양이 표시되어 있으며, 그 아래로는 2년 글로벌 워런티의 '위엄'을 나타내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모니터 부위 상단에는 웹캠이 내장되어 있다. 웹캠의 위쪽 베젤 가장자리에는 웹캡 작동을 나타내는 LED 인디케이터가 살짝 숨어 있는 듯 자리잡고 있으며, 그 양쪽으로는 내장 스테레오 마이크를 위한 홀이 보인다. 모니터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터치 스크린이며, 유리처럼 선명한 글레어 방식이다. 안티글레어 방식과 비교해 보면 이미지가 선명한 장점이 있는 반면, 손자국이 잘 남고 반사로 인한 눈부심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U2442T의 부속물로는 전원 어댑터와 사용설명서, 드라이버 CD와 파워DVD 10 CD, 그리고 U2442T를 안전하게 휴대할 수 있는 파우치가 제공된다.

 

 

 

 

◆ 빼어난 성능과 다양한 편의기능 돋보여

 

U2442T의 부팅 후 모습이다. 터치 입력에 최적화된 윈도8의 타일 인터페이스가 나타난다.

 

 

 

우선 CPU-Z와 GPU-Z로 확인한 CPU와 GPU 등 주요 사양이다. CPU는 2.6GHz의 인텔 아이비 브릿지 '코어 i5-3230M'이며, 메인보드는 인텔의 HM77 익스프레스 칩셋을 사용했다. 그래픽 카드는 CPU에 내장된 인텔 HD 4000과 2GB의 그래픽 메모리를 추가한 엔비디아 '지포스 GT 730M'이 추가되어 있다.

 

 

 

 

 

 

윈도 사용 중 전원 버튼 옆에 있는 톱니 모양을 누르면 화면 중앙에 '스마트 매니저(Smart Manager)' 창이 나타난다. 여기서는 볼륨 조정과 음소거, 화면 밝기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Wi-Fi와 블루투스, 웹캠, 터치스크린 기능을 끄거나 켤 수도 있다.

 

또한, 전원관리 모드와 키보드 백라이트의 밝기 조절, 스마트 터보 기능과 스마트 쿨링 기능을 조절하거나 켜고 끌 수도 있으며, 터치스크린의 캘리브레이션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 매니저에서 키보드 백라이트 기능을 '자동(Auto)'으로 설정해두면 별도로 켜고 끌 필요도 없이 주변이 어두우면 자동으로 켜지고, 주변이 밝으면 저절로 꺼지게 된다.

 

 

 

 

 

 

 

스마트 매니저를 호출하지 않고도 여러 기능을 간단하게 켜고 끌 수도 있다. U2442T의 키보드를 보면 Wi-Fi와 블루투스, 웹캠 등을 바로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기능(Fn)버튼과 함께 누르면 화면 상단에 해당 기능의 선택 상태가 나타나면서 곧바로 조절된다.

 

▲ 단축키로 Wi-Fi를 활성화한 모습

 

기가바이트의 '스마트 드라이버 에이전트(Smart Driver Agent)'는 시스템에 설치되어있는 각종 드라이버가 최신 버전인치 체크해서 새로운 드라이버가 공개된 경우에는 클릭 한 번으로 드라이버 업데이트까지 완료해 준다. 각각의 드라이버를 어디에서 다운받아야 하는지 모르는 일반 사용자들뿐만 아니라 고급 사용자들도 드라이버를 찾기 위해 각각의 사이트에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시작 버튼이 사라진 윈도8의 인터페이스가 아직 익숙치 못해 시스템 종료나 재시작 등이 번거롭게 느껴질 사용자들을 위한 '스마트 스위치(Smart Switch)' 기능도 제공된다. 이 기능은 작업표시줄에 붉은색 전원 버튼 아이콘을 눌러주면 나타나는데, Restart, Sleep, Hibernate, Shutdown, Shutdown(Fastboot) 등을 선택할 수 있다.

 

U2442T는 기본적으로 하드디스크 대신 mSATA 방식의 SSD를 사용했기 때문에 부팅시간이나 절전모드에서 다시 돌아오는 시간이 짧은데, 시스템을 종료할 때 스마트 스위치의 'Shutdown(Fastboot)' 기능을 이용해 종료하면 전원을 다시 켤때 더더욱 빠른 부팅 속도를 느낄 수 있다.

 

 

 

 

윈도8의 체험지수로 확인한 성능 평가는 아래와 같다. 하드디스크는 mSATA 방식의 SSD를 사용해서 8.1점의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프로세서나 메모리, 게임 그래픽 모두 양호한 점수를 얻고 있다. 가장 낮은 점수는 데스크톱 그래픽인 인텔 HD 4000이 기록한 4.7점이지만, 3D 게임 등 고성능의 그래픽은 함께 채택된 엔비디아 지포스 GT 730M GPU가 담당하기 때문에 별다른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U2442T의 성능을 좀 더 확인해보기 위해 3DMark 11과 PCMark 7을 사용했다. 3DMark 11 Performance 점수는 1943점, PCMark 점수는 4853점으로 양호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는 3D 게임을 직접 실행해 보았다. 게임은 '코드마스터(Codemasters)'의 레이싱게임 '그리드(GRID)'를 사용했으며, U2442T의 최대 해상도인 1366x768에서 게임을 진행하면서 Fraps로 프레임레이트를 측정했다.

 

 

테스트 결과 평균 72.22fps를 기록했으며, 최저 55fps, 최고 91fps까지 기록했다. 초당 60프레임 이상이면 끊김 없이 아주 부드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데다 텍스쳐와 오브젝트, 특수효과가 한순간 늘어나서 순간적으로 프레임율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초당 55프레임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게임 도중 끊긴다는 느낌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수치로만 보면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을 저장한 동영상으로 느껴보자.

 

 

 

 

◆ 높은 연결성으로 확보한 다양한 활용

 

U2442T는 HDMI나 D-Sub 단자를 이용해 TV나 대형 모니터와 연결하면 화면복제 또는 화면 확장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윈도8은 화면 확장으로 사용할 경우 데스크톱 화면과 터치 입력에 최적화된 타일 인터페이스를 동시에 띄워서 사용할 수 있으며, 주 모니터를 어떤 쪽으로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데스크톱과 타일 화면의 위치를 원하는 곳으로 지정할 수 있어서 더욱 편리하다.

 

 

 

 

터치 인터페이스는 접근성이 용이하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 이미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U2442T는 인텔 아이비브릿지 코어 프로세서의 강력한 성능과 엔비디아 지포스 GPU에 편리한 윈도8,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담은 기가바이트의 기술로 얇고 가벼우면서도 업무용이나 게이밍, 창조적인 작업, 그리고 가정용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다용도 다목적 기기로도 부족함이 없다. 

 

 

 

리뷰 원수연 테크니컬라이터

기획/진행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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