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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PC, 착한가격 착한부품 착한서비스로 경쟁력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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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격, 착한부품, 착한서비스로 경쟁력 높인 조립PC

조립PC는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성능으로 게이머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효자 종목이다. 대기업 브랜드PC에 비해 더 저렴하면서도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한편,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PC의 사양을 직접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에서 쓰기로 결정한 부품만 탑재되는 대기업PC와 달리 조립PC는 더 높은 성능은 물론이고, 최근들어 가전제품 구입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전력소비량을 절감한 부품들로 친환경PC 조립도 가능해 알뜰한 가정용 PC로도 적격이다.



조립PC의 최대 난제로 꼽히던 고객지원 서비스 역시 업체들이 출장 방문 서비스를 전담하는 기업과 제휴를 맺는 등, 대기업PC에 비해 미비한 점들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나라에서 인정한 조립PC, 전파인증 문제없다.

2012년 4월 즈음에는 조립PC의 전파인증(이하, EMI인증)이 문제가 되면서 이슈화 되기도 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 차원에서 인증제도를 개선하여 개별적으로 EMI인증을 받은 부품들로 구성된 조립PC의 적합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당시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전파인증을 받지 않은 조립PC에 상표를 붙여 출시하는 컴퓨존의 "아이웍스" 브랜드였다. 하지만 완성된 조립PC에 쓰이는 부품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EMI인증을 받고 출시된 제품들이었기 때문에 조립PC를 애용하는 소비자들을 비롯해 용산에 터를 잡은 모든 업체들의 이목이 방통위를 향했었다.



방통위의 최종 결정은 전파인증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인증받지 않은 부품을 사용하거나 다른 부품을 사용한 조립PC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조립PC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및 전자파 측정 서비스 제공을 통해 영세 조립PC 업체들에 대한 지원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조립PC 전파인증 사건은 침체된 분위기였던 조립PC가 재조명을 받아 좀 더 활성화되는 계기가 된 셈이다.
운영체제를 포함하면 가격이 비슷하다? 천만의 말씀!

가격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조립PC에 대한 잘못된 상식 중 하나가 바로 윈도 운영체제를 포함시키면 가격차이가 없다는 낭설이다. PC사양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대기업PC들은 동일한 사양의 PC를 꾸미고 최신 윈도 운영체제를 포함하더라도 조립PC가 훨씬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는 대기업PC에 비하면 조 립PC가 훨씬 더 높은 사양에도 불구하고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운영체제가 포함되면 그 격차가 다소 줄어들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더 높은 사양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변함이 없다.

▲ 인터넷으로 판매되는 대기업PC, 비교적 저렴한 윈도8 OEM 버전이 탑재되어 있다
PC 사양은 인텔 코어 i7-3770 / DDR3 - 8GB / 지포스 GTX 650 Ti / 128GB SSD 로 구성되었다.


▲ 인텔 공인대리점 피씨닥(PCDAQ)의 조립PC, 저렴한 가격에 더 높은 사양을 제공한다.
인 텔 코어 i7-3770 / DDR3 - 8GB / 지포스 GTX 660 / 120GB SSD 로 구성되었다. 운영체제는 아직까지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는 윈도7 COEM(구, DSP)을 선택할수 있고, 윈도8 COEM을 별도로 구입할 경우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이러한 차이는 부품을 고르는 안목에도 차이가 있지만,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윈도(Windows) 운영체제에도 구분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인 사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윈도 운영체제는 대기업PC까지 포함한다면 크게 4가지로 나뉘어진다.

일부 사용자의 경우 제한이 없는 FPP를 기준으로 윈도의 가치를 매기다보니 운영체제만 20~30만원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대기업PC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는 윈도는 COEM 버전이다. 이 경우 10만원 중반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윈도 정품 사용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명칭
용도
개요
OEM
대기업 PC 기본 탑재
별도 구입 불가능, 기업 대 기업으로 협상을 통해 가격이 매겨진다. 기본 탑재된 대기업PC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프로세서나 메인보드가 바뀌면 인증이 불가능하다.
COEM
(구, DSP)
1-PC 라이센스
별도 구매 가능한 OEM 윈도, 인증방식은 OEM과 마찬가지로 프로세서와 메인보드에 귀속되어 최초 설치된 PC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VUP
(Version Upgrade Product)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시
이전 버전에서 새로운 버전의 윈도로 업그레이드 할 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FPP
(Full Packaged Product)
모든 상황에 대응가능
"시리얼 넘버 1개 = PC 1대" 해당 조건만 만족한다면, 어떤 PC에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가격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저전력과 고성능을 동시에 실현시켜주는 착한 부품들로 꽉꽉 채우다

조립PC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의 취향대로 PC사양을 마음껏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로부터 PC구성에 있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해 온 프로세서는 물론이고, 안정성과 성능을 이끌어내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는 메인보드의 구성도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어 높은 신뢰성을 자랑하는 PC구축도 가능하다.

프로세서의 경우는 저전력, 가격과 성능의 균형, 그리고 최고 성능을 위한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저전력 프로세서의 경우, 대표적으로 인텔 코어 i3 시리즈를 예로 들 수 있다. 55W의 낮은 전력 소비량을 자랑하는 듀얼코어(2) 프로세싱 뿐만 아니라,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지원하기 때문에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쿼드코어에 필적하는 처리능력을 제공한다.

가격대 성능비로는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 시리즈가 있다. 인텔 3세대 코어 i5 시리즈는 쿼드코어(4) 프로세싱으로 멀티-코어에 최적화된 최신 프로그램 및 게임에서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전 세대인 2세대에 비해 더욱 정밀한 공정으로 제조되어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95W에서 77W로 소비전력은 더 낮아진 것이 특징이다.



데스크탑PC의 최고 성능은 단연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다. 코어 i5와 마찬가지로 쿼드코어 프로세싱을 바탕으로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어 i3에 탑재된 하이퍼스레딩 기능까지 탑재해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옥타코어(8)에 필적하는 성능까지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최신 PC에서 존재감이 부쩍 높아진 그래픽 카드도 취향에 따라 골라잡을 수 있다.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라면 지포스 GTX 660 또는 라데온 HD 7850 이상의 고성능 제품을 써도 되고, 전력대비 성능이 좋은 그래픽 카드를 원한다면 지포스 GTX 650 Ti 나 라데온 HD 7700시리즈 중 하나를 선택해도 된다.


착한 서비스로 자리 잡아가는 조립PC

이렇듯 다양한 장점을 가진 조립PC가 마지막으로 달성한 목표는 바로 A/S, 애프터서비스다. 대기업PC가 선택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사소한 문제라도 출장방문을 신청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구입 직후 사용에 익숙해지기 까지 생길 수 있는 사소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립PC는 개별 부품이기 때문에 포괄적인 서비스에는 다소 약한감이 있었지만, 최근 조립PC 전문 쇼핑몰들은 자체 A/S체계를 구축하거나 A/S대행 업체와 제휴를 통해 대기업 못지않은 전국 서비스망을 펼쳐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해가고 있다.

덕분에 서비스는 대기업이라는 공식도 조금씩 조립PC 시장으로 기울고 있다. 전국 서비스망 구축으로 점차 편리해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OEM 납품이 아닌 제조사 차원에서 보장하는 정품 모델들의 A/S기간은 평균 3년에서 최대 5년으로 훨씬 더 오랫동안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런 선입견들 때문에 조립PC 선택을 망설였다면, 이제는 안심하고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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