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개발 중인 '헬게이트2' 모바일 버전 아트웍
'헬게이트: 런던'의 후속작 ‘헬게이트2’의 정체가 최초 공개됐다.
18일 게임메카 취재 결과 현재 ‘헬게이트2’는 온라인과 모바일 버전으로 동시에 개발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빛소프트의 한 고위 관계자는 ‘헬게이트2’가 두 가지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올해 모바일 버전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헬게이트2’ 모바일 버전은 전작 ‘헬게이트: 런던(이하 헬게이트)’와 ‘헬게이트2’ 온라인의 시간적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헬게이트2’ 모바일의 시간적 배경은 지옥문이 열리기 직전의 런던과 교차하는 시점부터 ‘헬게이트2’의 시작을 알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간적 배경은 전작으로부터 3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헬게이트2’ 모바일은 ‘헬게이트’와 ‘헬게이트2’ 온라인의 중간 지점인 1.5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헬게이트2’의 모바일과 온라인 버전은 전작의 장르를 계승한다. TPS 방식의 슈팅과 근접 액션이 어우러진 복합장르로 총 6개의 직업이 등장할 예정이다. 그래픽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 전작은 하복 엔진으로 개발됐으나 이번 ‘헬게이트2’ 온라인과 모바일 버전은 언리얼엔진3로 개발되고 있다. 이를 통해 세밀한 광원 효과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다양한 오브젝트, 한층 더 뛰어난 그래픽 효과 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헬게이트2’ 모바일은 플랫폼 특성에 맞는 조작 방식을 채택해 슈팅과 액션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고위 관계자는 ‘헬게이트2’ 모바일 조작은 스트레스가 심했던 기존 모바일 TPS와 아주 다른 조작방식을 채택해 터치스크린에서 맛볼 수 있는 최상의 조작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헬게이트2’ 모바일은 단순히 전작과 후속작의 세계관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뿐만 아니라 ‘헬게이트2’ 온라인 버전과 데이터가 연동되어 새로운 플레이 환경이 제공된다.
먼저, 온라인 버전과 모바일 버전은 아이템, 재료수집, 길드, 우편, 창고 등의 기본적인 시스템의 데이터가 공유된다. 이러한 상호 연동 시스템은 모바일 편의성 위주에 주안점을 뒀다. 모바일 플랫폼의 장점인 언제 어디에서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두 버전 모두 게임 내 다양한 시스템을 게이머가 이용하기 편리하게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전투와 월드는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만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가령 모바일 버전에서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면 온라인버전에서 동일한 보스 몬스터를 상대할 시 부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또, 스킬을 최종 단계까지 업그레이드 하면, 온라인 버전에서 동일한 계열의 숨겨진 스킬이 등장하는 등 보너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잠겨있던 숨겨진 콘텐츠가 해방되어 새로운 플레이 환경이 제공되는 이 기능은 모바일 버전에서 온라인 버전으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반대의 경우도 해당된다.
앞서 설명한 두 플랫폼 간의 상호 연동은 필수 요소라기보다는 숨겨진 보너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선택 요소로 작용하게끔 기획되어 게이머들이 스트레스를 덜 수 있는 방향으로 제작되고 있다.
‘헬게이트2’는 모바일 버전이 먼저 출시되는 만큼 게이머가 축적한 데이터는 추후 온라인 버전이 출시되면 상호 연동될 예정이다. ‘헬게이트2’ 모바일은 올해 출시 예정이며, 온라인 버전은 미정이다.
▲ 헬게이트:도쿄 일러스트
전작 ‘헬게이트: 런던’은 어떤 게임?
‘헬게이트2’의 전작인 ‘헬게이트: 런던(이하 헬게이트)’은 2007년 10월 첫 비공개 테스트 모집 인원 2,000명에 신청자 21만으로 104대 1의 경쟁률 기록, 2차 테스트 10만 명 모집에 25만 명 신청이라는 기염을 토했던 게임이다.
‘헬게이트’는 2005년 E3에서 폐허로 된 런던을 배경으로 빛나는 중세 시대 갑옷과 현대식 기술이 접목된 장비를 갖춘 캐릭터와 함께 지옥을 방불케 하는 온갖 악마들이 뒤엉켜 사투를 벌이는 영상을 통해 세상에 그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냈다.
영상 하나만으로 관객들과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헬게이트’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핵심 개발자로 알려진 빌 로퍼를 필두로 데이비드 브레빅, 쉐퍼 형제(맥스 쉐퍼와 에릭 쉐퍼) 등이 모여 플래그십이라는 개발사를 창립해 ‘디아블로’ 개발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영감으로 창조됐다.
MORPG와 TPS가 혼합된 장르의 ‘헬게이트’는 지옥의 악마들로부터 잠식된 지구, 특히 개발자들이 직접 탐방하여 게임에 고스란히 구현한 런던 시가지와 지하철역을 배경으로 해 화제가 됐다. 또, 고대 유물과 현대 기술이 조합된 독특한 콘셉과 하복 엔진의 물리적 효과가 결합하여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핵앤슬래시 전투를 보여줘 당시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공개 서비스에 돌입하자 뜨거웠던 관심은 기술적인 문제와 버그 등으로 빠르게 식어서 결국 ‘헬게이트’는 하향 길로 접어들게 됐다. 이후 플래그십이 해체되고 한빛소프트를 인수한 T3엔터테인먼트에서 2008년 플래그십의 헬게이트 관련 개발 소스를 모두 가져와 확장팩 개념인 ‘헬게이트: 도쿄’를 내놓으며 개발 소스를 파악하고 익히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시원치 않았다. ‘헬게이트’의 고질적인 문제와 함께 게임이 지녔던 무게감이 워낙 컷 던 탓에 ‘헬게이트: 도쿄’에 대한 반응은 냉정했고 성과는 미미했다.
이후 한빛소프는 2011년 11월 에픽게임즈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첫 작품으로 ‘프로젝트 H’를 언급했는데, 이 프로젝트가 ‘헬게이트2’였다. ‘헬게이트2’는 전작 헬게이트에서 아픈 경험을 했던 한빛소프트가 절치부심하며 다져온 재기의 의지가 형상화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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