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과 개성 돋보이는 "삼성 아티브 PC XQ500T1C"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8이 기존의 윈도 운영체제와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데스크탑 PC를 기반으로 한 인터페이스 중심에서 스마트 모바일 디바이스를 중요한 축으로 포함시켜 진화를 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변화는 그대로 이를 담는 장치, 즉 PC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특히 윈도우8의 기능적 특성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노트북 PC는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장치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협업을 통해 윈도8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개발, 공급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변화가 향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윈도우8이 PC 하드웨어에 가져온 가장 큰 기술적 변화는 ‘터치’ 인터페이스가 입력 수단의 전면으로 부각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윈도우8은 전통적인 데스크톱 화면 구성을 이용한 PC 사용도 가능하지만, 역시 윈도8을 제대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터치 인터페이스는 필수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스마트 PC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ATIV 시리즈는 윈도8의 기술적, 기능적 변화를 가장 형태적으로 잘 담아냈다는 ‘컨버터블 PC’로, 노트북과 태블릿 두 가지 형태로 모두 사용 가능해 활용도가 뛰어나다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 스마트 PC ATIV 시리즈는 크게 ‘스마트 PC’와 ‘스마트 PC Pro’로 나뉘는데, 현재는 각 라인업에 1개 모델씩 출시된 상태다. 형태적 특징은 모두 윈도우8에 최적화된 컨버터블 PC에 해당하는 가운데, 하드웨어 사양에 따라 실속형과 고성능형으로 구분, 사용자들이 자신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중 ATIV 스마트 PC XQ500T1C 모델은 한때 저가형 노트북으로 출시, 모바일 컴퓨팅 대중화를 앞당겼던 넷북을 기반으로 윈도우8에 맞게 업그레이드시킨 보급형 컨버터블 PC에 해당한다.

▲ 삼성 ATIV 스마트 PC XQ500T1C은 태블릿과 노트북으로 변신하는 컨버터블 PC다.

삼성 ATIV 스마트 PC XQ500T1C의 사양을 보면 인텔이 윈도우8 태블릿용으로 개발, 발표한 코드네임 ‘클로버 트레일(Clover Trail)’ 아톰 프로세서인 Z2760을 탑재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프로세서는 기존 듀얼코어 아톰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GPU 성능을 강화한 태블릿용 SoC(System On a Chip) 솔루션으로서, 멀티미디어 성능 개선과 전력 효율 개선 등을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내장 64GB e.MMC iNAND 플래시 메모리를 메인 스토리지로 사용, 휴대용 기기로서 진동과 충격 등에 뛰어난 안정성을 갖춰 기존 HDD 사용 넷북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느 정도 성능 개선이 이루어진 것은 분명하지만 아톰 프로세서 자체가 성능보다는 경제성과 효율을 앞세운 플랫폼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용도를 넘어선 고급 작업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음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반면 그 외에 전후면 듀얼 내장 카메라, 무선 네트워크, 외부 비디오 출력(미니 HDMI), 정전식 터치스크린, 11.6형 HD급 디스플레이(1366 * 768), 키보드닥, 각종 센서 및 내장 GPS 등 부족함 없는 확장성과 부가 기능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어 가격 경쟁력만을 앞세운 넷북과는 확실한 차별점을 보이고 있다.

삼성 ATIV 스마트 PC XQ500T1C가 기존 노트북 PC와 구분되는 특징은 역시 태블릿과 노트북 두 가지 형태로 활용 가능한 컨버터블 PC라는 데에 있다. 프로세서와 메인보드 등 주요 부품과 전원부 그리고 입력장치(키보드와 터치패드)가 베이스를 이루고 여기에 디스플레이가 더해지는 노트북 PC의 전통적인 구조와 달리 삼성 ATIV 스마트 PC XQ500T1C는 디스플레이 부분에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제외한 모든 부품을 배치, 독립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키보드는 필요 시 탈착할 수 있는 단순한 베이스 기능만 하고 있다.

한마디로 키보드닥에 본체를 결합시키면 기존 노트북과 동일한 형태로 사용하게 되며, 본체를 분리시키면 태블릿 PC와 동일한 독립된 모바일 기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러한 컨버터블 PC의 특징이다.

▲ 키보드 닥과 결합한 상태에서는 한층 슬림해진 넷북의 모습을 보여준다

▲ 키보드닥과 분리하면 패드와 같은 태블릿 PC로 변신

11.6형 16:9 규격 1366 * 768 해상도의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본체는 라운드 타입 디자인으로, 요즘 많이 사용하고 있는 패드와 같은 태블릿 PC의 전형적인 외형을 지니고 있다. 전후면에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화상 채팅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이나 패드에서 많이 사용되는 홈키 또한 갖추고 있는데, 새로운 윈도 로고가 새겨진 버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직 윈도8에 대해 잘 모르는 사용자라도 스마트폰이나 패드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기기를 조작, 사용할 수 있는데, 이러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구성이 바로 윈도8이 달라진 부분이다.

▲ 패드를 연상시키는 익숙한 외형이지만 화면이 11.6형으로 작업성이 우수

정전식 터치스크린 방식의 디스플레이는 400nit 밝기의 광시야각 PLS 패널을 사용해 밝은 실외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하며, 어느 각도에서도 컬러 변화 없는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태블릿 PC와 동일한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 플랫폼 자체가 노트북 PC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예상되는 사용자 또한 스마트 모바일 기기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외부 확장성에서는 PC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호환성을 갖추고 있다. USB 기기를 바로 연결할 수 있는 USB 2.0 포트를 갖추고 있으며, 외부로의 영상 출력을 위한 미니 HDMI 단자, MicroSD 슬롯을 비롯해 헤드폰과 마이크 를 연결, 사용할 수 있는 콤보 타입 오디오 입출력 단자도 갖추고 있다.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도 본체 테두리 쪽에 배치,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 USB 2.0포트와 미니 HDMI단자, MicroSD 슬롯, 헤드폰/마이크 콤보 단자 등을 갖췄다

디스플레이는 터치 인터페이스에 대응해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사용하고 있는데, 기본 제공되는 스터일러스 펜인 S펜은 1,024단계의 필압 인식을 지원, 창의적이고 세밀한 작업을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다. 두께가 6.5mm로 펜 길이가 다소 짧다는 점을 제외하면 두께나 그립감은 양호한 편이다. 또 기본 펜촉 이외의 추가 펜촉을 제공해 더욱 편하고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전후면에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어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

▲ 스타일러스 펜을 내장, 1,024단계의 필압을 구현해 휴대용 디지타이저로도 활용 가능

본체를 고정시키는 키보드닥의 힌지 부분에는 본체 이탈을 막는 걸림 장치가 접점 단자 양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 걸림 장치가 삽입되는 홀은 함께 제공되는 커버를 이용해 막을 수도 있다.

▲ 키보드닥과의 고정을 위한 홀은 별도의 커버를 제공

페블 타입 키보드와 대형 와이드 터치패드를 내장한 키보드닥은 DC 입력을 위한 전원단자와 좌우 한 쌍의 USB 2.0 포트를 갖추고 있다. PC로서의 핵심 부품은 모두 본체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키보드닥은 단순한 베이스의 역할만 담당하지만, 이를 통해 노트북과 태블릿으로 변신하는 컨버터블 PC가 완성된다.

▲ 키보드닥을 기본 제공, 컨버터블 PC로서의 면모를 보여 준다

전통적 구조의 노트북 키보드에 비해 이 키보드닥의 키패드는 단순한 구조의 이점을 살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프레임 위에 자리잡고 있어 실제 사용 시 느껴지는 견고함과 터치감 모두 뛰어난 수준을 보여 준다.

▲ 페블 타입 키보드는 여유로운 사이즈로 양호한 키감을 제공

와이드 규격의 대형 터치패드는 윈도8에서 지원하는 제스쳐를 지원하는 멀티터치 기능을 적용,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물론 키보드닥 연결 시에도 디스플레이의 터치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한 방식으로 조작하면 된다.

▲ 대형 멀티 터치 지원 터치패드 또한 사용감이 뛰어나다

▲ 키보드닥에는 양쪽에 USB 2.0 포트가 있어, 외부 기기 연결이 쉽다

삼성 ATIV 스마트 PC XQ500T1C는 상위 모델인 ATIV 스마트 PC Pro 모델과 비교해 프로세서 등 핵심 하드웨어 사양은 낮지만, 그 외의 부가 기능과 구성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실속형 모델이다. 넷북에 적용되던 플랫폼을 윈도8에 맞게 개선, 어느 정도 성능의 향상은 이뤘지만 상급 모델을 뛰어넘을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스마트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는 AP와는 설계 개념에서부터 차이가 나며, 특히 모바일 운영 체제가 아닌 정식 윈도 운영체제로서 수많은 윈도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 모바일 기기와는 차별을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모빌리티에 최적화하기 위해 진동이나 충격에 취약한 HDD를 생략하고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한 스토리지를 기본으로 적용했다는 점도 넷북과는 구분되는 특징이다.

▲ 신형 아톰 프로세서와 여유 있는 시스템 메모리를 사용해 넷북에 비해 성능을 높였다

모빌리티를 강화한 윈도우8에 최적화된 플랫폼과 플래시 메모리 스토리지 사용은 전력 소모를 크게 줄였으며, 여기에 삼성 batterylife 기술을 결합, 최대 14.5시간의 사용시간과 9.5시간 동영상 연속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은 눈 여겨 볼 부분이다.(이 측정 결과는 Docking을 본체와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Digitizer와 WWLAN module이 없는 SKU에서 측정되었음.)

▲ 64GB e.MMC 스토리지는 용량과 성능은 평범한 수준이지만
HDD에 비해 뛰어난 휴대성과 안정성 등 모바일 기기에 최적의 성능을 제공

또 스마트폰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근거리 통신기술인 NFC 기능을 탑재, 약 10m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NFC를 지원하는 기기와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GPS 모듈을 내장해 현재 위치 확인 및 편리한 지도기능, 네비게이션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은 이전 세대의 넷북에 비해 다소 향상된 수준

이처럼 삼성 ATIV 스마트 PC XQ500T1C는 실속을 차린 컨버터블 PC로 전통적인 윈도 운영체제를 사용해 익숙한 어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 스마트 모바일 기기에 못지 않은 강력한 모빌리티를 구현한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 삼성 ATIV 스마트 PC XQ500T1C 하나면 노트북과 태블릿을 따로 갖출 필요가 없다

글 / 조현주 테크니컬라이터
기획 및 진행 / 미디어잇 홍진욱 기자 honga7@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www.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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