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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소프트 사내 '성범죄' 법정진술, 너무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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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비소프트 CI (사진출처: 유비소프트 공식 홈페이지)

6월 초부터 프랑스 법원에서 시작된 유비소프트 사내 성범죄 관련 재판에서, 증인들의 충격적인 증언이 이어졌다.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보면 유비소프트 내에서는 상식을 아득히 뛰어넘는 일이 다수 발생했다.

사건은 프랑스 IT 노동조합인 솔리데르 앵포마티크(Solidaires Informatique)와 피해자인 유비소프트 전 직원을 대리하는 모드 베커스(Maude Beckers) 변호사가 2021년 7월에 유비소프트 전 임원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노조 측은 이번 고소에 대해 유비소프트 내에서 벌어진 성희롱, 괴롭힘, 성폭행 행위에 관한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이 사건이 수년간 지속되도록 방치한 유비소프트 사측에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 피고인은 전 유비소프트 임원인 세르주 아스코에(Serge Hascoet)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토미 프랑수아(Tommy François) 전 편집 및 크리에이티브 서비스 부사장, 기욤 파트룩스(Guillaume Patrux) 전 게임 디렉터 3인이다.

이에 대한 재판은 지난 6월 2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보비니 법원에서 진행됐다. 고소 후 4년 만에 재판이 열린 것이다. 나흘간의 심리에서 전 직원들은 본인들이 어떠한 일을 당했는지 밝혔다. 그리고 그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가디언지가 6월 5일(현지 기준) 보도한 주요 진술은 다음과 같다.

- 직원을 의자에 테이프로 묶고 엘리베이터에 밀어 넣은 후 무작위로 버튼 누르기
- 치마 입은 여성 직원에게 물구나무서기 강요
- 직원 머리 근처에 채찍 휘두르기
- 직원 얼굴 근처에서 라이터를 가지고 놀다가 수염에 불 붙이기
- 청하지 않았는데 어깨 주무르기
- 강제로 입 맞추기
- 개방형 사무실에서 음란물 보기
- 팔에 볼펜으로 성기 낙서
- 회의실에서 특정 직원과 성관계를 가져 진정시키는 방법을 보여주겠다고 발언
피해자들은 사측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성적인 발언과 농담이 거의 매일 있었다고 호소했다. 피고인 3인은 제기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검토하고, 추후에 평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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