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부터 의문의 게임이 등장해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무료게임 ‘바나나(Banana)’로, 동시접속자 수가 6일 8만 명을 넘어서더니 7일에는 15만, 11일 기준 23만 명을 돌파하며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제치고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 6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출시된 바나나는 쿠키 클리커와 같이 클릭만 하면 되는 게임이다. 다른 점이라면 쿠키 클리커는 스토리도 있고 점차 자동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있지만, 바나나는 그런 요소가 없다. 그저, 바나나를 3시간마다 일정 확률로 바나나를 얻고 18시간마다 레어 바나나 하나를 획득하는 정도다.
클릭만 하면 되는 이 단순한 게임에 대한 반응은 심상치 않다. 출시 초반 100명 단위였던 바나나의 동시접속자 수는 5월 말부터 3만 명대로 증가하더니, 6월 6일에는 8만 8,265명, 7일은 15만 5,416명으로 급격히 상승했다. 이 상승세는 끊이지 않고 이어져 11일 기준 23만 2,248명을 기록했다.
게임성이란 게 없다시피한 작품이다 보니, 이런 급상승의 원인으로는 클릭할 때 랜덤 획득하는 바나나가 꼽히고 있다. 게임 내에서 단순히 클릭만으로 획득한 바나나를 스팀 장터에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팀 장터에서 바나나 게임 아이템을 확인해 보면 다양한 바나나가 거래 중이다. 가격은 3센트부터 수십 달러까지 형성되어 있다. 장터 내 주문에서 판매와 구매 주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일부 유저들이 수집 목적에 고가 상품을 구매 중인 것으로 보이며, 일각에서는 일종의 유사 밈 코인처럼 바나나를 구매하는 모습도 보인다. 장터에 등록되어 있는 아이템 중 ‘스페셜 골든 바나나’가 1,378달러(한화 약 190만원)에 거래되는 현상이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게임 개발자 중 한 명은 스팀 커뮤니티에서 이러한 인기는 일부에서 투자 목적으로 바나나를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으며, 다른 개발자는 외신 인터뷰에서 바나나를 얻기 위한 봇이 많은 것으로 추측돼 이를 막기 위해 밸브 지원팀에 문의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현대 사회에서 아무 의미 없이 바나나를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는 게임성이 일종의 밈처럼 여겨지며 일반 유저들에게까지 컬트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점이 투자/채굴 열기와 맞물려 인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에서는 엘든 링이 2위에 올랐으며,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가 4위로 내려갔다. 50% 할인 중인 포르자 호라이즌 5가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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