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2호 영입인재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가 제22대 총선을 앞둔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e스포츠 육성 정책을 발표했다.
23일 KBS를 통해 중계된 연설을 진행한 이재성은 e스포츠 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가덕신공항 개항에 맞춰 전세계 10억 e스포츠 팬들에게 부산이 명실상부한 e스포츠 성지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e스포츠 산업 세제지원을 확대하고, 중계 기술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e스포츠 레전드 선수 기념관과 e스포츠 박물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총선 정강·정책에는 최근 LCK 리그와 소속 팀 사이의 갈등을 반영한 듯한 'e스포츠 구단이 게임사와 우호적 관계로 함께 발전해 가는 생태계 조성'도 포함됐다. 또한, 또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주요 지방 도시에 ‘치매 예방·관리, 인지기능 향상 디지털 프로그램 거점센터’를 설립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이재성은 민주당 인재영입 당시 비례대표가 아닌 자신의 고향 부산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재성은 23일 e스포츠·IT 전문 기자들과 별도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바닷가에서 10만 명이 모여 e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문화가 부산 광안리에서 시작됐지만, 그 명맥이 끊긴 게 10년이 넘었다”라며 “이를 다대포에서 되살려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 위상을 굳히고 경제산업과 생활문화 전반에 활력소를 불어넣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 등 서울 아닌 지역에서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만의 고유한 입지 환경이 최대한 활용돼야 한다”라며 “특히 효과의 실증·검증이 핵심인 ‘디지털 치매 예방 조기 검진, 주기적 검진'과 '고령자의 인지기능 저하 방지 프로그램’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이 서울보다 개발·입력하기 훨씬 유리한 환경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2호 영입인재로 정치에 입문한 이재성은 다대포 해수욕장이 위치한 부산 사하을 지역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사하을 지역은 국민의힘 5선 중진 조경태 의원의 지역구로, 총선에서는 이 둘의 맞대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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