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중단되어 팬들의 빈축을 샀던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팬미팅이 재개된다.
LCK는 19일 공식 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하고 팬미팅 재개를 알렸다. LCK는 “대안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팬 여러분께 혼선을 끼쳐 죄송하다”며, “과거 진행되던 롤파크 팬미팅과 동일하게 진행 방식과 운영은 각 팀이 주관한다”고 전했다.
LCK 팬미팅은 팬과 선수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 중 하나였다. LCK 매 경기 종료 후 경기장에서는 각 리그 팀이 주최하는 대면 팬미팅이 진행됐고, 팬들은 선수들과 사진을 촬영하거나 소통하고 선물을 건넬 수 있었다.
지난 12일 LCK측은 공지를 통해 2024시즌부터 대면 팬미팅을 잠정 중단한다고 알렸다. 가장 큰 이유는 팬미팅을 진행할 만큼 넓은 공간이 없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팬미팅이 진행된 장소에는 새롭게 티켓 오피스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공지 발표 직후 팬과 선수 양측에서 큰 비판이 일었다. 팬들은 지난 시즌까지 팬미팅을 진행했음에도 공간이 없다는 공지를 납득하지 못했다. 여기에 정규 시즌 티켓 가격도 인상되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LCK 티켓의 주중 가격은 2만 원, 주말 가격은 2만 5,000원으로 지난 시즌 대비 각각 2,000원, 5,000원 인상됐지만, 오히려 팬미팅은 사라진 상황이었다.
LCK 팬미팅 중단에 일부 프로 선수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화생명e스포츠 ‘피넛’ 한왕호 선수는 개인방송에서 “진짜 행사가 아닌 이상 팬 분들을 볼 기회가 없다”라고 말했다. 징동 인텔 e스포츠 클럽 소속 ‘룰러’ 박재혁 선수도 개인방송에서 “이제 현장에 누가 가냐”라며, “아무도 표를 안 사봐야 이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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