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큼 대작 많네, 2024년 게임 기대작 20선+α

2023년이 다 지나가고 이제 2024년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2023년은 게이머들에게 환상적인 한 해였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게임들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발더스 게이트 3, 마블 스파이더맨 2, 앨런 웨이크 2,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등 대단한 작품들이 한 해 모두 출시되어 올해의 게임(GOTY) 경쟁을 하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2024년에는 어떤 게임들이 출시될까요? 2024년에도 올해에 비견되는 훌륭한 기대작들이 게이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개를 추리며 '이 게임을 잘라내야 하나'라며 눈물을 흘린 적도 있었으니까요. 기대하고 있는 게임이 아래 목록에 없더라도 기준 차이라 생각하며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나이팅게일'은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신비의 왕국 ‘페이’를 배경으로 마법의 도시 나이팅게일을 찾는 렐름워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PvE 오픈월드 생존게임이며, 플레이어는 마법, 총기, 근접 무기 등을 활용해 기괴한 형태의 렐름 생물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해야 합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2’가 전작 출시로부터 12년만에 돌아옵니다. 플레이어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계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드래곤에 맞서는 각성자가 됩니다. 전작보다 게임 배경이 넓어져 수인의 왕국까지 여행할 수 있으며, 기본 직업 역시 4개로 더 많아집니다. 또한 동료 ‘폰’의 AI가 강화되어 전작보다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플레이어를 도웁니다.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은 인왕 시리즈로 유명한 팀 닌자가 개발하는 오픈월드 액션 RPG입니다. 서양 열강의 침략이 시작된 19세기 일본이 배경이며, 플레이어는 사무라이 중 최하 계급인 낭인(Ronin)이 되어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야 합니다. 플레이어는 일본도, 왜장도, 화승총 등을 활용해 적과 정면에서 싸우거나, 조용히 암살할 수 있습니다.

‘심즈’와 ‘세컨드 라이프’ 개발자가 참여해 화제를 모은 인생 시뮬레이션 기대작 ‘라이프 바이 유’가 2024년 3월 6일 앞서 해보기를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주어진 오픈월드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집과 가구를 제작하거나 재질을 바꾸는 등 다양한 제작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들은 더 사실적인 대화가 가능하고, 선택지가 제공되어 다양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리틀 나이트메어 3’가 2024년 출시됩니다. 시리즈 최초 2인 주인공 체제로, 플레이어는 활은 든 로우와 렌치를 든 얼론을 조작하게 됩니다. 주인공들에게 도구가 생긴 만큼 벽을 부수거나, 줄을 자르는 등 새로운 상호작용이 가능해집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공포스러운 잔혹동화 분위기가 강하며, 기괴하고 뒤틀린 모습의 보스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메타포 리판타지오’는 페르소나 개발진들이 모여 만드는 신작 RPG입니다. 플레이어는 왕위 쟁탈전이 발발한 연합왕국의 왕자로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한 모험을 떠납니다. 전반적인 그림체와 인게임 UI, 5개 파라미터, 캘린더 시스템 등이 페르소나 시리즈와 유사합니다. 전투는 액션과 턴제를 플레이어 판단에 따라 전환할 수 있으며 파티 멤버들과 힘을 합쳐 필살기도 사용 가능합니다.

환상수호전 시리즈 제작진이 신작 ‘백영웅전’으로 돌아옵니다. 백영웅전은 환상수호전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전설적인 세 영웅 노아, 세이, 메리사가 백 명이 넘는 동료와 함께 재앙을 막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검과 룬이라는 마법을 활용해 전투하며, 유대감이 높은 동료들과 함께 영웅 콤보라는 필살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닌자 씨어리의 신작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 2’가 2024년 출시됩니다. 게임은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의 후속작으로, 주인공은 조현병을 앓는 여전사 세누아입니다. 어둡고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액션 어드벤처게임이며, 기괴하고 강력한 적도 다수 등장합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환각에 대한 묘사를 통해 전투와 퍼즐을 풀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처음 공개되어 기대를 모았던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가 내년 2월 3일 출시됩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소속의 데드샷, 캡틴 부메랑, 킹 샤크, 할리 퀸이 주인공으로 변해버린 저스티스 리그의 슈퍼맨, 배트맨, 플래시 등을 상대로 도시를 수호하게 됩니다. 원래 지난 5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게임플레이 개선을 위해 발매를 연기한 만큼 완성도를 높여 출시되면 좋겠네요.

유비소프트가 개발하는 오픈월드 멀티플레이어 해상전 ‘스컬 앤 본즈’가 드디어 출시됩니다. 원래 2018년 출시가 목표였으나 수차례 발매 연기를 거듭했고, 2020년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강수를 두기도 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지중해의 해적이 되어 상대를 약탈해 돈을 벌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범선을 강화하고 선원을 보강해 지중해를 호령하는 대해적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스타워즈 아웃로즈’는 스타워즈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게임입니다. 배경은 스타워즈 영화 제국의 역습과 제다이의 귀환 사이로, 주인공은 케이 베스라는 무법자 용병입니다. 플레이어는 여러 행성을 돌아다니며 은하 제국, 헛 클랜 등 다양한 팩션들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주무기는 플라스터 권총으로 이를 강화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용과 같이 시리즈 신작이 돌아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은 카스가 이치반으로 어머니를 찾아 하와이 해안가에 도착합니다. 전투는 턴제로 진행되며, 동료와 가까이 있으면 특수기술 유대기를 활용해 적에게는 대미지, 아군에게는 버프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용과 같이 시리즈 주인공 중 하나인 키류 카즈마가 동료로 합류해 함께 싸울 예정입니다.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개발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신작 ‘인조이’가 2024년 하반기 출시 예정입니다. 지난 11월 영상이 깜짝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았고, 지스타 시연에서도 완성도 있는 게임플레이를 선보여 주목받았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아바타 ‘조이’를 조작해 일상 생활을 하거나, 건물을 짓거나, 주변 인물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지스타 시연 당시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출시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완성도 높여 출시되면 좋겠습니다.

철권 시리즈 신작이 7년만에 돌아옵니다. 철권 8은 전작과 비교해 그래픽이 강화됐으며, 히트 시스템을 도입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했습니다. 또한 전작과 달리 캐릭터별로 스토리 모드를 추가했고, 철권 볼이나 아케이드 모드 또한 강화해 싱글플레이도 다채로운 대전게임을 지향합니다. 스토리모드 주요 빌런은 카즈야 미시마며, 카자마 진과의 부자 대결이 주요 소재로 다뤄집니다.

국내 게임사 엔픽셀이 개발하는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가 2024년 출시됩니다. 2019년 개발을 시작했으며, 지난 5월 공식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해 기대를 모았습니다. 플레이어는 시간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진 영웅이 되어 다양한 시간대와 세계를 여행하고 중요한 캐릭터나 강력한 적과 만나게 됩니다. 다양한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하게 되며, 다양한 무기와 방어구를 제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하는 루터 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2024년 여름을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플레이어는 계승자 중 한명을 선택해 퀘스트를 수행하고 몰려드는 적들을 사냥해 더 좋은 장비를 갖춰야 합니다. 또한 여러 플레이어와 함께 보스와 싸우는 레이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총 2차례 테스트를 진행해 유저들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은 만큼 잘 완성되어 출시되면 좋겠습니다.

평단과 게이머로부터 호평 받은 ‘하데스’의 속편이 나옵니다. ‘하데스 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쿼터뷰 핵 앤 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입니다. 주인공은 지하세계 공주 멜리노에로, 전편 주인공 자그레우스의 누이입니다. 게임의 캐치프레이즈가 ‘크로노스에게 죽음을’인 만큼, 멜리노에가 저승을 탈출해 크로노스 신과 맞서는 내용을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슈퍼지구 궤도 강습 특공대가 돌아옵니다. ‘헬다이버스 2’에서 플레이어는 헬다이버가 되어 지구를 위협하는 버그, 사이보그, 일루미닛 세력에 맞서게 됩니다. 4인 멀티플레이 코옵 게임이며, 전작과 다르게 모든 플레이어가 한 화면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화면을 따로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무기를 활용할 수 있으며, 환경 요소를 활용해 적과 효율적으로 싸워야 합니다.

우주 전략게임 홈월드 시리즈의 신작이 2024년 3월 출시됩니다. 게임의 배경은 홈월드 2 결말로부터 100년 뒤의 미래입니다. ‘홈월드 3’는 2편과 달리 편대 시스템이 사라졌고, 자원통제선 메커니즘이 단순화되는 등 많은 부분이 변경됩니다. 우주선을 활용한 3D 전략 전투는 건재하며, 여기에 거석이라는 우주 유기물이 추가되어 함선을 숨기거나 기습을 돕는 지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번외 부분에서는 전작 게임들의 리메이크, 합본팩 등 완전 신작이 아닌 게임들과,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2024년 출시 가능성이 있는 기대작들을 소개합니다.

2001년 출시된 코에이 테크모 ‘삼국지8’과 ‘삼국지8 PK’의 리메이크 작품이 2024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무장이 중심인 원작 삼국지8을 그대로 계승했으며, 새로운 전투 등 추가 요소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게임 진행은 삼국지 8과 상당히 유사하지만, 병영과 둔영이 합쳐지는 등 일부 요소들에 변화가 있습니다.

90년대 출시된 어둠 속에 나 홀로의 리메이크 작품이 내년 3월 나옵니다. ‘얼론 인 더 다크’는 고전 서바이벌 호러 장르로, 플레이어는 에드워드 칸비와 에밀리 하트우드 중 한명을 선택해 플레이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더시토 저택을 탐험하며 괴물과 싸우고 퍼즐을 풀어 숨겨진 어두운 비밀을 풀어야 합니다.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은 역전재판 4, 5, 6편의 합본팩입니다. 신임 변호사 오도로키 호스케와 전작에도 등장한 나루호도 류이치가 주인공으로, 다양한 증거를 수집하고 판사를 설득해 재판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그래픽이 업그레이드됐으며, 한국어 자막뿐만 아니라 더빙도 지원됩니다.

‘페이퍼 마리오: 1000년의 문’은 2004년 발매된 동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게임입니다. 턴제 RPG로, 플레이어는 마리오가 되어 스타 스톤을 모으고 1000년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종이 질감 캐릭터 디자인이 전작보다 강화됐으며, 연출 효과와 애니메이션도 한층 다채로워졌습니다.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NPC들이 공개 영상 발견되어 새로운 스토리나 미션이 추가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개발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기대작입니다. 검은사막과 세계관을 공유하며,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펼쳐지는 스토리를 다룹니다. 전투가 화려하고, 물리 효과가 구현되어 다양한 방식으로 주변 환경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차례 발매가 연기되어 아직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4년에는 출시되길 기대합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이 개발중인 오픈월드 액션게임입니다. 게임은 프로젝트 이브 부대원 중 한명인 이브가 주인공으로 지구에서 네이티브라는 외계 종족과 맞서는 스토리를 다룹니다. 본래 2023년 출시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연말까지 소식이 없고 출시일 또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섀도우 오브 어드 트리’는 엘든 링의 첫 번째 DLC입니다. 지난 2월 콘셉트 아트와 함께 처음 공개되어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게임은 반신 중 하나인 미켈라를 주축으로 세계관 과거에서 벌어진 일을 다룰 것이라 예측됩니다. 공개된 내용이 거의 없으며, 출시일도 알려지지 않아 많은 게이머들이 새로운 정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은 본래 7년 전 할로우 나이트의 외전으로 기획된 메트로베니아 액션 RPG입니다. 주인공은 전작 등장인물인 호넷으로 귀신들린 왕국 팔룸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룹니다. 다양한 마을이 등장하고, 부적 제작 시스템이 추가됐으며, 전작 주인공과 다르게 긴 사거리의 바늘과 실을 주무기로 사용합니다. 지난 9월 스팀 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며 다시 주목을 받았지만, 출시일은 여전히 발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