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겨우 안정화된 국내 우마무스메 트레이너들이 다시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벌어진 일이긴 하지만요. 새롭게 공개된 ‘세계의 전설이 되어라(Become a Legend 世界)’라는 주제의 일본 내 광고 영상에 독도 관련 도발로 보이는 장면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다른 건 몰라도 독도 관련 문제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기에, 분위기는 순식간에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게임메카 ID TBZ 님은 하청 문제일 수도 있다는 의견에 대해 “검수 제대로 안해서 하청 탓만 하는걸 흔히 꼬리짜르기라고 하죠. 안 하던 짓이긴 한데 검수 제대로 안 한 사이게임즈는 할 말 없는 듯”이라고 말했고, 게임메카 ID 동네백수 님은 “잘가라. 세계적으로 환불러쉬 가는가”라며 짤막한 비판을 남겼습니다.
논란이 크게 일자 국내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는 해당 사태를 발 빠르게 사이게임즈에 전했고, 사이게임즈는 즉시 영상을 내리고 수정본을 공개하며 “의도와는 다른 표현이 있었다”며 사과를 남겼습니다. 수정된 영상은 독도를 포함해 괌 등 북마리아나 제도(미국 영토), 쿠릴 열도(러시아 영토), 센카쿠 제도(일본 실효지배 중, 중국과 분쟁) 등 논란이 된 지역의 빛을 없애고, 일본 본토의 일부만 밝게 빛나는 것으로 변경됐죠.
비록 상황이 정상화 됐다고는 하지만, 잊을 만하면 일본이 독도는 자국 영토라며 시비를 걸어오는 시점에서 이번 사태는 게임 자체에 꽤나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었습니다. 해명에 따라 자칫 해프닝이 아닌 불매운동이나 퇴출운동까지 벌어질 수도 있었던 사태였으니까요. 그 과정에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애꿎은 한국 퍼블리셔와 트레이너들일 겁니다. 이번 일은 유야무야 마무리 되어가는 분위기지만, 다시 한 번 반복된다면 숨은 의도가 있다고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사이게임즈에 주의를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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