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내년부터 매년 자국 수도인 리야드에서 대규모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첫 대회는 내년 6월에 열리며 사상 최대 상금 규모에 모든 장르에 걸쳐 주요 e스포츠 종목을 포함한다.
관련 발표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게임∙스포츠∙e스포츠 컨퍼런스인 ‘뉴 글로벌 스포츠 컨퍼런스’에서 있었다. 대회 이름은 e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 설립하는 신규 비영리단체인 e스포츠 월드컵 재단도 발표했다. 이 재단에서 대회를 운영하며 e스포츠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이 개최하는 국제 e스포츠 대회인 게이머8(Gamers8)은 내년에 열릴 e스포츠 월드컵으로 대체된다.
빈 살만 왕세자는 e스포츠 월드컵은 게임, e스포츠를 지원하고 국제 e스포츠 허브로서 사우디아라비아 입지를 공고히 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경제 다각화, 관광 부문 성장,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세계적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제공이라는 비전 2030 실현을 향한 진전을 강화할 것이라 덧붙였다.
실제로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을 다각화하는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인 PIF가 설립한 게임 및 e스포츠 업체인 사비 게임스 그룹은 작년 9월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게임 글로벌 허브로 만들기 위해 1,420억 리얄(한화 약 50.8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를 토대로 현지에 250개 게임사를 설립해 일자리 3만 9,000개를 창출하고, 203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GDP에 대한 기여도를 500억 리얄(한화 약 17.9조 원)로 높일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부펀드 등을 통해 EA, 블리자드, 엔씨소프트, 넥슨 등에 지분투자를 했다.
차이나머니가 막힌 이후 게임업계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조명되고 있는 일명 ‘오일머니’ 여파가 향후 글로벌 게임 및 e스포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느냐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국가 이미지 개선이나 인권침해 등으로부터 주의를 돌리기 위해 게임과 e스포츠 등을 앞세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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