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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에서 곰으로, 알비온 온라인 '변신무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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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비온 온라인 '와일드 블러드'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울티마 온라인과 같은 고전적인 MMORPG가 떠오를 정도로 극강의 자유도를 강점으로 앞세운 알비온 온라인(Albion Online)은 지난 3월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용 서버(동부 서버)를 열었다. 서버 간 콘텐츠, 과금, 운영 격차는 없으며, 아시아 유저들에게 연결 속도, 핑 등 더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함이다.

그로부터 6개월 후 알비온 온라인 전체 유저 수는 기존보다 약 2배 늘었다. 23일 게임스컴 현장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동부 서버 오픈 후 운영 현황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알비온 온라인 개발사인 샌드박스 인터랙티브 크리스토프 홈버그 운영 총괄(Christoph Hombergs head of operations)은 "현재 서부와 동부 유저 수가 비슷한 수준이며, 동부 서버에 신규 유저가 추가로 유입되며 전체 유저 수가 2배가 됐다. 특히 동부 서버 오픈 초기에는 서부보다 유저가 많기도 했다"라며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부는 서부보다 콘텐츠 진행 속도가 빨랐고, 6개월 만에 서부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서부보다 상대적으로 동부 서버가 늦게 열렸기에, 유저들이 초반부터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상태애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그 요인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한국 유저 역시 글로벌 유저와 마찬가지로 PvP를 선호하며, 유저 참여도 역시 다른 국가보다 높은 편이라 덧붙였다.

▲ 샌드박스 인터랙티브 크리스토프 홈버그 운영 총괄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렇다면 이 기세를 몰아 게임에 더욱 더 힘을 실어줄 신규 콘텐츠가 필요할 때다. 실제로 샌드박스 인터랙티브는 23일 게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오는 10월에 적용될 신규 업데이트 '와일드 블러드' 티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4인 파티가 늑대인간을 추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인데, 이 부분은 이번 업데이트 핵심 콘텐츠와도 연결된다.

한국어로 '야생의 피'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번 업데이트에는 동물이나 특정한 존재를 추적해 재료를 모으고, 이 재료를 토대로 다른 존재로 변신할 수 있는 '셰이프시프터(Shapeshifter, 형태 변환)' 무기가 추가된다. 홈버그 운영 총괄은 "마법사에서 곰으로 변신하는 것도 가능하며, 단순히 외모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라고 설명했다.

▲ 알비온 온라인 '와일드 블러드' 티저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구체적으로 이 무기를 사용하면 곰이나 늑대인간처럼 인간이 아닌 여러 존재로 변신할 수 있다. 각 형태는 고유한 체력과 방어 스탯, 스킬, 강점과 약점을 지니고 있다. 이를 토대로 캐릭터를 변신시키며 원거리 딜러와 탱커처럼 성향이 전혀 다른 플레이도 무기 하나로 소화하는 등 좀 더 유연하고 자유도 높은 빌드 구성이 가능해지고, 이를 토대로 메타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홈버그 운영 총괄은 이와 같은 무기를 추가하는 이유에 대해 "첫 번째는 유저들에게 다른 방식의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함이며, 기본적으로 게임에 신규 무기를 추가할 때마다 플레이 방식이 변경되는 편이다"라며 "두 번째는 좀 더 다양하고 자유로운 플레이가 제공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 알비온 온라인 셰이프시프터 무기 소개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그리고 셰이프시프터 무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를 획득할 수 있는 여러 형상을 찾아내는 추적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홈버그 운영 총괄은 "형상은 동물일 수도, 전혀 다른 존재일 수도 있다. 이들을 추적하는 데 성공하면 셰이프시프터를 만들 수 있는 재료가 드랍된다"라고 설명했다. 추적을 위해서는 발자국과 같은 흔적을 찾아낼 수 있는 추적 키트가 필요하다.

이러한 추적은 알비온 온라인 내 여러 요소 중 오픈월드 탐험에 대한 재미와 중요도를 높여주고, PvP보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던 PvE 부분이 대폭 보강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적 자체가 향후 메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셰이프시프터 무기와 연결되어 있기에, 무기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필드 탐험에 나서는 것이다.

실제로 홈버그 운영 총괄은 "추적은 혼자 혹은 소규모 진행하며 대규모 유저가 참여하는 부분은 아니다. 특히 특정 지점으로 이동한 후 추적을 시작하면 흔적이 모든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 1명에게만 보이고, 이 유저가 혼자 혹은 소규모로 파티를 꾸려 진행하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 무기와 재료 종류 수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정해지지 않았으나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알비온 온라인 추적 소개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농업과 목축업을 하는 일종의 영지라 할 수 있는 섬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홈버그 운영 총괄은 "원래는 주요 도시 중 단 한 곳에만 섬을 만들 수 있었는데, 업데이트를 통해 섬을 여러 개 보유할 수 있게 된다"라고 밝혔다. 앞서 밝혔듯이 섬은 특정 도시에만 만들 수 있어 유저들은 주로 머무는 지역에 마련해 두곤 했다.

홈버그 운영 총괄은 "그로 인해 도시 하나에 유저들이 묶인 경향이 있는데, 섬이 여러 개라면 수수료 부담 없이 각 섬에 접근할 수 있다. 플레이적으로는 크지 않지만, 유저 감정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향후 몇 주간 업데이트에 대한 세부 내용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무기에 특성을 추가하거나 교체하며 세계에 몇 없는 희귀하고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가는 깨어난 아이템과 전설적인 아이템도 도입된다.

10월에 열리는 와일드 블러드 이후 업데이트에 대한 짧은 예고도 들어볼 수 있었다. 홈버그 운영 총괄은 "자유도를 제공하는 것이 기본적인 큰 틀이기에 업데이트 과정에서도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라며 "이번 업데이트 다음에는 좀 더 PvP에 관련된 내용이 될 것 깉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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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온 온라인 2017년 7월 17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샌드박스 인터렉티브
게임소개
'알비온 온라인'은 샌드박스 인터렉티브에서 제작한 샌드박스 MMORPG로 제한없이 자유로운 아이템 착용과 유저들에 의해 경제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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