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틀루 신화 창시자이자 공포소설 작가로 유명한 러브크래프트 작품에 영감을 받은 2D 어드벤처 신작이 공개됐다.
5명으로 구성된 신규 게임 개발팀 다크켄다(Darkkenda)를 설립한 로베르토 롬바르도(Roberto Lombardo)는 지난 3일부터 킥스타터를 통해 자사 어드벤처 신작 ‘앳 더 씨 오브 매드니스(At the sea of madness) 펀딩을 시작했다.
로베르토 룸바르도는 2001년에 게임보이 컬러로 출시된 더 뉴 아담스 패밀리, 더 피쉬 파일스 등 고전 어드벤처 게임을 출시한 7th 센스(7th Sense) 출신으로, 원숭이 섬 시리즈와 콜 오브 더 크툴루 RPG를 하며 성장했고,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와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이번 신작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앳 더 씨 오브 매드니스는 1930년을 배경으로 주인공 윌리엄 머독(William Murdok)이 전 세계를 모험하는 여정을 다룬다. 윌리엄은 40세 탐정으로, 일 중독에 술과 담배에 빠져 아내와 헤어졌다. 전처인 에바는 38세로 전직 모델이며, 현재 저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둘 사이에는 10살 딸인 소피아가 있으며 현재 엄마인 에바와 살고 있다.
이야기는 윌리엄이 이혼한 전처인 에바가 딸인 소피아를 데리고 새로운 파트너와 자동차 여행을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시점에서 시작된다. 이에 윌리엄은 여행 전에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에바를 만나기로 결심한다. 이후 윌리엄은 비행기, 배, 기차 등을 타고 파리, 밀라노, 리스본, 바다에 있는 미지의 섬을 오가는 모험에 나선다.
게임은 총 6개 챕터 분량으로, 원숭이 섬 시리즈와 같은 고전적인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을 지향한다. 그래픽 역시 고전 느낌을 살린 픽셀이며, 플레이어는 주인공인 윌리엄 역을 맡아 스테이지 내 오브젝트, 건물, 캐릭터, 이벤트 등을 탐문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중요한 오브젝트를 획득하고 이를 조합해서 게임 내 여러 캐릭터에게 전해줄 수 있으며, 각 캐릭터와 대화를 통해 스토리를 풀어나갈 수 있다. 적을 공격할 수 있는 권총도 있지만 주인공은 이를 가급적이면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고전 어드벤처 느낌이 물씬 나는 앳 더 씨 오브 매드니스는 PC(스팀)과 모바일로 출시된다. 킥스타터 후원 참여자에게는 PC 버전이 무료로 제공되며, 모바일은 안드로이드와 iOS로 6달러에 발매된다.
아울러 펀딩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닌텐도 스위치, 게임보이 컬러 및 어드벤처, 플레이스테이션 버전 출시와 함께, 음성 지원, 더 많은 언어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단 현재 확정된 언어는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이며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지원 예정인 언어 중 한국어가 포함되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앳 더 씨 오브 매드니스는 6월 1일까지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진행한다. 목표 금액은 6,623달러(한화 약 875만 원)다. 5월 8일 현재 116명이 참여해 2,259달러(한화 약 298만 원)가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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