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넥슨의 신작 MMORPG 프라시아 전기가 출시된다. 테마는 공성전으로, 길드원들과 함께 적의 거점을 침략하고 전쟁을 벌이는 것이 주요 콘텐츠다. 그렇게 점령한 거점은 구성원 모두가 함께 다스리며 보상을 나누는 곳이자, 더 강대한 세력을 떨치는 기반이 된다. 여기에 각종 이동기가 만들어내는 속도감 있는 액션과 3개 직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클래스 시스템이 게임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리네아 대륙을 둘러싼 엘프와 인간 사이의 전쟁
약 2000년 전, 리네아 대륙의 주인이던 인간은 프라시아 왕국을 건립하며 거대 문명의 꽃을 피워나갔다. 다양한 자원과 마법을 활용하며 발전을 거듭했지만, 어느 날 엘프들이 나타나면서 그 영광도 끝이 난다. 침략자인 엘프들은 마법이 통하지 않는 특수한 능력을 선보이며 인간들을 지배해 나갔고, 결국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간은 자유를 잃어버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엘프들이 본래 세계에서 도망쳐 온 이유인 미지의 현상 ‘심연’이 리네아 대륙에도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이 심연은 인간의 마법을 다시 활성화시켰고, 심연을 직접 받아들여 특별한 존재가 된 ‘스탠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인간은 스탠더를 중심으로 힘을 연합해 엘프와 3년간 전쟁을 벌이는 등 서서히 그 세력을 회복했다. 전쟁으로부터 10년 후, 이제 지긋지긋한 피의 역사를 끝내기 위해 인간은 ‘프라시아 동맹’이라는 이름 아래 최후의 결집에 나선다.
3개의 직업을 하나의 클래스로 즐긴다
유저가 플레이할 스탠더는 환영검사, 향사수, 주문각인사, 집행관이라는 4개 클래스로 분류된다. 각 클래스는 스탠스 변환을 통해 3개 직업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며, 이러한 시스템은 RPG 장르에서 고질적으로 지적되는 힐러나 탱커 등 특정 직업군 부족을 방지하고자 마련됐다. 아울러 모든 스킬은 초중반 레벨업 과정에서 전부 습득할 수 있다.
먼저 환영검사는 적의 빈틈을 노리며 급습할 수 있는 장검을 기본 스탠스로 한다. 여기에 빠른 공격 속도를 바탕으로 적을 끌어당겨 전투하는 환영검과, 방패를 불러내 수비 능력을 강화하고 아군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환영방패 스탠스를 갖췄다.
향사수는 단궁을 활용해 적의 이동을 저지시키거나, 아군의 뒤를 지원할 수 있는 클래스다. 무기를 장궁으로 바꾸면 이동속도가 감소하는 대신 1회 공격 시 위력이 더욱 강해지며, 대석궁으로 바꿀 시에는 적의 은신감지와 자동석궁 설치, 광역 공격 등으로 거점을 지키는 데 유리함을 가져갈 수 있다.
주문각인사는 마법사 포지션으로, 원소 스탠스를 통해 불과 얼음을 다룬 강력한 범위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 충전 스탠스로 바꿔 아군 회복이 가능한 힐러 역할도 가능하며, 기류 스탠스를 활용하면 적을 밀어내거나 무력화하는 등 PvP에 특화된 능력도 선보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집행관은 방패를 사용해 생존과 아군 보호에 특화된 수호 스탠스를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몰려있는 적을 한번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거대한 둔기를 사용하는 심판 스탠스와, 깃발을 들고 부대 능력 강화 및 전장 지휘가 가능한 헌신 스탠스를 갖췄다.
게임을 아우르는 핵심 콘텐츠 ‘공성전’
프라시아 전기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콘텐츠는 공성전이다. 길드와 비슷한 개념인 ‘결사’를 통해 전투가 진행되며, 월드 내 존재하는 21개의 거점을 두고 결사 간 쟁탈전이 벌어지게 된다. 게임 초반엔 엘프가 거점을 점거하고 있고, 이를 탈환하기 위해 각 결사는 성장 재화를 얻을 수 있는 봉인전 등을 통해 세력을 키워야 한다. 결사 내 존재하는 연구와 제작은 공성전에 도움되는 각종 효과와 병기를 만들 수 있는 중요 시스템이지만,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수준이므로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점은 주둔지, 요새, 성이라는 3가지 등급으로 분류되며, 각 거점마다 다른 재료와 이점을 지니고 있다. 공성전이 시작되면 교량 전차나 투석기, 충차 같은 공성 병기들을 통해 거점을 공략해야 하며, 공략이 끝날 때 진짜 주인을 가리기 위한 전투가 벌어지는 것도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결사 간 협동과 대립, 혹은 배신이나 첩보 활동 등이 펼쳐지므로 전투 능력과 별개로 외교적 능력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여기에 '검은칼' 시스템이 여타 게임의 공성전과 색다른 차별화를 이룬다. 심연을 의도적으로 특정 지역에 구현하는 검은칼은 심연석을 획득할 수 있는 주요 콘텐츠다. 몬스터를 사냥하며 강력한 장비의 재료가 되는 심연석을 얻을 수 있지만, 검은칼이 자주 사용된 지역의 영지는 생산력에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다른 결사가 지배 중인 영지에서 사용해 분쟁의 원인을 만들거나, 전쟁 전략의 일부로 사용하는 것들이 가능하다.
프라시아 전기는 3월 30일 정식 출시되며,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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