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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닌텐도도 플스도, 12월 연말 특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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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연말 매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연말 매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12월은 방학,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이 겹친 연중 최대 소비 시즌 중 하나다. 특히 가족 선물을 구매하는 이들이 많아 게임 매장은 1년 중 가장 큰 특수를 누린다. 하지만, 지난 12월 게임 매장 분위기는 연말 특수와는 거리가 멀었다. 

현장 취재 결과, 12월 게임 매장은 다수의 히트작이 발매된 10~11월 효과가 이어져 어느 정도 손님이 몰리긴 했지만 연말 특수라 할 만한 호황은 보이지 않았다.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과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16강 진출로 깊은 인상을 남긴 월드컵 열기가 반영된 피파 23 등이 상승세를 보인 정도였다. 신규 기기가 대량으로 판매되고, 그에 따라 기존 게임들의 판매량도 한 번에 증가하는 연말 특수는 없다고 해도 무방할 수준이었다.

의외의 선전을 보인 피파23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의외의 선전을 보인 피파23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할인 공략한 플스 진영, 게임보다는 컨트롤러가 더 많이 팔렸다

사실 플스 진영(이하 PS)의 경우 올해 신작 라인업만 봐도 연말 특수와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라인업 자체는 2021년과 비교해 다소 화려해졌다고는 하나, 올해 출시된 게임 대부분이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인지라 가족 모두가 즐기기 좋은 게임 위주로 팔리는 연말 특수와는 썩 어울리지 않았다.

12월 PS 매장에서 그나마 인기를 끌었다 할 수 있는 게임은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크라이시스 코어 파이널판타지 7 리유니온 PS5판이었다. 더해 월드컵 시즌 이후 피파23의 수요가 늘어난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 실제로 용산 취재 중 피파 23 PS4판 재고를 찾아 발품을 파는 게이머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인기작이 대부분 청소년 이용불가였고, 조금 낮은 것도 15세 이용가인 것이 발목을 잡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인기작이 대부분 청소년 이용불가였고, 조금 낮은 것도 15세 이용가인 것이 발목을 잡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인기작이 대부분 청소년 이용불가였고, 조금 낮은 것도 15세 이용가인 것이 발목을 잡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하지만 다양한 인기작 할인 행사로 활로를 열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만, PS 진영에서는 SIEK 연말 할인이라는 비밀 병기가 남아 있었다. 2022년 연말 할인에서 가장 인기를 끈 요소는 게임 타이틀이 아닌 컨트롤러인 듀얼센스였다. PS 매장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듀얼센스가 5만 원 후반대 금액으로 할인 판매되면서, PS 유저뿐만 아니라 PC 유저의 구매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VR 관련 움직임도 보였다. 용산 아이파크몰 PS 플러스 매장에서는 기존 시연대에 VR기기 시연대를 추가해 관심을 모았다. PS VR2 2차 예약판매 시작 소식도 들을 수 있었으나, 1차 예약판매 당시 대부분의 구매자가 몰려와 2차의 열기는 다소 떨어진 상황이라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79만 8,000원에 달하는 PS VR2의 높은 가격이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매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타이틀뿐만 아니라 여러 하드웨어도 할인을 진행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타이틀뿐만 아니라 여러 하드웨어도 할인을 진행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방문객들이 찾아와 다양한 시연작을 즐기는 모습도 확인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방문객들이 찾아와 다양한 시연작을 즐기는 모습도 확인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포켓몬스터 열기’만’ 뜨거워, 기기 판매는 끝물

닌텐도 진영은 그나마 연말 특수 영향을 받은 매장이 있었다. 그러나 가장 뜨거운 것은 기기나 기존 타이틀보다도 ‘포켓몬스터’의 열기였다. 국제전자상가에 위치한 놀이터는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의 중고 판매 매물이 하나도 남지 않았으며, 용산 아이파크몰 대원샵에서는 가족 방문객의 다소 넓은 연령대가 더해져 저연령층 게이머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포켓몬스터 렛츠고! 시리즈의 판매량 상승이 확인됐다.

매주 집계되는 대원샵 주간 판매량 순위에서는 포켓몬스터 SV가 남아 있었지만, 더블팩은 사라졌다. 이는 더블팩의 주 구매층이 출시 전후로 이미 구매를 끝낸 영향으로 보인다. 대신 크리스마스와 방학 등이 겹치며 스칼렛과 바이올렛의 판매량이 더욱 공고해졌다. 1, 3위를 틀어막은 포켓몬스터 사이에서 의외의 성적을 보여준 것은 스플래툰 3로, 페스티벌 시작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늘어나며 구매자가 증가했다.

지난 달에 비해 중고 제품, 특히 포켓몬스터 IP 제품이 상당수 나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지난 달에 비해 중고 제품, 특히 포켓몬스터 IP 제품이 상당수 나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페스티벌의 열기로 2위에 올라선 스플래툰 3. 하지만 포켓몬스터의 아성을 이길 수는 없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페스티벌의 열기로 2위에 올라선 스플래툰 3. 하지만 포켓몬스터의 아성을 이길 수는 없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재미있는 것은 닌텐도 진영에도 월드컵 열기가 번진 것인지 피파 23이 의외의 판매량 상승을 보였다는 것이다. 또 오는 20일 출시를 앞둔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신작 인게이지에 대한 예약구매 수요도 일부 확인됐다. 한편, 가족 방문객이 많은 대원샵에서만 크리스마스 선물로 멍냥 동물병원 반려동물 건강 지킴이! 타이틀과, 별도 다운로드 코드 사용을 필요로 하지 않는 저스트댄스 2022의 관심도가 늘어났다는 소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닌텐도 측은 다양한 인기 타이틀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용산 아이파크몰에 ‘홀리데이 체험 이벤트’라는 콘셉트로 대형 체험형 공간을 별도 설치했다. 주 체험 가능 게임은 스플래툰 3, 저스트 댄스, 포켓몬스터 SV, 마리오 카트 8 등으로, 함께 온 방문객들끼리 게임을 즐길 수 있게 구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체험 이벤트로 발길을 끌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닌텐도 측은 다양한 체험 이벤트로 발길을 끌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새로움에 대한 갈증이 컸던 2022 매장, 2023년은?

매장탐방에서 연말까지도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던 말은 새로움의 부재였다. 닌텐도 진영에서는 정식 출시 5년을 넘긴 스위치의 후속 기종에 대한 갈증이 컸으며, PS 진영에서는 기기 구매를 결심케 만들 만한 매력적인 독점작에 대한 갈증이 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2021년, 2022년 출시 예정작들이 다수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특히 2분기에는 닌텐도 스위치에서 젤다 야숨 후속작이, PS5에서 파이널판타지 16이 예고돼 있어 매장에 얼마만큼의 활기를 불어넣을 지 기대를 모은다. 모쪼록 이 관심과 생기를 이어받아, 올해는 부디 둘 모두의 갈증을 해소하는 시원한 새 소식과 활기찬 매장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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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디오
장르
롤플레잉, 어드벤쳐
제작사
포켓몬
게임소개
전반적인 그래픽 수준은 레전드 아르세우스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번화한 현대 도시가 그려진다는 점에서 좀 더 눈이 즐거워지는 기분이다. 특히 이번 게임의 무대가 될 지방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위치한 이베리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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