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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급한 불 끈 마비노기, 뒷심 발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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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 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 디아블로 2 순위는 디아블로 2와 디아블로 2: 레져렉션을 통합해 집계했습니다.

이번 주에 마비노기는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일단 순위 자체는 좋다. 무려 9계단을 훌쩍 뛰어 30위에 자리했으며, 이는 마비노기가 올해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이기도 하다.

긍정적인 부분부터 살펴보자면 지난 14일에 초보 및 복귀 유저 확보에 방점을 찍은 1차 여름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간만에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흘렀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PC방 이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다시 돌아온 밀레시안이 적지 않음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8월에도 신규 재능 추가가 예정되어 있어 큰 과오가 없다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그 일환으로 진행된 마일리지 스페셜 박스 판매는 뜨거운 감자였다. 마일리지 스페셜 박스는 유료 상품 키트를 구매하면 누적되는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박스에는 소위 '종결급'이라 평가되는 장비와 주문서 등이 포함되어 있었고, 가장 높은 수치가 0.03%였다. 이에 과도한 결제 유도라는 비판이 일었고, 여론도 크게 악화됐다.

결국 넥슨은 업데이트 당일 박스 판매를 종료하고, 유저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진화에 나섰다. 자칫 공들여 쌓아온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이번 문제 자체에 대해서는 비교적 빠르게 대처했다고 볼 수 있다. 야심차게 준비한 업데이트로 올 여름에 뒷심을 발휘하고 싶다면 유저와의 약속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마비노기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마비노기 공식 홈페이지)
▲ 마비노기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마비노기 공식 홈페이지)

새 모드로 눈길 모았던 이터널 리턴, 한 달 만에 원점복귀

이터널 리턴은 파밍 없이 화끈하게 한 판 붙을 수 있는 전투 중심 신규 모드 '코발트 프로토콜'로 역주행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게임메카 인기순위도 올해 가장 높은 18위로 상승했고, 스팀 동시접속자는 9일 기준 기존보다 약 2배 상승한 1만 9,000명을 기록했다. 그런데 약 한 달 간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탔고, 이번 주에는 31위에 그치며 업데이트 전 순위로 돌아가고 말았다. 업데이트 효과가 한 달 만에 상쇄된 셈이다.

7월 20일 기준으로 이터널 리턴 스팀 유저 최근 평가는 리뷰 수 638개에 '복합적'이다. 할만한 게임이라 생각하는 마지노선이 '복합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유저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불균형한 캐릭터 밸런스, 높은 진입장벽, 불완전한 최적화 등인데, 이는 앞서 해보기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언급됐던 문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신규 유저 확보와 동시에 내실을 더 탄탄히 다질 필요가 있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폴 가이즈가 4주 연속 상승을 기록하며 TOP 10에 입성했다. 폴 가이즈는 국내에서 다소 생소했던 시절에도 '출발 드림팀', '가족오락관'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었을 정도로 기본적인 게임성이 준수했다. 여기에 친구에게 가볍게 권하기 좋은 '무료화'가 더해지며 말 그대로 폭발적인 화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틱한 역주행으로 최상위권을 차지한 폴 가이즈야말로 올해 여름 시즌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출시를 준비 중인 신규 타이틀 2종이 이름을 올렸다. 오는 28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지난 12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이다. 두 게임은 장고 끝에 출시 막바지에 도달했고, 넷마블과 라인게임즈는 신작을 통해 강력한 한방을 보여주며 침묵을 깨야 한다. 여러모로 어깨가 무거운 두 타이틀에 출시 후 어느 정도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량, PC방 게임접속, 게임방송 시청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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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2004년 6월 22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데브캣스튜디오
게임소개
'마비노기'는 지루하게 반복되는 싸움이 아닌 교감과 소통, 이해와 사랑이 있는 판타지 세계에서의 낭만을 체험하는 것을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MMORPG다. 카툰 랜더링 기법을 사용하여 게임의 그래픽을 애니메이션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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