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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M 게임 속, 위메이드표 블록체인 시장경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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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르M' 대기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블록체인의 시대가 찾아오면서 '아이템을 팔아서 쌀을 사 먹는다'는 뜻의 용어였던 '쌀먹'이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다. P2E, P&E 게임이 등장한 덕분에 실제로 게임을 하면서 소소하지만, 분명히 돈을 벌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아직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우회해서 즐기는 사람도 있고, 규제 완화를 기대하고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중인 업체도 다수 있다. 

미르M도 있는 미르 트릴로지 중 하나인 만큼 블록체인과의 연계를 추구하고 있는 게임 중 하나다. 그 덕분인지 이 게임 또한 흔히 말하는 ‘쌀먹’을 위한 이런저런 요소가 마련돼 있다. 정확히는 게임 내에 굉장히 체계적인 경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위메이드가 추구하는 게임 속 블록체인 시장경제로 발전하기 위한 이런저런 징조들이 담겨있었다. 이번 기사에선 미르M 곳곳에 흩뿌려져 있는 블록체인 시장경제에 대한 흔적을 가볍게 훑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여기서도 활용되는 흑철

미르M에 있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원은 역시 '미르 4'와 마찬가지로 '흑철'이다. 흑철은 게임 내에서 정말 다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급 무기 제작과 강화는 물론, 사냥 경험치 추가 보너스를 제공하는 활력을 충전하는 데도 사용된다. 단순한 강화 재료를 넘어서 게임을 정상적으로 플레이하기 위해서 제공해야 하는 일종의 정액료 같은 개념이라 할 수 있다. 

▲ 흑철은 여기서도 굉장히 중요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흑철은 미르4와 마찬가지로 채광을 통해서 얻거나 던전 콘텐츠 중 하나인 비경을 플레이해서 얻을 수 있다. 일단 몇몇 유저들의 분석에 따르면 채광 기술을 충분히 업그레이드한 다음에, 비천비곡에서 24시간 동안 채광을 하면 5만 개에 달하는 흑철을 얻을 수 있다. 이름은 물론이고 얻는 과정만 봐도 알 수 있다시피 추후 미르4와 마찬가지로 NFT화를 통해 암호화폐와 교환하거나 암호 화폐로 구매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게임 간 교환율 등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실제로 이 같은 시스템이 구현될 경우, 미르4에서 수집한 흑철을 미르M으로 이동시캬 사용하는 것은 물론, 두 게임 사이에서 발생하는 흑철의 시세 차이와 생산량을 고려해 일종의 투자도 가능하다. 가령, 미르4 내에서 전반적인 흑철 생산량이 줄어들었다면, 미르M의 흑철을 미르4로 가져와서 판매하거나 반대의 경우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흑철 통화량은 미르M의 활력 충전량을 통해 손쉽게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미르4와의 연계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흑철의 교환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사진제공: 위메이드)

노점 시장으로 구현될 게임 내 시장경제

미르M의 생활 콘텐츠는 전투 못지않게 중요하다. 게임 내 일종의 노드 시스템인 만다라가 전투와 장인으로 나누어져 있는 만큼 생산, 제작, 강화로 비롯되는 이 생산 시스템을 잘 활용하는 것이 상상 이상으로 게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생산 레벨이 오르면 더 많은 흑철을 얻을 수 있고, 제작 레벨이 오르면 더 높은 등급의 장비를 제련할 수 있으며, 강화 레벨이 오르면 장비 강화 확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 장인 기술을 많이 알아두면, 노점 거래지구에서 노점을 만들 수 있다. 노점에선 NPC 상점이나 다른 플레이어의 의뢰를 받아 장비나 물약 같은 아이템을 만들어줄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노점 주인은 수수료로 현금성 재화인 금화를 가져갈 수 있다. 수수료 또한 성공 확률과 결과에 따라서 차등 책정된다. 심지어 노점은 자동 대행도 가능하며, 그동안 플레이어가 채광이나 사냥을 나갈 수도 있다. 

▲ '미르M' 노점 거래지구 안내 영상 (영상출처: 위메이드 공식 유튜브)

이 노점이 활성화된다면, 말 그대로 유저 사이에서 활발한 거래가 가능해진다, 이는 결국 흑철과 같은 NFT 재화의 빠른 유통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앞에서 말했듯 장비 강화와 제련에는 기본적으로 흑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시간이 지나고 노점을 통해 축적된 금화가 많아진다면, 금화 과금보다 흑철 등의 NFT 거래와 노점 거래가 더 활성화될 수도 있다. 

게임의 시장경제를 위믹스 시장경제로 확대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 기조강연을 통해 밝힌 바에 의하면 위메이드가 원하는 것은 미르M이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을 대표해 게임 내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마련해 놓는 것이다. 노점과 거래소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흑철과 금화의 소모율이 높아질 것이고, 이를 통해 자동적으로 암호화폐의 가치와 흑철의 물가를 미르M 자유시장경제 체재에 맞춰서 운영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위믹스에 등록된 다른 게임을 플레이해야 할 근거 또한 마련된다. 미르4에서 얻은 흑철을 미르M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다른 게임에서 얻은 아이템이나 재화도 미르M을 통해 곧바로 사용하고 소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획득한 금화나 흑철을 조만간 위믹스를 통해 출시할 스테이블 코인 및 토큰과 교환할 수 있게 된다면, 그야말로 위메이드가 꿈꾸던 블록체인 플랫폼 위의 시장경제도 마련할 수 있다. 

▲ 위믹스의 스테이블코인과 결합 한다면 더욱 큰 시장 경제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위믹스 3.0 공개 방송 갈무리)

이는 위메이드에서 기획하고 있는 다른 여러 대작들과 위메이드와의 연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미르M이 게임 내에 체계화된 시장경제를 마련하는 만큼, 다른 게임에선 보다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가령, 위메이드가 준비하고 있는 미르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 될 미르W에선 미르M에서 벌어온 재화를 활용하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그런 전쟁의 전리품을 또 미르M에서 사고, 팔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과연 미르M이 위메이드가 원하는 ‘지속가능한 인터게임 이코노미’의 진정한 발판이 되어줄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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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위메이드
게임소개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는 그 미르의 전설 2, 더 나아가선 미르 IP의 시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사실 지금까지 미르의 전설 2편을 복각한 게임은 많았지만, 이를 제대로 '리메이크'한 게임은 ... 자세히
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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