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노 클럽’은 시작은 어떨지 몰라도,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어모은 인물과 작품이 늘어나며 현재는 소위 ‘국뽕’을 상징하는 가상의 단체 격으로 자리했습니다. 게임에서는 글로벌 무대를 강타한 배틀그라운드, 로스트아크 등을 대표로 앞세울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번에는 국산 인디게임 신작이 스팀 앞서 해보기 초기 단계에서 두유노 클럽 입성 가능성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게이머 다수가 관심을 표한 숲속의 작은 마녀입니다.
숲속의 작은 마녀는 부산에 위치한 인디게임 개발사 써니사이드업의 RPG입니다. 마녀학교를 졸업한 견습마녀 엘리가 숲을 탐험하며 여러 재료를 모아 물약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곤경에 처한 마을 사람들을 도우며 비밀을 밝혀가는 과정을 다룹니다. 발표 당시에도 제작진의 고집과 진심이 느껴지는 도트 그래픽으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장고를 거쳐 발표 후 2년이 흐른 지난 17일에 스팀 앞서 해보기가 시작됐습니다.
초기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는데요, 한국 인디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스팀 판매 순위 최상위권에 입성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아울러 27일 오후 2시 37분 기준, 숲속의 작은 마녀는 스팀 리뷰 수 2,315개에 평점은 ‘매우 긍정적(91%)’를 기록 중인데요, 2,000여 개가 한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작성된 것을 보면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표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게임메카 독자분들도 거대 PC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작은 국산 인디게임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게임메카 ID 치킨조아1347 님은 “대한민국 인디게임의 힘 ‘숲속의 작은 마녀’, 더욱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게임메카 ID 팔콤컬렉터 님 역시 “스팀 뜨자마자 바로 결제하고 즐겼습니다. 스토리는 더 나와야 알겠지만, 게임성은 채집이나 이런저런 부분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질리지 않아 괜찮더군요”라며 호평했습니다.
국내 게임업계 고질적인 과제 중 하나는 ‘양극화’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대형 게임사와 소형 게임사 간 격차는 벌어지고, 그 중간을 받쳐줄 허리가 얇아지고 있습니다. 양극화가 심해지면 게임 시장이 한쪽으로 쏠리며 개성이 사라지고 맙니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그 나물에 그 밥처럼 느껴지는 지루한 시장이 되어버리고, 업계 전체적으로는 주위를 환기할 새로운 동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블록버스터와 독립영화가 공존하는 영화처럼 게임 역시 각기 다른 규모와 강점을 지닌 게임이 살아 숨 쉬는 시장이 되어야 장기적으로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숲속의 작은 마녀가 거둔 쾌거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특히, 거대 자본과 인력이 투입되지 않은 한국 인디게임도 잘 만든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부분은 국내 인디게임 개발자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집니다. 숲속의 작은 마녀가 부디 무럭무럭 자라서 희망의 꽃을 활짝 피우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지금도 재미있는 게임을 세상에 선보이겠다는 꿈을 위해 밤낮으로 개발 중인 한국 인디게임 개발사를 응원합니다.
[이구동성]에 인용된 유저댓글 중 매주 한 분(게임메카 계정)씩을 추첨해 제우미디어의 게임소설(리퍼 서적)을 보내드립니다. 선정된 유저분은 회원정보에 기재된 e메일로 발송되는 당첨 안내 메일로 주소 및 연락처를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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