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더 격차가 벌어진 국내 게임업계 양극화 문제가 노동환경에도 드러났다. 2021 게임백서에는 게임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가 노동환경에 영향을 준 부분을 조사한 결과가 있는데, 규모가 작은 회사일수록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5인 미만 게임사의 경우 코로나19 이전보다 임금 및 보수가 감소하고, 고용안정성과 구직 및 경력 유지∙발전 기회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택근무는 크게 늘었고, 업무강도와 노동시간도 감소했다. 아울러 300인 이상 게임사를 제외하면 회사 규모가 작을수록 입금, 보수가 늘어난 정도가 낮았고, 고용안정성, 구직 기회 역시 규모가 작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종합적으로 보면 코로나19 이후 중급 이상 게임사는 전반적인 노동환경이 기존보다 개선됐고, 규모가 작은 게임사일수록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게임백서에도 ‘중소 게임사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 심화 등으로 경영난에 처하는 경우가 많고, 그에 따라 노동환경 또한 더 악화된다는 지적이 있다. 결국 산업 양극화가 노동환경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작년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됐고 조사 시점에서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회사는 76%로 나타났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며 종사자들은 업무강도, 크런치 모드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임금, 고용안정성, 휴식 등도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다만 주 52시간 도입 대상 게임사 중 25%는 제도 준수를 위한 준비를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들의 작년 평균 노동시간은 주 평균 42.7시간, 주 52시간을 초과한 비율은 0.9%로 나타났다. 2019년과 비교하면 주 평균 노동시간은 3.8시간 감소하고, 1주 평균 근무시간이 52시간을 초과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진 것이다. 다만, 응답자 중 23.7%가 ‘크런치 모드’를 경험했다고 답했고, 평균 지속 기간은 7.5일, 가장 길었던 1주 노동시간은 52.9시간, 한 번에 지속된 가장 긴 노동시간은 25.4시간으로 조사됐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며 작년보다 근무시간이 감소했으나 단기적인 크런치 모드는 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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