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도쿄게임쇼(TGS)가 4일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3일 폐막했습니다. 세계 최대 게임쇼 중 하나인 도쿄게임쇼답게 온라인 쇼케이스 라인업도 굉장히 화려했는데요, 신작 최초 공개보다는 기존에 발표된 게임들의 추가 정보를 알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있으니 기대감이 한껏 살아났습니다.
도쿄게임쇼 무대를 장식한 게임들 중에는 당장 다음 달 출시되는 타이틀도 있지만, 대부분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게임쇼를 보며 하나하나 달력에 체크하던 중, 유독 빨간색 사인펜으로 별을 몇 개씩 그려놓은 신작들이 몇 개인가 있었습니다. 이번 [겜ㅊㅊ]은 도쿄게임쇼 무대를 흔들어 놓으신 최고의 기대작들을 모아봤습니다. 빨리 나와라!
1. 숲속의 작은 마녀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 써니사이드업 신작 ‘숲속의 작은 마녀’가 2022년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한 견습 마녀가 자신의 마을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을 담아낸 게임이죠. 작년 7월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30일만에 목표 금액의 13배를 넘는 후원을 받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바 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주인공 엘리가 다양한 숲속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관계를 쌓아 나가는 과정과 각종 몬스터나 약초를 채집해 포션을 만드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힐링 어드벤처 숲속의 작은 마녀,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겠군요.
2. 몬스터 헌터 라이즈
최근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첫 선을 보인 몬스터 헌터 라이즈 신규 확장팩 선브레이크의 신규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트레일러에서 등장했던 고룡, ‘은작룡 멜-제나’와 몬스터 헌터 2 이후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는 ‘낫게 쇼군기자미’의 모습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이 그것이죠. 이와 함께 확장팩은 내년 여름 발매되며, 집회소 퀘스트 ‘★7 천둥의 신’에서 ‘뇌신룡 나루하타타히메’를 처치해야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몬스터가 재등장한다고 하니 반가운 얼굴도 여럿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PC 스팀 버전도 언급됐습니다. 9월 30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14일에는 체험판도 배포된다고 합니다. 4K 해상도를 지원하고 PC에 맞춘 조작과 그래픽 등 많은 부분이 개선돼 출시되니, 이번 선브레이크 출시를 대비해 미리 플레이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3. 다잉 라이트 2 스테이 휴먼
전작에서 15년이 지난 후를 다루는 다잉 라이트 신작의 새 트레일러가 등장했습니다. 메인 빌런은 좀비지만, 이번에는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세 가지 생존자 파벌 간 전투라는 요소에 집중했죠. 주인공 역시 이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선택을 통해 스토리를 진행해 나갑니다. 그리고 일신된 그래픽과 전작에서 호평을 받았던 다양한 파쿠르 동작의 추가, 좀비 액션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협력 플레이를 통해 추가적인 재미를 더했습니다. 내년 2월 5일 선보이는 만큼 더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돌아오리라 기대하는 게이머들이 많습니다.
4. 진 여신전생 5
지난 2일 밤 세가 아틀라스 채널에서 진 여신전생 5에 대한 토크쇼 및 게임플레이 체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데일리 악마 콘텐츠로 조금씩 정보를 풀었던 제우스와 오딘 등 베텔 지부 악마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영상도 같이 선보여졌죠. 속성별 피니시 이펙트와 대미지 부여 방식, 심볼 인카운터나 생김새 등 전작과 비슷한 요소들을 채용하면서도 다양한 시도로 전체적인 게임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시리즈 5번째 타이틀이자 많은 코어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진 여신전생 5, 치열했던 한정판 경쟁만큼이나 고된 악마들과의 전투가 벌어질 전망입니다.
5. 소피의 아틀리에 2 ~신비한 꿈의 연금술사~
거스트가 아틀리에 시리즈 25주년을 맞아 새 타이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신비한 꿈의 연금술사’라는 부제를 단 이번 작품은 신비의 연금술사 시리즈의 ‘책의 연금술사’와 ‘여행의 연금술사’ 사이의 내용을 담아냈다고 합니다. 새로운 환상의 세계 에르더 비거에서 주인공 소피가 플라흐타를 찾아 나서는 스토리로 진행되는데요, 최대 6명의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는 턴제 전투와 이번에 새로 추가된 트윈 액션 기능으로 전후방 교체 플레이를 통해 전략적인 선택이 가능해졌습니다.
전작의 재미 요소도 남아있습니다. 소피의 주특기인 연금술은 전작에서 호평받은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와 여러 재료를 섞어가며 효과가 뛰어난 아이템을 제작하는 방식입니다. 일반 난이도의 기본 패널과 난이도가 높지만 더 좋은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리버스 패널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년 2월 24일 스위치로, 그 다음 날 스팀으로 정식 발매되기에 시간이 좀 남아 있습니다. 전작을 되돌아보며 방대한 세계관을 다시금 음미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6. 건볼트 크로니클: 루미너스 어벤저 iX 2
록맨의 정신적 계승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건볼트 시리즈의 스핀오프작, 루미너스 어벤저 iX의 속편이 내년 1월 27일 첫 발을 내딛습니다. 인티 크리에이츠는 이번 도쿄게임쇼 시작 하루 전 보스 소개와 게임 플레이 영상 등 신규 정보들을 공식 유튜브에 공개하며 간접 참여했는데요, 이번에도 주인공 ‘아큐라’가 활약합니다. 톱 형태의 무기인 브레이크 휠의 추가로 고속 액션에 타격감이 더해졌고 시프트 형태를 변환해가며 대미지와 스피드를 조정하며 싸우는 액션이 영상에서 소개됐죠.
록맨이 생각나는 부분들도 조금씩 보였는데요, 쫒아오는 마그마를 피해 달려야 하는 스테이지나 보스를 쓰러뜨리고 EX 웨펀을 획득하는 장면도 함께 담겼습니다. 한편, 건볼트 본편 시리즈 차기작인 ‘푸른 뇌전 건볼트 쇄환’도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해당 시리즈를 오래도록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참에 건볼트 흐름에 편승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요.
7. 포스포큰
수려한 그래픽으로 이목을 끌었던 스퀘어에닉스의 포스포큰이 이번에는 플레이 영상보다 게임 자체를 설명하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주인공 프레이와 ‘커프’라 불리는 그녀의 팔찌, 스토리 트레일러에서 개성 있는 악역으로 평가받은 ‘탄타 샤일라’ 등 인물 소개와 마법을 이용한 다양한 기능들이 소개됐죠. 또한 포스포큰은 전투와 이동 모두 마법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ARPG며, 영상에 담긴 특유의 마법 파쿠르는 광활한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렇듯, 포스포큰은 뛰어난 그래픽을 바탕으로 방대한 월드를 구현해낸 오픈월드 게임입니다. 프레이의 모험을 통해 스토리를 진행시키며, 아티아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선보이죠. 내년 봄에 발매된다고 하며, 추가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라고 하니 기대감을 품어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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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지금까지 게임이 제 손을 떠났던 적이 없었습니다. 늘 옆에서 즐거운 게임 이야기를 전하는 기자가 되고자 합니다.kdyoung1028@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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