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대한 평가를 반전시키고자 시즌별 업데이트와 대격변 콘텐츠를 중단하며 시작됐던 앤썸의 ‘재창조’ 프로젝트가 약 1년 만에 무산됐다.
바이오웨어 총괄 프로듀서 크리스천 데일리는 24일(현지시각),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한 앤썸의 재창조 계획 ‘앤썸 넥스트’ 포기를 발표했다. 현 상황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사후지원은 앞으로도 이어지지만, 노 맨즈 스카이처럼 게임에 대한 평가를 반전시킬 대규모 업데이트는 없을 예정이다.
2019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였던 앤썸은 빈약한 콘텐츠와 각종 버그, 기기 충돌 등으로 인해 혹평을 받았다. 개발사 바이오웨어는 출시 후 1년간 시즌별 업데이트와 ‘대격변’ 콘텐츠 등 사후지원을 이어갔으나 평가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작년 2월, 당분간 과거 콘텐츠를 복각하는 대신, 게임 자체를 일신하기 위한 앤썸 넥스트 프로젝트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바이오웨어가 앤썸 넥스트 진행상황에 대해 주기적으로 전하면서 프로젝트는 순항하는 듯 했다. 그러나 작년 12월, 회사 내부에 대규모 인원 변동이 발생하며 앤썸 넥스트 역시 위기를 맞았다. 올해 2월 초순에는 EA가 앤썸 넥스트의 지속 여부를 가까운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말해 프로젝트에 대한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결국 앤썸 넥스트 프로젝트는 중단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바이오웨어는 현재 개발 중인 드래곤 에이지 및 매스이펙트 차기 프로젝트와 온라인 MMORPG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품질 업그레이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천 데일리 총괄은 “이 소식이 앤썸 유저들에게 매우 실망스러울 것임은 알고 있다”며, “이 같은 결정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여러분의 열정과 창의력에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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