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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디라이즈, 90년대 JRPG 감성이 물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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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라이즈: 망각의 진왕과 맹약의 천사 대표 이미지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일본 게임사 에니쉬가 만든 모바일 RPG ‘디라이즈: 망각의 진왕과 맹약의 천사(이하 디라이즈)’가 지난 7월 3일 국내에도 진출했다. 디라이즈의 전체적인 구성은 초기 모바일 RPG와 유사하다. 여러 유저가 필드 한 곳에 몰린 MMORPG도 아니며, 여러 캐릭터를 모아야 하는 수집형 RPG도 아니다. 그보다는 히트, 블레이드, 레이븐처럼 플레이어 캐릭터 하나를 키우는데 집중하는 액션 RPG에 가까우며, 스킬에 따라 액션이 돋보이는 방향으로 카메라 시점이 바뀌는 요소도 있다.

캐릭터 하나를 집중적으로 키우기에 다소 단조로울 수 있는 진행에 감칠맛을 더하는 것이 90년대 JRPG를 연상시키는 시나리오와 NPC다. 무언가 비밀을 품은 주인공과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닌 NPC가 여러 사건을 겪으며 조금씩 친해지는 과정을 게임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알콩달콩하는 재미가 있는 메인 스토리 전개

디라이즈의 메인 콘텐츠는 스토리다. 모종의 이유로 몇 번을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능력을 지닌 주인공과 이를 둘러싼 주변인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게임 내에서 NPC로 등장하는 주변인물은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이 대사로 표현된다. 의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기사대 전 대장 티리온, 침착한 성품을 지닌 기사대장 사울, 대범함을 앞세운 공주 사쿠야, 주인공을 스승이라 부르며 따르는 귀여운 소녀 네르리리 등이 있다.



▲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닌 캐릭터가 생동감을 더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스토리 진행에 따라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며 이를 통해 불사신이라 불리는 주인공에 얽힌 비밀도 조금씩 밝혀진다. 침착함, 귀여움, 우직함, 호탕함 등 각 영역을 담당하는 캐릭터가 있고 이 중 최대 4명을 동료로 삼아 스토리를 전개할 수 있다. 특히 모든 대사를 음성으로 지원하며, 목소리도 각 캐릭터에 어울리기에 듣기에 크게 튀는 부분은 없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와 여행 중 만난 동료와 함께 전투를 풀어나간다는 점은 JRPG의 기본적인 플롯을 충실히 풀어냈음을 보여준다. 비밀을 품은 주인공과 여정에 함께 하는 동료라는 구성은 전형적이라는 느낌이 적지 않지만 성격 자체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여러 인물이 왁자지껄하게 스토리를 풀어가는 맛이 있다.


▲ 주인공은 죽지 않는 존재로 알려져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전투력 높이기로 귀결되는 스토리와 던전

디라이즈는 캐릭터 하나를 집중적으로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 RPG다. 레벨을 올리고, 장비를 강화하고, 스킬을 개방시키며 강하게 키워나간다. 아울러 장비와 스킬의 경우 전투를 통해 모은 소재나 포인트를 활용해 능력치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스토리를 진행하면 캐릭터에 추가 능력치를 줄 수 잇는 비약, 룬과 같은 성장 요소도 개방된다. 룬과 비약의 경우 소재를 모아 강화할 수 있는데 충분한 재료를 모으면 알림 표시가 뜨고, 필요한 소재를 일괄적으로 투입하는 편의기능도 있기에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다.

▲ 스토리 진행과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던전 플레이를 통해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앞서 이야기한 부분은 전투력으로 대표되는 캐릭터 능력치 높이기로 환산된다. 특히 메인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일정 이상 전투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게 떠오르며 일정 이상 진행하면 요구 전투력이 높아져서 클리어할 수 없는 구간이 온다. 이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바로 던전이다.

던전에는 여러 하위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 많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심연의 마경, 장비 육성에 필요한 소재를 획득할 수 있는 칠요의 마물(요일던전), 현재 70층까지 열려 있는 도전형 콘텐츠 고대의 탑 등을 갖추고 있으며, 비동기로 다른 유저와 대련하며 전투력을 높일 수 있는 PvP 콘텐츠 천공 투기장이 있다.

▲ 레벨을 높이면 상위 직업으로 전직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스토리와 던전 진행을 통해 모은 소재와 재화로 전투력을 높일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크게 보면 메인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스토리와 그 외 캐릭터 성장을 위해 플레이하는 서브 콘텐츠를 모아둔 던전으로 주요 콘텐츠가 나뉜다고 볼 수 있다. 던전 플레이 역시 전투력 상승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특히 심연의 마경은 통상보다 더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피버 타임을 플레이를 통해 모을 수 있는 재화 레드 오브로 연장할 수 있기에 부지런히 투자하면 레벨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심연의 마경 (사진: 게임메카 촬영)

모바일로 하기에 부담 없는 협동 플레이

디라이즈는 비동기 플레이를 적절하게 활용해 모바일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협동 플레이를 제공한다. 일단 메인 스토리 진행도 4인 파티로 진행할 수 있는데 파티 매칭이 지원되기에 일일이 파티원을 모으는 수고를 덜 수 있으며, 다른 유저 플레이에 도중에 참여할 수 있는 난입도 있다. 여기에 다른 유저와의 4인 파티를 기본으로 하는 던전 콘텐츠 심연의 마경은 입장하면 다른 유저 캐릭터가 비동기식으로 AI 동료로 참전하기 때문에 파티 결성을 기다릴 필요 없이 빠르게 마무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 난입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가 파티에 합류하기도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아울러 많은 유저가 가입할수록 길드 던전 등 관련 콘텐츠와 캐릭터에 추가 능력치를 부여할 수 있는 길드 콘텐츠도 갖추고 있다. 기본적으로 1인 플레이가 가능하면서도, 다른 유저와 함께하면 이득을 볼 수 있는 요소를 함께 구성해 여러 유저가 모이는 접점도 마련했다. 멀티플레이를 지원하지만, 이 부분이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 적정한 선을 유지했다고 볼 수 있다.

▲ 레벨이 높아질수록 길드성에 다양한 건물이 개방되며, 캐릭터 능력치가 오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마지막으로 과금은 주로 시간을 돈으로 구매하는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토리를 유료로 밀 수 있는 상품이 대표적이다. 유료 장비 뽑기가 있지만 플레이를 통해 아이템을 수급할 수 있으며 강화를 통해 전투력을 서서히 높이는 성장 요소를 갖췄기에 뽑기 비중이 지나치게 크지는 않다. 다시 말해 게임에 투입한 플레이 시간 자체가 캐릭터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플레이를 통해 모은 재화를 효율적으로 투자하면 과금을 많이 하지 않아도 플레이에 큰 무리가 없다.

▲ 스토리를 유료로 밀 수 있는 유료 상품도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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