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시뮬레이션 게임이라 하면, 평화롭고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뼈 빠지게 일하는 재미가 특징인 ‘스타듀밸리’, ‘동물의숲’ 같은 게임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방사능 오염으로 종말이 가까워진 세상에서 농장을 위협하는 해충과 강도, 짐승은 물론 농작물과도 사투를 펼치는 농업 시뮬레이션 게임이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버드 배스 게임스는 신작 ‘아토믹크롭스(Atomicrops)’ 앞서 해보기 시작일을 공개했다. 오는 9월 5일부터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게임을 구매해 즐길 수 있다.
‘아토믹크롭스’는 농사를 짓고 수확한 농산물을 판매해 이윤을 남기고, 마을 사람들과 친목을 다져 마음에 드는 이와 결혼을 하는 등 다른 농업 시뮬레이션 게임과 다를 바 없는 게임 진행 방식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제목에서 암시하듯, 핵폭발로 황폐화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가 배경이다. 핵폭발 직전에 주인공이 물려받은 농장은 그 지역 유일의 식량 생산 기지다.
핵폭발로 방사능 수치가 급증함에 따라 모든 생물은 돌연변이가 됐다. 우선 농작물부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채소, 과일, 곡물과 다른 모습이다. 당근, 호박, 가지, 브로콜리 등에 눈, 코, 입이 달려 있으며 크기와 모양도 가지각색이다. 분명 먹으면 배탈이 날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플레이어는 땅을 갈고 물을 주며 이 돌연변이 농작물을 세심하게 키워 판매해야 한다.
각종 가축과 짐승, 해충들도 유전자가 변형됐다. 이전보다 호전적으로 변한 짐승과 해충들은 농장을 위협한다. 더불어 주인공의 농장이 지역 유일의 식량 생산지인만큼 호전적인 강도들의 습격도 있다. 플레이어는 농사기구와 함께 화염방사기, 자동소총 등 무기를 들고 전투를 펼쳐 농장을 지켜야 한다. 농사일을 하는 도중에 적습이 이뤄지기에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더 다양한 농작물과 가축을 기를 수 있으며, 야생동물을 길들여 농사일을 거들게 할 수도 있다. 2D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된 귀엽고 깜찍한 돌연변이 작물과 동물도 눈에 띄며,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컨트리풍 배경음악도 인상적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핀과 제이크의 어드밴처 타임’을 떠올리게 하는 트레일러는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아토믹크롭스’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간체/번체) 등 11개 언어를 공식 지원한다. PC버전 앞서 해보기 이후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등으로도 2020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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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지고 있는 게임에 대한 애정과 흥미를 기사에 담아내고 싶습니다.laridae@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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