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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에 출시된 대만 공포 게임 ‘환원: 디보션’은 스팀에서 비추천 폭격을 맞았다. 게임 자체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도 있지만 게임에 포함된 시진핑 주석에 대한 이스터 에그에 불쾌함을 표현한 비추천이 이어진 것이다. 이를 두고 SNS에서는 개발사 레드캔들게임즈 및 ‘환원’에 대한 응원 물결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환원’이 스팀에서 비추천 폭격을 맞은 이유 중에는 정치적인 이유가 포함되어 있다. 게임에 있던 부적에 시진핑 주석과 곰돌이 푸를 나란히 쓰고, 부적 네 귀퉁이에는 상대를 모욕할 때 사용하는 대만 방언이 적혀 있다. 이에 대한 불만으로 ‘환원’의 스팀 평가는 곤두박질쳤다.
아울러 제작진이 유튜브에 올렸던 ‘환원’ 공식 영상도 현재는 삭제된 상황이며, 작년에 출시된 ‘반교: 디텐션’ 스팀 최근 평가도 ‘대체로 부정적’으로 내려갔다. 상황이 악화되자 대만 개발사 레드캔들게임즈는 프로토타입을 만들며 인터넷에 유행하는 밈을 임시로 넣었는데 이 부분이 정식 버전에 삭제되지 않고 그대로 반영되었고, 제작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지 못해 사과한다고 밝히며, 문제의 내용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주목할만한 것은 그 이후 움직임이다. 대만에서 널리 쓰이는 SNS ‘plurk’에서는 ‘환원’을 만든 게임 개발사 ‘레드캔들게임즈’를 응원하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support_redcandle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게임 내에서 중요한 의미로 사용되는 ‘노란 튤립’을 담은 이미지나 직접 그린 팬아트를 함께 올리는 식이다. ‘환원’에서 노란 튤립은 주인공 두펑위의 딸 두메이신을 상징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단 대만에서만 일어난 것은 아니다. 글로벌 SNS 트위터에서도 동일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적에서 개발사를 지지하는 해시태그와 함께 노란 튤립을 그린 그림을 함께 올린 트윗 다수를 확인할 수 있다. ‘환원’과 개발사를 지지한다는 움직임이 온라인 상에서 활발하게 일어난 셈이다.
다시 말해 ‘환원’을 둘러싸고 이를 비판하는 게이머와 개발사를 지지하는 유저들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19일에 스팀을 통해 출시된 ‘환원’은 종교에 광적으로 심취한 주인공 두펑위의 여정을 그리며 사이비 종교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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