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이카루가’ 스위치와 ‘풀 메탈 패닉’ 신작 발매

펍지와 에픽게임즈 사이 분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파트너사에서 유사한 게임을 내놓은 것이 유감스럽다’ 정도였지만, 올해 1월에는 에픽게임즈 코리아를 대상으로 저작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만약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국내에선 ‘포트나이트’ 서비스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법정 공방에서 두 배틀로얄 게임이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요?

그럼 이번 주 신작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격투게임 원조로 꼽히는 ‘스트리트 파이터’ 클래식 시리즈 12종을 합친 ‘스트리트 파이터 30주년 애니버서리 콜렉션’이 발매됩니다. 여기에 전설적인 탄막슈팅 ‘이카루가’도 스위치로 나오고, 인기 애니메이션 ‘풀 메탈 패닉!’도 시리즈 첫 단독 게임으로 출시됩니다. 이외에도 ‘거짓말쟁이 공주와 눈 먼 왕자’, ‘데스 엔드 리퀘스트’ 한국어판도 눈길을 끄네요.

예전 오락실을 거머쥐었던 추억의 ‘스트리트 파이터’가 돌아옵니다. 30주년을 기념해 클래식 아케이드 타이틀을 모은 ‘스트리트 파이터 30주년 애니버서리 콜렉션’입니다. PS4로는 29일, 닌텐도 스위치는 30일 출시되네요.

이번 작에는 총 12개의 ‘스트리트 파이터’ 타이틀이 한 번에 담깁니다. 아케이드 게임으로서 뛰어난 밸런스를 자랑한 ‘스트리트 파이터’나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 등을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죠.

특히 ‘스트리트 파이터 2: 하이퍼 파이팅’이나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터보’, ‘스트리트 파이터 알파 3’,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는 온라인 멀티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타이틀 별 글로벌 리더보드가 제공되어 경쟁심도 북돋죠. 여기에 UI 한국어 지원도 더해집니다. 추억 속 ‘스트리트 파이터’가 제대로 돌아오네요.

전설적인 탄막슈팅게임 ‘이카루가’가 닌텐도 스위치로 돌아옵니다. 5월 30일 일본, 미국 등 해외 닌텐도e숍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카루가’는 각지를 무력으로 제압하는 국가 ‘호우라이’에 맞서는 반란군 조종사의 이야기를 그린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살아남은 조종사인 ‘신라’가 되어 특수한 전투기 ‘이카루가’를 몰고 호우라이 군대에 맞서게 됩니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전투기를 흰색과 검은색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흰색 상태일 때는 흰색 총알을, 검은색 상태일 때는 검은색 총알을 피해 없이 흡수하는 것이 가능하죠. 최대한 많은 힘을 흡수해서 해방하면 강력한 공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색상 변환을 최대한 짜임새 있게 사용해야 하는 빡빡한 디자인이 플레이어들의 호승심을 자극하죠. 탄막슈팅 좀 해봤다 하시면 스위치용 ‘이카루가’에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최근 신규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는 ‘풀 메탈 패닉!’ 시리즈가 PS4 게임으로 나옵니다. 5월 31일 PS4로 발매되는 ‘풀 메탈 패닉! 싸워라, 도전하는 자가 승리한다(이하 도전하는 자가 승리한다)’ 한국어판입니다. 

‘풀 메탈 패닉!’은 전쟁 밖에 모르는 소년 용병 사가라 소스케, 그리고 자신도 미처 알지 못하는 놀라운 초 과학 지식을 지닌 소녀 치도리 카나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SF 소설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암약하는 용병들의 이야기는 몇 차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로 그려질 정도로 사랑 받았죠. 등장하는 로봇 역시 ‘슈로대’ 시리즈에 출연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죠.

이번에 나오는 ‘도전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풀 메탈 패닉!’ 시리즈 최초로 발매되는 단독 타이틀입니다. 게임 자체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와 비슷한 SRPG로, 작중 등장하는 로봇 ‘암슬레이브’를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해서 적을 상대해야 합니다. 여기에 소스케와 친구들의 시끌벅적한 학교생활 등 ‘풀 메탈 패닉!’ 다운 이야기도 즐길 수 있습니다.

‘htoL#NiQ: 반딧불이의 일기’, ‘로제와 황혼의 고성’ 등에서 아름다우면서도 잔혹한 동화 이야기를 선보인 니폰이치 소프트웨어가 세 번째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5월 31일 발매되는 ‘거짓말쟁이 공주와 눈이 먼 왕자’입니다. 한국어판은 살짝 늦은 2018년 여름 중 나올 예정입니다.

게임 주인공은 괴물 늑대와 어린 왕자입니다. 어느 날 괴물 늑대는 실수로 왕자의 눈을 다치게 만듭니다. 그리고 늑대는 자신을 이웃 나라의 공주라며 정체를 숨기고, 왕자의 눈을 고치기 위해 숲 속 마녀의 집으로 향합니다. 이러한 이야기와 함께 펜으로 그린 듯한 그래픽이 더해지며 마치 한 편의 동화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죠.

게임은 공주를 조작해 왕자를 목적지까지 인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공주의 모습일 때는 왕자의 손을 잡고 함께 움직이거나, 협력해서 퍼즐을 풀게 됩니다. 괴물 늑대 본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나 적을 부술 수 있죠. 두 가지 능력을 활용해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거짓말쟁이 공주는 과연 왕자의 눈을 고칠 수 있을까요?

지난 4월 12일 일본에서 발매된 컴파일하트의 신작 RPG ‘데스 엔드 리퀘스트’가 5월 31일, 한국어판이 나옵니다. 게임 속에 갇힌 니노미야 시이나와 그녀를 구하려는 프로그래머 미즈나시 아라타의 이야기를 한국어로 만날 수 있겠네요.

게임은 기본적으로 턴제 RPG로 진행됩니다. 주인공 니노미야 시이나는 개발이 중단된 VR MMORPG ‘월즈 오딧세이’ 속 유일한 플레이어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게임이 버그투성이가 되어 그녀의 목숨을 노리죠. 결국 니노미야 시이나와 미즈나시 아라타는 게임 속과 현실에서 공략을 진행하며 탈출할 방법을 찾아내려 애쓰게 됩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턴제 RPG입니다. 플레이어는 니노미야 시이나,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들과 함께 던전을 공략하게 되죠. 특히 매 턴마다 행동을 3번 선택할 수 있는 ‘트라이 액트’, 그리고 적을 밀치는 ‘넉백’, 특정 기술을 조합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플레쉬 이데아’ 등 다양한 요소로 차별 요소를 더합니다. 또한, 게임 도중 언제라도 현실편으로 넘어가 게임 속에 감춰진 수수께끼를 파헤칠 수 있습니다. 과연 시시각각 버그가 덮쳐오는 세계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황폐한 근미래에서 펼쳐지는 전차 액션, ‘메탈 맥스 제노’ 한국어판이 5월 31일 PS4와 PS비타로 출시됩니다. 이번 작은 시리즈 25주년을 기념해 새로 출시되는 작품입니다.

‘메탈 맥스’ 시리즈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RPG 작품입니다. 주인공 ‘탈리스’는 인공지능 ‘노아’의 공격으로 인해 죽음의 황야로 변한 ‘데스토키오’를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한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탈리스’가 되어 ‘데스토키오’ 최후의 요새 아이언베이스를 거점으로 삼고 모험을 벌입니다. 물론 앞을 가로막는 온갖 적들에게 맨 몸으로 맞서지는 않습니다. 두꺼운 장갑과 강력한 주포를 지닌 전차를 타게 되죠. 전투 핵심인 전차는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고, 탑승자 역시 직업을 선택하고 스킬을 익히며 전투를 보조합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한 싸움을 시작할 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