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의 힘? 배틀체이서 5월 3주차 콘솔 판매량 2위

5월 셋째 주 콘솔게임 판매량 순위에서 ‘갓 오브 워’가 4주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여기에 스위치용으로 나온 ‘배틀 체이서: 나이트워’가 2위, 기대작으로 꼽혔던 ‘섬란 카구라 버스트: 리뉴얼’이 3위에 올랐다.

이번 상위권 순위에는 특이점이 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최고의 게임 ‘갓 오브 워’나 인기 시리즈 ‘섬란 카구라’는 이해해도, 다소 인지도가 떨어지는 ‘배틀체이서: 나이트워’가 2위를 가져갔다는 것이다. 특히 ‘배틀체이서: 나이트워’는 작년에 이미 PC, PS4로 출시된 게임을 스위치로 옮긴 터라 엄밀히 따져 완전한 신작은 아니다.

그럼에도 ‘배틀체이서: 나이트워’가 판매량 2위를 차지한 이유는 뛰어난 게임 완성도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배틀체이서: 나이트워’는 PC판 발매 이후 스팀 유저 리뷰에서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개인방송 진행자들이 자주 플레이하며 게임이 뛰어나다는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런 높은 게임성에 적절한 발매 시기도 한몫 했다. 5월 셋째 주 기준, 패키지로 발매된 닌텐도 스위치 신작은 4월 26일 ‘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를 제외하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즉, ‘배틀체이서: 나이트워’는 이전에도 쌓아온 입소문, 그리고 마땅한 경쟁 타이틀이 없다는 두 가지 동력에 힘입어 판매량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갓 오브 워’를 밀어내진 못했으나 PS4 진영에서도 신작들이 성과를 거뒀다. 앞서 말했던 ‘섬란 카구라 버스트: 리뉴얼’은 3위를 차지했고, 디지털터치가 출시한 ‘세상의 끝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소녀 YU-NO’ 한국어판이 원작 명성을 반영해 4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 밖에도 ‘히트맨 데피니티브 에디션’도 6위로 상위권을 지켰으나, 지난 주 3위였던 ‘코난 엑자일’은 신작 효과가 끝나며 7위까지 떨어졌다.

발매 후 시간이 지나서 다시 한 번 순위에 이름을 올린 타이틀도 있다. 플레이스테이션에서 꼭 해봐야 할 명작 타이틀로 꼽힌 ‘언차티드’ 1~3편을 하나로 담은 ‘언차티드 네이선 드레이크 컬렉션’이 14위, 그리고 시리즈 대단원을 장식한 ‘언차티드 4’가 11위에 올랐다. ‘언차티드’ 형제가 판매량 순위 중위권에 착실히 자리한 것이다. 여기에 1월 발매됐던 ‘몬스터 헌터 월드’가 20위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