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애명월도'가 오는 25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사진제공: 넥슨)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게임’하면, 많은 게이머들이 표절과 도용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중국에서 나온 작품은 대부분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기존에 출시된 인기작 특징을 어설프게 담아내 편승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중국 게임에 대한 평가가 최근에 들어 크게 달라졌다. 대형 자본의 유입으로 이제 중국도 AAA급 게임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경지에 다가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중국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오는 25일(목), 국내 상륙하는 MMORPG ‘천애명월도’다.
‘천애명월도’는 이미 출시 전부터 무협 세계관을 완벽하게 표현하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전투의 ‘합’이 느껴지는 무공 액션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그 핵심 요소를 정리해봤다.
▲ '천애명월도'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넥슨 공식 유튜브 채널)
사악한 ‘청룡회’를 막고, 강호에 의를 세워라
‘천애명월도’는 고룡 작가의 동명 무협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이미 중국에서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될 정도로 탄탄하고 깊이 있는 스토리를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게임에서도 흥미롭고 완성도 높은 세계관을 만나볼 수 있다.
게임 스토리는 중국 북송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도의를 저버리고 힘만을 추구하는 냉혹한 무림 집단 ‘청룡회’가 음모를 꾸미는 낌새가 보이자, 무림을 대표하는 8대 문파에서는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저마다 사람을 보낸다. 플레이어는 이런 인물들 중 하나로, 무림의 질서를 위해 ‘청룡회’와 얽힌 음모를 풀어나가게 된다.
▲ 플레이어는 8대 문파 휘하 인물들로, 강호에 나서게 된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기본적으로 게임은 메인 퀘스트를 차례로 수행하는 평범한 구조로 진행된다. 특히 퀘스트 중에는 원작 소설의 주역들과 만나고 이들과 점차 인연을 쌓아갈 수 있어, 마치 소설 속 인물이 된 느낌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물론, 원작을 모르더라도 기본 스토리가 탄탄한 편이라, 플레이하는 이에게 충분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 원작 소설의 정취, 고스란히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문파는 물론, 캐릭터 신분까지 정한다
무림을 무대로 한 작품답게, 게임에는 8대 문파 소속 캐릭터 8명이 등장한다. 캐릭터로는 태백, 당문, 개방, 진무, 신위, 천향, 오독, 신도가 있으며, 캐릭터마다 사용하는 무기는 물론, 무공까지 모두 다르다.
▲ 어떤 캐릭터를 선택하더라도, 확실한 차별화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한 예로, ‘태백’은 긴 검을 빠르게 휘둘러서 적 전체를 쓸어버리는 쾌검이 특기며, ‘개방’은 권갑을 장착하고 변칙적인 연계기를 주로 펼친다. 이 외에도, 원거리에서 암기로 적을 견제하는 ‘당문’, 마치 무사처럼 빠른 창 찌르기로 적을 압도하는 ‘신위’, 치유 능력을 보유한 ‘천향’ 등 주요 캐릭터 모두 확연히 차별화된 전투스타일을 선보인다.
전투도 중요하지만, 레벨 31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신분’도 정해야 한다. 신분은 자신의 전투스타일을 정하는 문파와는 달리, 실질적인 직업 역할을 한다. ‘신분’으로는 물자 호송을 담당하는 ‘표사’, 암살을 업으로 삼는 ‘살수’,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는 ‘유협’, 동물 사냥과 조련에 특화된 ‘엽호’, 범죄자를 잡아들이는 ‘포쾌’, 그리고 음유시인으로 활약하는 ‘악사’와 ‘문사’ 총 7개가 있다.
신분을 선택하면, 그와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각 신분마다 제작할 수 있는 아이템도 다르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어떤 의미로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단순히 영웅으로 강호를 활보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살아 숨쉬는 생활을 경험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 현상수배범을 잡으러 다녀도 되지만...(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노래를 연주하며 유유자적한 삶을 살아도 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미려한 그래픽의 무협 세계, 제약 없이 날아보다
‘천애명월도’에서 가장 눈길 끄는 부분은 단연 그래픽이다. 텐센트는 개발 단계부터 낭만적인 북송 시대를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묘사하는데 중점을 두었는데, 이를 위해 개발진은 빛과 날씨의 연출에 초점을 맞춘 자체 엔진 ‘퀵실버’를 만들 정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더욱 인상적인 점은 아름다운 배경을 단순히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모두 유저들이 직접 가볼 수 있는 지역으로 구현했다는 점이다. 특히 ‘천애명월도’의 주요 이동 기능 중 ‘경공’을 사용하면 캐릭터가 하늘 높이 날아올라 거대한 세계를 자유로이 활강할 수 있어, 무협 세계의 흐드러지게 아름다운 매력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유명 영화감독이 가세해 만들어낸 연출 효과도 눈을 즐겁게 해준다. ‘천애명월도’의 제작에는 영화 ‘첨밀밀’과 ‘명장’으로 유명한 천커신 감독이 참여하여 게임 스토리 및 카메라 시점 자문을 맡았으며, ‘매트릭스’의 위안허핑 무술감독도 동작 자문을 맡았다. 덕분에 게임 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동영상은 어지간한 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로 뛰어난 연출을 선보인다.
▲ '경공'으로 날아다닐만한 그래픽, 확실히 보여준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무협 세계에서 꿈꿀 수 있는 활동, 모두 담았다
방대한 무협 세계관을 선보이는 작품답게, 이번 ‘천애명월도’에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무장하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공략할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은 물론, 1 대 1부터 15 대 15까지 가능한 PvP, 심지어 연맹 단위로 나뉘어 싸우는 대규모 RvR도 존재한다.
뜻이 맞는 사람끼리 함께하는 진영과 길드 시스템도 존재한다. 먼저 30레벨이 되면 스토리에 따라, 플레이어는 ‘맹회’에 가입하게 된다. ‘맹회’는 일종의 진영과도 같은 개념으로, 현재 게임에는 각각 다른 이념을 지닌 ‘사대맹회’가 존재한다.
▲ '맹회'에 가입하고 나면, 본격적인 진영전의 시작이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맹회’에 가입했으면, 다음으로는 그 소속의 ‘방파’에 가입하거나, 창설한 권한이 주어진다. 특히 게임에서는 ‘방파’에 가입하면 즐길 수 있는 고유 콘텐츠가 존재하고, 이렇게 함께 활동할 때마다 다양한 보상도 주어지기 때문에 혼자 돌아다닐 때와는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 뭉쳐서 싸워도...(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함께 있어도 즐겁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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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 이찬중 기자입니다. 자유도 높은 게임을 사랑하고, 언제나 남들과는 다른 길을 추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cooolads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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