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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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등장하자마자 국내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던 ‘오버워치’, 하지만 요즘은 그 위세가 많이 꺾였습니다. 특히 강력한 경쟁자 ‘배틀그라운드’가 득세하며 ‘오버워치’는 상대적으로 힘이 많이 빠졌습니다. 이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PC방 점유율도 ‘배틀그라운드’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이러한 ‘오버워치’에 힘을 북돋아줄 구세주가 등장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던 e스포츠에서 말이죠!
그 주인공은 햇수로 2년 간 공들여 준비해온 ‘오버워치 리그’입니다. ‘오버워치 리그’는 e스포츠에서 처음으로 지역 연고제로 진행됩니다. 프로야구처럼 각 지역을 연고지로 둔 대표팀이 격돌하는 최상위 무대죠. 전통 스포츠에서는 많이 봐왔지만 e스포츠에서는 너무나 낯선 방식이라 과연 시장에 잘 정착할 수 있을까, 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많이 나왔습니다. 일단 첫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개막일에만 전세계 시청자 40만 명을 끌어 모으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렀죠.
여기에 ‘오버워치 리그’ 자체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상의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격돌하는 만큼, 경기 양상도 압도적으로 유리한 팀 없이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며 재미있는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평입니다. 네이버 계정 xodu**** 님은 “확실히 예전과 달리 너무 윈디 조합만 나오는게 아니라 오리사, 호그 그리고 가끔 라인, 자리야 등등 딜러도 그렇고 정해진 픽이 없으니까 시즌2, 3때보다는 재밌다”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그 동안 ‘경기를 보기 힘들 정도다’라고 지적됐던 ‘옵저빙’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놓친 장면을 다시 돌려서 보여주거나, 주요 선수의 대미지 량, 킬 수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경기 중에 바로 보여주는 세심한 중계가 돋보였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오버워치’ e스포츠는 게임은 재미있지만 관람하기에는 너무 정신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리그’를 준비하며 작심하고 ‘옵저빙’을 대대적으로 손 본 느낌입니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e스포츠에 너무 집중하며 상대적으로 게임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새로운 영웅 등 유저를 끌리게 할 콘텐츠 수혈도 뜸해지고, 국내에서는 트롤, 탈주 등 비매너 플레이에 대한 대처가 미진하다는 불만이 있습니다. 네이버 계정 파치마리 님은 “블리자드가 세계 어느 곳보다도 열정 넘치는 한국시장을 생각한다면 유저들의 요구도 잘 수용해주었으면 좋겠다. 밸런스는 그렇다 치고 사람들 간의 충돌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게임과 e스포츠는 서로를 보완해주는 관계입니다. 게임 인기가 상승하면, e스포츠에도 많은 선수와 팬이 유입되고, e스포츠가 흥하면 이를 본 관객들이 게임에 들어오는 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이 큰 과제죠. 이 점은 ‘오버워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첫 날 시청자 수 수 40만 명’을 앞세우며 화려하게 막을 올린 ‘오버워치 리그’ 역시 e스포츠는 물론 게임과의 롱런 전략을 더욱 더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도 진행 중인 ‘배틀그라운드’와의 생존경쟁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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