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남성게이머를 웃고 울게 만들었던 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이하 DOA). 이
게임은 단순하게 1, 2, 3 편만 나왔다고 생각하는 게이머가 상당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물론
지금부터 밝혀나갈 DOA 시리즈는 게임기는 물론 게임센터에 들어와있던 모든 시리즈를 망라하게 될 것이다. 과연 어떤 식으로 게이머를
웃고 울렸는지 확인해 보자.
DOA의 첫 시리즈는 세가의 모델 2 기판을 사용해 당시로서 수준높은 그래픽을 보여준 게임센터 전용 게임이었다. 모델 2 기판은 세가가 버추어 파이터 2를 만드는데 사용한 기판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96년 11월 첫선을 보인 DOA는 참 악운을 타고 났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버파 3가 나오지 않았더라면 가장 획기적인 게임으로 기억될 수 있었겠지만 운명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해 10월 버파 3가 나오면서 황당한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였고 덕분에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 DOA의 그래픽은 모델 2 기판을 사용한 버파 2에 비교되면서 평가 절하되었다. 그리고 바스트 모핑을 사용한 게임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면서 DOA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는 묘한 시선을 받은 기억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DOA의 시작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단순한 것이 아니다. 기존의 격투게임에서 볼수 없었던 새로운 요소가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었고 더불어 여성캐릭터를 특화시켜 보너스적인 요소를 대폭 추가한 게임이다. 게임은 보는 즐거움과 플레이하는 즐거움이 합쳐질때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테크모는 처음부터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 노림수가 시리즈 내내 진행되면서 테크모는 상술의 도를 깨우친 제작사라는 평가를 받기에 이르기도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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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0월 9일 게임센터에서 DOA의 인지도(인기도가 아니다)가 어느정도 생기자 테크모에서는 상술의 도를 최대한 발휘해
새턴으로 이식한 DOA를 선보였다. 3D 게임으로 그래픽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비교적 양호한 화면을 선보였고 이런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추가 요소를 넣었다. 그 추가 요소라는 것이 조금 황당하기까지 하지만 테크모는 DOA를 플레이하는 게이머가
노리는 것이라고 생각한 듯 하다(물론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추가요소는 신기술과 함께 등장한 캐릭터의 다양한 복장이었다. 기존의
격투게임이 1P와 2P의 복장 색깔이 틀리뿐 별 다른 특징이 없었으나 DOA에서는 기본적인 복장 외에도 다양한 특징을 가진 복장이
게이머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리고 5개월이 지난 98년 3월 12일 테크모는 진정한 상술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는 듯 PS용으로 다시 같은 게임을 발매한다. 물론 PS용에서는 지금까지 인기 캐릭터로 유명한 아야네와 티나의 아버지인 바스를 추가한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복장을 추가해 발매한 것이다. DOA 특징은 자연스런 움직임(?)을 보여주는 상반신(???)과 추가되는 복장으로 인식되어 결국 눈물을 흘리면서 PS용 DOA를 구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3~4개 추가면 말은 안하겠지만 여성캐릭터는 복장이 13개였다). 테크모의 상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게이머의 주머니를 털었으니 이제는 게임센터의 주머니를 털어야 한다는 듯 PS용 DOA를 기반으로 게임센터용으로 역이식된 'DOA ++'를 발매한다. 이후 이러한 패턴이 역대 시리즈 전통처럼 굳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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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0월 DOA 2가 세가이 최신 업소용 기판 나오미로 제작/발매되었다. 우선 나오미의 기판 특성상 전작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한 그래픽과 함께 시스템의 변화 그리고 다양한 모드의 추가로 DOA 팬이라면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가기에 충분했다. 먼저
그래픽적인 면에서는 전작을 완벽하게 뛰어넘으면서 나오미 기판의 위력을 충분하게 보여주었고 덕분에 적어도 3D 여성 캐릭터라면 테크모를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겨 주었다. 물론 DOA 2에서는 모든 캐릭터의 스토리를 게임으로 진행하는 스토리 모드와
2인 협력 플레이인 태그배틀 모드가 추가되었다. 물론 태그배틀 모드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일정 조건을 만족시켜야 나오므로 이것을 발견한
게이머나 업소주인이라면 또 하나의 선물을 받는 기분을 느낀다는 것은 틀림없었을 것이다.
새천년이 되어서 테크모의 악몽은 시작되었다. 물론 게임센터를 중심으로 일반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마수를 뻗어오기 시작했다. 2000년 1월 테크모는 새천년을 맞이해 DOA 2 밀레니엄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것은 크게 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고 숨겨져 있던 태그배틀 모드를 기본적으로 선택가능한 업소배려용으로 국내 게임센터에서 볼수 있는 DOA 2는 대부분이 이 밀레니엄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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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3월 DOA 2 밀레니엄을 선보인 테크모는 차세대 게임기 PS 2용으로 DOA2를 발매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빠르게 PS 2로 이식되어 일반 게이머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추가요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당시 PS 2의 문제로 지적되었던
계단 현상이 눈에 거슬린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것을 시작으로 테크모의 상술은 극에 달하기 시작한다. 북미와 일본에서 조금씩 차이가 나는 DC버전으로 게이머의 분노를 사게 만들었다. 먼저 북미에서 발매된 DOA 2는 일본에서 발매를 안한다는 발언을 해 북미판을 사게 만든다음 추가요소를 듬뿍 넣은 일본판을 발매했으며 심지어 한정판과 일반판의 차이를 두어 결국 2개 기종 4개 버전의 DOA 2를 소장하고 있는 게이머도 나타났으니 이 정도면 상술의 극에 달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테크모의 행위에는 화가 나지만 게임의 서비스 자체에는 만족한다는 게이머가 대부분일 정도로 DOA 시리즈의 보너스적인 측면은 대폭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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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2월 14일 테크모에서는 비디오 게임기로서는 마지막 이식이라는 선언과 함께 PS 2용으로 DOA 2 하드코어(이하
HC)를 발매한다. 물론 지은 죄가 많은 테크모가 선보인 HC는 기존 시리즈에서 선보인 대부분의 복장과 시스템, 모드를 이 한 장의
DVD에 모두 담은 것이다. 물론 복장의 추가는 당연했고 심지어 스테이지의 추가와 새로운 무비의 추가도 선보였다. 특히 DC에서
선보인 연무 화면은 DOA의 오프닝을 대변하는 화면으로 인식될 정도로 충격적인 영상을 선보였다. 물론 테크모의 팬서비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디지털 비너스 갤러리라는 메뉴를 만들어 DOA 여성캐릭터의 수영복이나 각종 일러스트 CG를 감상 할 수 있도록 설정해
DOA 2의 마지막 시리즈로 종지부를 찍게된다. 그리고 HC DVD의 경우 국내에서 비교적 고가에 중고가격이 형성되어있는데 그 이유가
DOA 2 HC DVD는 부팅 DVD기능이 가능해 복사 DVD를 재생하는 키 디스크의 역할을 해 소장가치가 더욱 올라가는 눈물겨운
사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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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박스의 게임중 100만장 신화를 달성한 게임중 하나인 DOA 3는 발매 초기부터 DOA 팬들을 흥분시켰다. 지금까지 나온 게임기중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는 X박스로 발매된다고 발표한뒤 보여준 스크린샷과 캐릭터의 동영상은 DOA시리즈 최고라는 찬사를 받게 하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북미에서 먼저 발매된 DOA 3는 신 캐릭터의 추가(물론 여성이다)와 기존 캐릭터의 발전된 모습,
신기술의 추가와 황당할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그래픽으로 완전무장해 게이머의 혼을 빼놓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자 이곳저곳에서
불만이 튀어나왔다. 정작 게임을 접해본 게이머는 DOA 2와 비교해 달라진 것은 그래픽뿐이라는 불평과 함께 처음의 열기는 식어 들어가는
듯 했다. 여기에 위기의식을 느낀 탓인지 테크모는 일본판을 준비하면서 북미판에는 없는 새로운 동영상과 복장으로 재무장하게 된다.
DOA 시리즈의 최고 장점이라면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여성캐릭터의 아름다움과 복장을 모으는 재미를 충분히 살린 판단이었으며
그 복장도 남성 게이머를 부추기는데 한몫 한 것이 주효했다. 결국 DOA 3는 기존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100만장 발매를 달성했으며
X박스를 사게 만드는 타이틀의 대명사가 되었다. 또한 테크모가 그들만의 상술을 처음으로 발휘하지 않은 타이틀로 유명하다. 북미판과
일본판의 차이를 훌륭하게 메워주는 확장디스크가 제공되어 추가비용없이 같은 서비스를 즐기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후에 나올
기대작을 위한 선행작업인 것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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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02에서 깜짝 공개된 익스트림 비치발리볼은 그야말로 DOA 팬들의 기대치가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DOA의
여성 캐릭터만 등장하며 게임의 배경이 말해주듯 그녀들의복장은 모두 수영복이다. 처음부터 철저하게 DOA 시리즈의 장점(?)만을 이용해
만들어진 게임으로 DOA 2 HC에 포함되었던 디지털 비너스 갤러리에 나온 모습을 직접 플레이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은 현재 최고조에 올라와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화면을 보면 DOA 2에서 선보인 비키니 모습 등이 실제 플레이 화면에 포함되어
있으며 수영복 숫자는 100여종류 이상이라고 하니 말 다한 것이 아닌가. 덕분에 X박스를 눈에 거들떠 보지도 않던 게이머들이 ‘나도
X박스 살꺼야!’라며 마음을 돌리는 경우도 생겼다. 올해 가을 발매 예정인 타이틀로 아직까지 많은 부분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실제
게임 장면을 스크린샷으로 저장이 가능하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팬서비스도 상당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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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오어 얼라이브 3
2001. 11. 15
- 플랫폼
- 비디오
- 장르
- 대전액션
- 제작사
- 팀닌자
- 게임소개
- '데드 오어 얼라이브 3'는 3D 대전 격투 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의 세 번째 작품으로 아케이드 및 PS 진영 대신 Xbox로만 발매되었다. 히토미와 크리스티, 하야테, 브래드 웡 등 4명의 캐릭터가 새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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