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플렉스의 두 번째 자체 개발 MMORPG ‘퀸스 블레이드(Queens Blade)’ 가 24일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드디어 그 뽀얀 속살을 드러냈다. ‘퀸스 블레이드’ 는 ‘여자들의 MMORPG’ 라는 테마로 제작된 판타지 배경의 게임이다. 얼핏 들으면 ‘여성들이 좋아하는 귀엽고 늘씬한 남성 캐릭터들이 뛰어다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이 게임은 ‘여자들이 즐기는 MMORPG’ 가 아니라, ‘여자 캐릭터들이 진행해가는 MMORPG’ 다. 대규모 전쟁과 RvR, 그리고 아리따운 여성 캐릭터를 좋아하는 성인 남성 유저들을 위해, 내년 1분기 중 비공개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는 ‘퀸스 블레이드’ 를 살포시 들여다보자.
▲ 최초 공개된 '퀸즈 블레이드' 트레일러
영상
세기말, 여자들의 옷이 짧아진다??
‘퀸스 블레이드’ 는 외계 지적 생명체 ‘나락’ 이 지구를 침략해 인류를 멸망시킨 세기말을 배경으로 한다. 이후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DNA 보관 시스템 ‘엘카’ 에서 태어난 아리따운 여성들은 ‘나락’ 에 대항해, 그리고 자신들끼리의 쟁탈권을 두고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이러한 세계관 덕에 게임 내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은 모두 여성, 그 대부분이 S라인 몸매를 자랑하는 빵빵한 언니들이다(최근의 로리 풍 취향을 고려해서인지 꼬꼬마 캐릭터도 존재한다). 입고 있는 의상 또한 세기말이라는 게임 배경 상 옷을 만들 천이 부족했는지, ‘저래도 괜찮을까?’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꽤나 적나라하다.
▲ 게임 내 캐릭터인 '디펜더', 이 정도만 되도 양호한 편이다
▲ 옷 만들 천이 없어 목도리만 하고 다니는 '위퍼'
▲ 가슴 가리개 할 천이 부족한 '메딕'
▲ .... 화장실 가긴 편할 것 같은 '퍼니셔'
‘퀸스 블레이드’ 에는 ‘프리나이츠’ 와 ‘로얄가드’ 의 두 세력이 존재한다. ‘프리나이츠’ 는 지상 개척 당시 기지 확장의 최전선을 담당했던 그룹으로 지상 세계를 개척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진취적인 마인드의 집단이다. 한편 ‘로얄가드’ 는 계급주의 사회와 혈통, 명예와 대의를 중시하는 그룹으로, 지하 기지의 한계를 타파하기 위해 지상 개척에 뛰어든다.
이 두 세력은 ‘퀸즈 블레이드’ 의 PvP와 PvR 맵 모두에서 시시각각 충돌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전투의 재미를 제공한다.
▲ 대립 구도에 있는 프리나이츠(좌)와 로얄가드(우)
거친 액션, 맥서마이즈가 책임진다!
아리따운 여성 캐릭터들만 살랑살랑 뛰어다니다 보면 자연스레 액션에서도 거친 맛이 움츠러들기 십상이다. ‘퀸스 블레이드’ 는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맥서마이즈’ 라는 강력한 메카닉 갑옷을 도입했다.
영혼과 과학의 육감적 결정체 ‘맥서마이즈’ 는 각 클래스 별로 제공되는 일종의 거대 슈트형 머신이다. 디펜더, 쉐도우워커, 위퍼, 퍼니셔, 센티널, 메딕 등 현재 공개된 6종의 클래스는 제각기 특유의 ‘맥서마이즈’ 를 지니고 있으며, 향후 2종의 클래스와 신규 기체의 추가는 물론 현재 기체들도 더욱 발전된 형태로 진화할 예정이다.
▲ 거대 기체에서부터 4족 보행까지, 분명한 점은 위의 다양한 직업 별 특색이 살아 있다는 점이다
‘맥서마이즈’ 는 분명 막대한 능력치의 증폭을 가져오지만, 그만큼 상당한 양의 ‘스타더스트(일종의 자원/에너지로 보임)’ 를 요구한다. 때문에 이를 보조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저부담 고효율의 워기어 ‘파워드아머’ 가 존재한다.
‘파워드아머’ 는 최소한의 ‘스타더스트’ 를 사용해 방어력 등의 신체능력을 몇 십% 가량 증가시킬 수 있으며, 몸에 찰싹 달라붙는 형태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맥서마이즈’ 의 단점인 느린 기동성을 보완한다. 때문에 ‘퀸스 블레이드’ 의 전투에서는 때와 장소, 조건에 맞춰 ‘파워드아머’ 와 ‘맥서마이즈’ 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 지가 승패를 가를 만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 저부담 고효율의 '파워드아머'
그런데...
피부를 다 가려버리네?
미칠 듯한 PvP와 RvR
‘퀸스 블레이드’ 에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타워 오르기’, ‘바이크 경주’ 등 다양한 미니 게임이 존재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콘텐츠는 상시적으로 세력 간의 충돌이 일어나는 다양한 전장이다. PvP와 RvR을 위해 만들어진 전장 ‘엘마르크’ 와 ‘턴파이크’ 에서는 물론, ‘워크리미널’, ‘지하밀실’, ‘죽음의 땅’ 등 일반적인 적들과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는 전장에서도 상대 진영과의 충돌이 일어난다. 적과 몬스터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중립 지역인 것이다.
유저들은 게임을 시작함과 동시에 지하에 마련된 ‘엘카나기지’ 에서 모험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이후 레벨 업을 거치며 1, 2, 3존으로 진행해나가게 되며, 2존부터는 위와 같은 중립 전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물론 1인부터 6인까지 입장할 수 있는 인스턴스형 던전도 존재하며, 추후 4존 ‘네메시스’ 가 오픈되면 더욱 심화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미공개 콘텐츠 ‘엘카나클럽’ 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 '퀸스 블레이드' 의 단계별 맵 구성도
▲ '퀸스 블레이드'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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