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를 기억하는가? 밀리터리 FPS의 대표주자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최초의 미션 협동모드(Co-Op)와 사살 부위에 따라 신체가 절단되는 고어효과로 주목을 받은 이 타이틀의 개발사 트레이아크에서 새로운 콜 오브 듀티의 소식을 전해왔다. 2010년 11월 9일 PC, PS3, Xbox360, Wii 기종으로 출시되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는 그 동안 트레이아크가 고집해온 ‘2차 세계 대전’이 아닌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위험한 비밀 작전 임무를 수행해야만 한다.
▲ 즐길
준비들 되셨는가?
모던워페어2와는 다른 개발사의 별개의 타이틀!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모던워페어’를 제외하곤 타이틀간 스토리 연계성이 거의 없다. 게다가 이를 개발한 개발사들도 대부분 제각각이다. 이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판권을 가진 ‘액티비전’이 다양한 개발 스튜디오에 판권을 주어 타이틀을 제작하는 방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콜 오브 듀티 3’와 ‘월드 앳 워’로 대표되는 트레이아크와 ‘모던워페어’로 유명한 인피니트 워드, 두 개발사가 매년 겨울 발매주기에 맞춰 교대로 핵심타이틀 개발을 진행해오고 있었다.
‘모던워페어2’ 이후 해당 타이틀의 개발 스튜디오와 액티비전과의 마찰로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개발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었던 인피니티 워드는 사실상의 해체 수순을 밟게 되었지만, 트레이아크의 ‘블랙 옵스’는 이와는 상관없이 별도로 진행되어 오던 프로젝트다. 2009년 11월 초 인피니트 워드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를 발매했으니, 올해는 ‘트레이아크식 콜 오브 듀티’를 선보일 차례가 온 것이다.
▲ [영상]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월드 프리미어 트레일러
비공식 임무지령, 작전명은 Black Operations!
‘트레이아크식 콜 오브 듀티’의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월드 앳 워’가 2차 세계대전을 중점적으로 다뤘다면, 이번 ‘블랙 옵스’는 소련과의 냉전시대를 핵심으로 삼고 있다. 주인공은 냉전시대 최고의 라이벌이었던 러시아와 쿠바의 대량학살 무기 사용을 저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특수임무’을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이번 타이틀의 부제이자 ‘은밀한 작전’을 지칭하는 단어, ‘블랙 옵스(Black Operations의 약자)’에 가장 잘 함축되어 있다.
타이틀의 배경이 ‘냉전 시대’인 만큼, 게임에서 주로 다뤄지는 내용들은 직접적이고 공식적인 전투보다는 소규모 게릴라나 첩보전이 주를 이룬다. 플레이어에게 하달되는 전투와 명령들은 정부 승인 없이 정보기관에서 단독으로 수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고 알려져서도 안 되는 상황이었던 만큼, 암살/폭파/강탈 등 위험천만한 과제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 위험한
전장속에서 살아남을 자신 있는가
▲ 전장도
다양해지고 전투도 강렬해졌다
설원에서부터 우주까지의 소리 없는 전쟁
이번 시리즈의 전장은 냉전이 일어나고 있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만큼, 전작들보다 더욱 다양한 전장과 혹독한 환경이 기다리고 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설원에서 적의 기지를 찾아 파괴하거나, 수풀이 우거진 밀림에서는 헬기를 타고 적군들과 대규모 전투를 하고, ‘스카이다이빙’으로 적의 심장부를 은밀히 노리는 일도 감수해야만 한다.
▲ 콜
오브 듀티가 왜 최고의 게임인지 알 수 있다
▲ 혹독한
설원에서 적의 기지를 파괴해야만 한다
전투의 대부분이 비공식 첩보전이 주를 이뤘던 만큼, 은밀한 활동이 가능했던 ‘우주’도 전장의 일부에 포함된다. ‘블랙버드’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우주를 비행하는 ‘초음속 정찰기(SR-71)’ 속에서 지상의 상황을 정찰하며 자신의 분대를 조종하는 미션이 2010년 E3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화려한 포격이 없는, 조용한 전투를 위한 도구들
전작에서는 시대배경상 ‘총’과 ‘대포’ 등의 화기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블랙 옵스’에서는 특수 폭탄이 장착된 ‘석궁’이나 '소음기’같이 은밀히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수단들도 복합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또한,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를 위한 파격적인(혹은 연구 단계에서 실험용으로 투입된) 무기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 무기의
종류가 더욱 많아졌다.
.
▲ 전장속에서
살아남는자 누가 될것인가
블랙 옵스의 멀티플레이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멀티플레이 모드를 빼놓고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전부를 즐겼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이 시스템이 게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최근 월 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액티비전의 바비 코틱 대표가 언급한 ‘멀티플레이 유료 계획’에 대하여 유저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트레이아크의 커뮤니티 메니저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던워페어2를 비롯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멀티플레이에 유료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라고 언급한 헤프닝만 보아도 유저들이 생각하는 ‘멀티플레이’의 중요도를 쉽게 짐작해볼 수 있을 터.
그러나 이번 ‘블랙 옵스’의 멀티플레이에서 ‘싱글미션 협동모드’는 아쉽게도 지원되지 않는다. 대신, 인피니티 워드가 개발한 모던워페어2의 ‘스페셜 옵스’와 같은 모드를 흡수하고 월드 앳 워에서 호평 받은 ‘좀비 모드’를 개선하여 이색적인 멀티플레이 모드를 도입할 예정이라 하니, 앞으로 공개될 추가 소식들을 기대해보자.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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