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정통무협만을 추구한다(구룡쟁패)

‘진정한 무협의 구현’을 컨셉으로 약 2년간 인디21에서 개발되어온 구룡쟁패. 이 작품에서 무(武)는 액션성과 동양적 문화전통을 상징하고 협(俠)의 행동은 커뮤니티와 퀘스트를 통해서 진행된다. 1, 2차 클로즈베타를 통해 안정성 테스트를 거친 구룡쟁패는 보강된 게임 내용을 토대로 3차 클로즈베타를 6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구룡쟁패의 시나리오는 ‘대도오’, ‘혈기린외전’ 등으로 유명한 인기 무협작가 <좌백>이 담당한다. 전문작가의 지휘아래 시나리오부터 철저한 고증을 거쳐 중국 대륙의 역사와 문화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

구룡쟁패는 총 9개의 문파가 지원되며 각 문파별로 실제 고증을 거친 무공과 다양한 퀘스트가 존재한다. 유저는 무당, 소림, 개방, 마교, 비궁, 녹림 등 유명한 문파의 일원이 될 수도 있고 낭인으로 무림을 홀로 주유할 수도 있다.

유저뿐만 아니라 몬스터로 분류되는 적대 캐릭터들도 문파를 구성하여 고유의 영역을 조직적인 활동을 하기 때문에 문파간의 대규모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성장방향에 따라 차별화 된 500여개의 무공이 구현되어 있으며 그에 맞춰 검, 도, 봉, 곤, 창, 권, 비수 등 300여가지의 무기가 제공된다. 기존의 많은 국산무협게임들이 실제 무협에 등장하는 수많은 문파를 생략한 채 정, 사로만 세력을 구분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무협의 정통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 적잖은 점수를 줄 수 있는 특징이다.

구룡쟁패의 NPC는 스토리와 시나리오를 기획한 좌백의 소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플레이어의 성향과 명성에 따라 행동과 반응에 변화가 생긴다. 몬스터의 경우에는 이동 모드가 있어서 상황에 따라 걷고, 달리며, 추격과 도망의 선택을 하기도 한다. 몬스터 역시 문파가 존재해 그룹행동을 하며 우두머리의 명령을 따르고 동족의식에 따른 행동의 변화도 있다.

구룡쟁패에서의 퀘스트는 강호풍운록이란 명칭으로 사용되며 유저가 겪는 모든 퀘스트는 이곳에 기록된다. 유저는 이를 통해 자신이 걸어 온 길과 현재 걷고 있는 길, 그리고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강호풍운록은 그 내용에 따라 제룡행, 기연행, 협객행으로 구분된다.

제룡행(메인 퀘스트)은 이벤트 스케쥴러와 연동되어 캐스팅 캐릭터의 등장과 더불어 진행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시간적인 연속 이벤트로 캐스팅 캐릭터들이 낙양성을 침공하는 이야기가 등장하면 실제 캐스팅 캐릭터의 침공에 대항해 싸우는 퀘스트가 진행되기도 한다. 이 경우 마치 영화와 같은 연출기법을 활용,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의 움직임을 제공하게 된다.

이 밖에도 구룡쟁패에는 대전액션게임과 같이 분노게이지를 통한 폭주시스템을 비롯 무공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콤보시스템, 반격시스템, 상대의 무기를 빼앗는 무장해체 시스템이 구현된다. 아이템과 관련된 시스템으로는 아이템의 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제련 시스템, 아이템을 생산할 수 잇는 생산 시스템, 아이템으로 무공을 얻는 기연 시스템이 있다. 또한 커뮤니티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메신저 시스템, 전서구(쪽지)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들을 준비하고 있다.

3차 테스트 예정사항
인디21은 오픈베타테스트 수준의 스케일로 3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기획하고 있다. 우선 기존에 개방, 배교 두 문파에 소림과 녹림문파가 추가되어 총 4개의 문파가 지원된다. 배교는 설정에 따라 여자캐릭터만 가입할 수 있는 비궁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맵은 기존 낙양성, 정주, 석가좌의 단순한 구성에서 개방, 비궁, 소림, 녹림 각 문파의 본당과 전투지역인 정주, 석가장, 남창, 대동을 포함한 8지역으로 늘어났다.

또한 아이템과 무공의 종류도 대규모 업데이트돼 권각, 타구봉, 암타, 창, 곤 등 70여종의 무기와 상의, 하의, 모자, 배낭 등의 의복 40여종, 각 문파별로 특화된 200여종의 무공이 구현됐다. 이 밖에 문파를 가진 몬스터도 비영단, 등활곡, 사망곡, 남림야수족 4개문파의 60여종이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