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심. 하지만 왠지 모를 호기심, 그리고 섹시한 요소까지. 뱀파이어는 수없이 많은 작가와 감독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온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이들은 주로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졌으며 특히 국내에는 브람스토커의 ‘드라큘라’, 브래드피트와 톰크루즈가 같이 출현해 수많은 여성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열혈 꽃미남 영화(-_-;)인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같은 작품으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왔다.
무섭지 않은 뱀파이어를 보여준 대표적인 꽃미남 영화 ㅡㅡ: |
보통 뱀파이어를 주제로 한 영화는 신과, 인간, 그리고 뱀파이어와의 삼자 구도를 다룬다고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뱀파이어와 인간이 주인공이며, 영화엔 어김없이 영웅이 등장. 뱀파이어와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결국에는 성스러운 무기로 악을 물리쳐 인간 세상을 구한다는 시나리오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가끔 다른 관점에서 이들을 바라보는 작품도 눈에 띄는데 위에 언급한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나 ‘블레이드’같은 영화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게임에서도 뱀파이어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이 있는데 블러드레인 역시 뱀파이어의 입장에서 진행을 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여기에서는 여주인공 레인은 반은 뱀파이어, 반은 인간인 존재로서 등장하며 게이머는 그녀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전편에서 레인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루이지아나와 아르헨티나 그리고 독일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브라임스톰 소사이어티(Brimestone Society)란 단체를 위해 활동하며 독일군과 좀비 등을 상대로 싸웠었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는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전작의 50년 후인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레인은 여전히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새로운 모험을 준비하고 있다.
블러드레인 2에서 게이머는 새로워진 손목 칼들을 볼 수 있으며, 서로 다른 몇 가지 종류의 총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전작을 해본 게이머라면 아는 사실이겠지만 블러드레인은 단순히 뛰어다니면서 총질만 하는 단순무식한 액션게임이 아니다. 게임을 진행을 하다 보면 자연히 알게 되지만 레인은 총 보다는 근접무기를 사용하게 된다. 이것은 피에 대한 뱀파이어의 본질적인 욕구 때문인데, 총이 아닌 칼과 발차기로 적을 해치우다 보면 레인의 피에 대한 갈망 수치가 증가하게 되며 이것이 맥스가 됐을 경우 맥스페인의 블릿 타임과 비슷한 효과를 가진 블러드 레인지(Blood Rage)란 특수기술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블러드레인 2에서는 새로운 근접기술이 추가되었는데 여전히 화려하면서 묘기에 가까운 기술은 더욱 화려한 액션플레이 조작의 재미를 게이머에게 제공할 것이다. 알려진 기술로는 나무 막대나 또는 그와 비슷한 형식의 모든 물체를 타고 이동할 수 있으며 이것을 이용해 줄이나 벽을 타고 달리며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펼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것은 총기뿐만이 아니라 칼에도 적용이 가능한데 예를 들면 좁은 파이프를 통과해 내려오면 손목칼날의 끝 부분만을 모서리로 내밀어 위에 서있는 적들을 발목을 날려버리거나 몸을 반토막 내버릴 수도 있는 것이 그것.
또한 레인의 체력을 회복하는 방법은 정말 화끈하다. 블러드레인에서는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구급약이나 붕대 등의 아이템을 전혀 볼 수 없다. 눈에 보이는 적 자체가 바로 구급약 이니까… -_-; 레인은 적을 잡아 피를 빨면서 체력과 또는 탄약을 회복하는 다소 엽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다시 우리에게 피를 빠는 즐거움을 전해 주기 위해 블러드레인 2는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2004년 10월이면 Xbox와 PC용으로 아리따운 레인을 만나볼 수 있으니, 그 때까지 천천히 송곳니를 갈면서 외로운 밤을 지새워보는 것은 어떨까?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리그 오브 레전드
- 2 발로란트
- 3 FC 온라인
- 41 로스트아크
- 51 메이플스토리
- 62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 7 서든어택
- 87 패스 오브 엑자일 2
- 9 메이플스토리 월드
- 102 오버워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