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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번에 진짜 출시되거든? 그리고 많이 달라졌다구(카운터 스트라이크: 컨디션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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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도 모를 복잡한 그들만의 역사
구스맨이라는 닉네임의, 게임하는 것보다 무엇인가 만드는 걸 좋아하는 괴짜에 의해 탄생한 하프라이프의 모드인 ‘카운터 스트라이크(이하 카스)’는 이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동시접속자를 가진, 그리고 가장 위대한 1인칭 액션게임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가 아마추어 정신으로 게임제작에 임했든 다른 목적이 있었던 간에 하프라이프의 제작사인 밸브(Valve)와 함께 손을 잡고 만들어낸 카운터 스트라이크 상용판은 트레이닝 미션을 추가하고 총기이름만 바꾼(그것도 라이센스가 없다는 이유로 -_-) 전무후무한 서비스 정신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게 되고 그것은 곧 차기작이나 카스와 관련된 새로운 사업계획을 구상케 하기에 충분했다. 물론 완성도 높은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그 인기를 지속시켜 준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 PC게임 역사에 수많은 족적을 남겼던 하프라이프

▶ 카운터 스트라이크라는 걸출한 자식을 낳았다

수많은 팬들의 호응에도 불구하고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가진 맹점은 왠지 돈 주기 사기엔 아까운 부가적인 게임요소(가령 싱글플레이라든가)와 복잡하기 그지없는 게임플레이 방법이다. 게임을 재밌게 즐기면서도 게이머들이 생각하는 상용판이라는 건 그래도 무료로 배포되는 모드와는 차별화되는 ‘무엇’이 있어야하는게 아닌가라는 조건이었고 이를 간파한 밸브 사는 대량의 업데이트 내용을 담은 차기작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결국 밸브는 자사의 감독 하에 싱글플레이가 포함된, 살만한 가치가 있는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을 담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컨디션 제로(이하 CZ)’라는 프로젝트를 2001년 초반, 게임개발사인 기어박스로 넘겨주고 제작에 착수한다. 게임은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는 듯 했으나 이상할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에 대한 게이머의 기대가 열광적이었다는 것에 대한 기어박스의 부담감 때문이기도 했지만, 결국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들은 CZ의 개발을 포기해버리고 만다. 한 때 떠돌았던 소문에 의하면 기어박스 측이 퀘이크 2를 기반으로 한 하프라이프 엔진이 한계성에 회의를 느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는데… 믿거나 말거나.

▶ 카운터 스트라이크: 컨디션 제로 역시 새로운 족적을 남길 수 있을 것인가?

이후 제작사를 잃고 한참 공중에 떠 있었던 CZ는 퀘이크 1 미션팩, 신(SiN), 헤비메탈: F.A.K.K 2, 블레어위치 3, 스타트렉: 엘리트포스 등을 개발한 리추얼 엔터테인먼트로 개발권이 넘어갔다. 이후 CZ는 개발사가 투자한 수개월간의 노력 끝에 최종 출시일이 결정됐고 함박더위 8월, 기대에 부푼 게이머들을 맞이하게 될 예정이다.

무엇이 달라지느냐!
그토록 지지부진하게 개발일정을 끌어왔건만 게이머들이 CZ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친근하기만 하다. 아직도 카스는 하늘 높은 줄 모른 채 인기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 아니던가.

게임개발 초기 기어박스는 카운터 스트라이크만의 매력, 즉 빠른 액션과 특유의 타격감을 유지하기 위해 하프라이프 엔진에 약간의 수정만을 가하는 방법으로 CZ를 개발했다. 카스의 게임플레이 스타일이 워낙 완벽했고 그 자체가 내세울만한 특징이었기 때문이었다.

▶ USA 미션 중 마이애미의 광경

▶ 더욱 정교해진 그래픽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이 고안한 싱글플레이 방법은 꽤 독특했는데 다른 액션게임과는 달리 미션에 대한 개연성이 전혀 없다는 게 그것이었다. CZ는 전 세계의 분쟁지역을 중심으로 한 19개의 개별적인 미션을 제공한다. 각각의 미션은 세 가지 이상의 게임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며 이러한 게임스타일은 각 3가지 미션목표로 나누어진다.

CZ의 싱글플레이는 카스 팬들이 가지고 있는 취향을 감안해서 만들어진 것인데 이렇게 짜여진 미션은 게이머의 특성에 맞춰 자유도 높은 플레이가 가능하게끔 만들어 준다. 즉 각각의 스테이지는 다양한 미션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게이머가 이중 하나를 택일해 클리어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방식이라는 뜻이다. 스토리는 전혀 없으며 미션의 연계성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이 방법은 게이머가 모든 미션을 클리어 했더라도 또 다시 다른 스타일의 게임을 즐기기 위해 계속적으로 미션에 도전하고, 맵을 익히게 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여기서 기어박스는 일정수준의 인공지능을 갖춘 적을 적당한 위치에 배치함으로써 ‘멀티플레이 스타일’의 싱글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의 싱글플레이는 배틀필드 1942에서도 증명됐듯이 매우 단조로운 게임스타일을 선보여주기 마련이다.

▶ 아르헨티나 미션. 추락한 헬기를 보호하고 있다

▶ 하프라이프 엔진의 한계는 정녕 끝이 없단 말인가? -_-

이후 개발권을 넘겨받은 리추얼 엔터테인먼트는 이 방식에 대해 난색을 표했는데 보츠가 너무 정확하고 기계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다. 그래서 밸브는 EA에서 녹스와 C&C: 유리의 복수, C&C: 제너럴 등의 인공지능을 개발해왔던 마이크 부스(Mike Booth)를 영입, CZ의 제작에 참여시켜 좀 더 인간스러운 보츠를 만들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E3에서 시연된 게임을 플레이해본 사람들은 CZ의 보츠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CZ의 보츠는 다른 액션게임처럼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 이들은 벽을 뚫고 게이머의 움직임을 꿰뚫어보는 능력도 없으며 게이머와 맞닥뜨리자마자 헤드샷을 날리는 명사수들도 아니다. 이들은 마치 사람처럼 게임의 진행시간에 따라 인공지능이 발달하는 특징만으로 기존의 보츠와 그 수준을 달리하고 있다. 이들은 사람과 똑같이 맵의 지형을 스스로 익혀나가며 각각 게임플레이 스타일과 고유의 버릇을 보여주며 실수를 연발하기도 한다.

또한 이들은 유인책을 이용해 게이머를 속이는 인공지능을 보여준다. 기지사수를 위해 엄폐물 뒤에서 매복조를 짜기도, 작전이 수세에 몰리면 폭탄을 설치하는 등의 행동이 그것이다. 4단계의 난이도 조절에 따라 이들의 움직임은 천차만별로 바뀌기 마련이지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아닌, 좀 더 인간에 가까운 움직임과 탁월한 팀플레이를 보여줌으로써 게이머에게 몰입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아쉬운 점은 싱글플레이에서 게이머가 무조건 카운터 스트라이크, 즉 정의의 편에 서서 테러레스트를 처리하는 진압대가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테러리스트 매니아들에는 아쉬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원제가 ‘카운터 스트라이크’인걸 어쩌겠는가.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반테러체제의 영향을 받았던 이유 때문일까? CZ에는 선택가능한 진영이 카운터 스트라이크만 가능하다는 것 외에도 여러가지 특혜가 정의의 편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일본 지하철에서 인질극이 벌어졌다

▶ Freeze!

추가된 특징
CZ에서 새롭게 추가된 맵은 모두 실제 배경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특히 하늘에서 포탄과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이라크의 전경은 현재 최신 기술로 무장한 액션게임에 필적할만한 퀄리티를 뽐낸다. 캐릭터 역시 매우 견고한 디자인과 텍스처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는데 CZ는 이러한 수준에서도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동일한 사양을 요구함으로써 게이머들의 근심거리를 해결했다.

무기부분에서는 이스라엘제 경기관총식 자동소총 갈릴(Galil)을 비롯 M-60, 프랑스제 반자동식 기관단총인 FA-MAS 등 매니아들에게 환영받을만한 다양한 화기가 추가된다. 특히 게이머들의 눈길을 끄는 부분은 카운터 스트라이크팀에게 주어지는 탄도 방패(Ballistic Shield)인데, 이 방어구를 착용할 경우 폭파화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 ?방패는 주요무기(Primary Weapon)이기 때문에 선택할 경우 권총만 장착해야 한다는 핸디캡이 있지만 적의 집중적인 공격을 막아냄으로써 팀 내 중요한 전술적 역할을 제공한다. 또한 스플린터 셀에서도 눈길을 끈 바 있는 유동형 소형 카메라(Fiber Cam)가 등장, 코너에 숨어 있는 적을 발각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는 독특한 아이템도 사용이 가능하다.

▶ 진지를 방어 중인 러시아군

▶ 일본의 테러리스트. 일명 피닉스 커넥션이라고나 할까?

이렇게 추가된 특징은 싱글플레이와 맵을 제외하고 일반 게이머에게도 패치 형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CZ를 구입한 게이머들은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즐기는 게이머와 똑같이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나 추가된 맵에서의 게임플레이는 상용판 구매자끼리만 가능하다. 하프라이프의 모드로서가 아닌,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직접 구입한 게이머에겐 조금 배가 아픈 소식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정도 특징이라면 충분히 구입할만한 상용판으로서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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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FPS
제작사
게임소개
싱글플레이는 이전에 공개된 버전과 마찬가지로 특정장소에서 테러범을 소탕하거나 인질, 요인 등을 구출하는 미션이 주를 이룬다. 또 하나의 모드인 튜어 오브 듀티는 인공지능을 지닌 봇(Bot)과 함께 전투를 벌이는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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