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의 부제는 `쉐도우 오브 앰(Shadow of Amn)`. 사레복과의 혈전이 있은 후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게임은 시작된다. 전작과 비슷하게 소드 코스트의 서부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데 전작이 발더스 게이트 도시를 중심으로 주변의 사건들에 치중했다면 2편의 스토리는 보다 극적인 면을 강조해서 더 많은 게이머들을 끌어들이려 한다. 원작 발더스 게이트의 끝에서 주인공의 과거에 얽힌 이야기들이 드러나는데(아직 1편의 엔딩도 보지 못한 게이머들을 위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 2편 쉐도우 오브 앰은 더 깊이있게 주인공의 지난날을 파고드는 스토리이다. 과거 이야기이니만큼 민스크, 부우, 아이모엔, 자헤이라 등의 친숙한 캐릭터들이 컴백하며 1편에서 파티에 들어왔던 원년멤버 중 몇명은 NPC로 남는다. 새로 등장하는 몇몇을 포함, 총 15명의 NPC가 파티에 참여 가능한데 역시 이들을 하나 하나 만나는 일 자체가 중요한 퀘스트가 된다.
<달리기는 못하지만 고해상도에서 더 많은 모험을>
쉐도우 오브 앰은 전작과 같이 바이오웨어사의 인피니티 엔진으로 제작된다. 800×60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데 바이오웨어측에 따르면 인터페이스 및 유니트의 크기가 지나치게 작아지게 되는 점을 우려해서 그 이상은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겠다고 한다. 또한 기본은 2D 그래픽 게임이긴 하지만 오픈지엘 가속을 지원해서 저사양의 컴퓨터라도 가속 기능이 있으면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3D 가속은 알파 블렌딩 및 파티클 효과를 이용해서 화려한 마법 효과를 표현하고 최근의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즈`에서 선보인 안개같은 포그 오브 워(Fog of War) 역시 접할 수 있다. 아쉽게도 3D 기능 중 필수가 되고 있는 동적 조명이 제외되었는데 이는 게임의 2D 배경하에서 동적 조명을 제대로 구사하기가 어렵다는 기술적 문제 덕분이다. 인터페이스를 보면 전작과 거의 동일하며 소드 코스트의 분위기를 살리는 고풍스러운 톤으로 선보이는데 가장 큰 개선점으로 레브넌트와 유사하게 좌우 및 하단의 인터페이스바를 없앨 수 있어 단축키를 숙지하고 있다면 보다 넓은 게임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저널에서 핵심적인 퀘스트일수록 더욱 눈에 잘 띄게 표시되며 맵 화면에서 직접 주석을 달아 더욱 쉬운 여행이 가능해졌다. 한편 전작에서 많은 아쉬움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2편에서도 주인공 캐릭터들은 달리기 옵션이나 말 등의 동물을 이용한 여행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는 게임세계의 빈 공간을 최소화하고 전반적인 걸음걸이 속도를 빠르게 함으로써 해소한다니 기대해 보자.
<너희들은 1편부터 내가 키웠단다>
1편과 확장팩을 플레이한 게이머는 2편에서도 캐릭터를 그대로 2편으로 옮겨와(임포트라 칭함) 사용할 수 있다. 만약 확장팩까지 엔딩을 본 상태라면 89,000의 기본 경험치를 가지고 2편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같은 AD&D 기반 게임이지만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및 아이스윈드 데일의 캐릭터는 임포트가 불가능하다. 또한 전작과 같이 경험치에 한계가 주어지는데 2편에선 약 2,950,000점 이상 얻을 수 없으며 클래스에 따라 17에서 24까지의 레벨 한계가 있다. 마법사 팬들이 기뻐할만한 점은 기존의 마법들을 모두 사용가능한데다 레벨 9 메이지 및 프리스트 스킬을 비롯해서 다양한 마법이 추가된다는 사실이다. 몇가지를 보면 실제 D&D 게임에서 가장 강력한 마법으로 인기를 얻는 디스인터그레이트, 타임 스톱, 파워 워드 다이, 핑거 오브 데스 및 리저렉션 등이 있다. 이외에 레인저 클래스는 양손에 무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도둑 클래스를 즐겨하는 게이머들은 아쉽게도 더이상 그림자를 이용한 은폐와 소리없이 움직이는 능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
2편의 멀티플레이는 기본적으로 전작과 같은 방향인데 리더가 하는 일을 졸졸 따라다닌다는 인상이 깊었던 단점을 많이 개선했다.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어야 했던 파티 멤버들도 이제 가게 주인에게 따로 말을 걸거나 물건을 구입하는 등의 행위를 할 수 있다. 또한 NPC 경우엔 리더가 하는 대화의 내용을 의무적으로 봐야 하지만 동시에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가 있게 되었다. 파티 멤버간의 제한 거리가 넓어져서 큰 맵이라도 넓게 산개해서 탐험하는 방식의 진행도 가능하다.
<롤플레잉이라고 불러주세요>
AD&D 규칙의 튼튼함과 인피니티 엔진의 화려함 등 워낙 기본이 확실한 발더스 게이트 2는 큰 변화보다는 세세한 면에 신경을 쓰고 있다. 1년 전 1탄이 발매되고 나서 필자가 놀랐던 것은 국내에도 정통 AD&D룰을 사용한 테이블탑 롤플레잉 게이머가 상당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아뭏든 1편은 전반적으로 롤플레잉 장르가 강세를 보이는 국내 경향에다 충실한 한글판의 발매로 예상외의 넓은 게이머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2탄에 딱 한가지만 바란다면 달리기 옵션을 어떻게 넣을 수 없을까….
<달리기는 못하지만 고해상도에서 더 많은 모험을>
쉐도우 오브 앰은 전작과 같이 바이오웨어사의 인피니티 엔진으로 제작된다. 800×60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데 바이오웨어측에 따르면 인터페이스 및 유니트의 크기가 지나치게 작아지게 되는 점을 우려해서 그 이상은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겠다고 한다. 또한 기본은 2D 그래픽 게임이긴 하지만 오픈지엘 가속을 지원해서 저사양의 컴퓨터라도 가속 기능이 있으면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3D 가속은 알파 블렌딩 및 파티클 효과를 이용해서 화려한 마법 효과를 표현하고 최근의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즈`에서 선보인 안개같은 포그 오브 워(Fog of War) 역시 접할 수 있다. 아쉽게도 3D 기능 중 필수가 되고 있는 동적 조명이 제외되었는데 이는 게임의 2D 배경하에서 동적 조명을 제대로 구사하기가 어렵다는 기술적 문제 덕분이다. 인터페이스를 보면 전작과 거의 동일하며 소드 코스트의 분위기를 살리는 고풍스러운 톤으로 선보이는데 가장 큰 개선점으로 레브넌트와 유사하게 좌우 및 하단의 인터페이스바를 없앨 수 있어 단축키를 숙지하고 있다면 보다 넓은 게임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저널에서 핵심적인 퀘스트일수록 더욱 눈에 잘 띄게 표시되며 맵 화면에서 직접 주석을 달아 더욱 쉬운 여행이 가능해졌다. 한편 전작에서 많은 아쉬움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2편에서도 주인공 캐릭터들은 달리기 옵션이나 말 등의 동물을 이용한 여행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는 게임세계의 빈 공간을 최소화하고 전반적인 걸음걸이 속도를 빠르게 함으로써 해소한다니 기대해 보자.
<너희들은 1편부터 내가 키웠단다>
1편과 확장팩을 플레이한 게이머는 2편에서도 캐릭터를 그대로 2편으로 옮겨와(임포트라 칭함) 사용할 수 있다. 만약 확장팩까지 엔딩을 본 상태라면 89,000의 기본 경험치를 가지고 2편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같은 AD&D 기반 게임이지만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및 아이스윈드 데일의 캐릭터는 임포트가 불가능하다. 또한 전작과 같이 경험치에 한계가 주어지는데 2편에선 약 2,950,000점 이상 얻을 수 없으며 클래스에 따라 17에서 24까지의 레벨 한계가 있다. 마법사 팬들이 기뻐할만한 점은 기존의 마법들을 모두 사용가능한데다 레벨 9 메이지 및 프리스트 스킬을 비롯해서 다양한 마법이 추가된다는 사실이다. 몇가지를 보면 실제 D&D 게임에서 가장 강력한 마법으로 인기를 얻는 디스인터그레이트, 타임 스톱, 파워 워드 다이, 핑거 오브 데스 및 리저렉션 등이 있다. 이외에 레인저 클래스는 양손에 무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도둑 클래스를 즐겨하는 게이머들은 아쉽게도 더이상 그림자를 이용한 은폐와 소리없이 움직이는 능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
2편의 멀티플레이는 기본적으로 전작과 같은 방향인데 리더가 하는 일을 졸졸 따라다닌다는 인상이 깊었던 단점을 많이 개선했다.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어야 했던 파티 멤버들도 이제 가게 주인에게 따로 말을 걸거나 물건을 구입하는 등의 행위를 할 수 있다. 또한 NPC 경우엔 리더가 하는 대화의 내용을 의무적으로 봐야 하지만 동시에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가 있게 되었다. 파티 멤버간의 제한 거리가 넓어져서 큰 맵이라도 넓게 산개해서 탐험하는 방식의 진행도 가능하다.
<롤플레잉이라고 불러주세요>
AD&D 규칙의 튼튼함과 인피니티 엔진의 화려함 등 워낙 기본이 확실한 발더스 게이트 2는 큰 변화보다는 세세한 면에 신경을 쓰고 있다. 1년 전 1탄이 발매되고 나서 필자가 놀랐던 것은 국내에도 정통 AD&D룰을 사용한 테이블탑 롤플레잉 게이머가 상당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아뭏든 1편은 전반적으로 롤플레잉 장르가 강세를 보이는 국내 경향에다 충실한 한글판의 발매로 예상외의 넓은 게이머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2탄에 딱 한가지만 바란다면 달리기 옵션을 어떻게 넣을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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