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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촌 온라인, 직업 플레이 영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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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터넷은 어제(10일) 자회사인 씨드나인이 개발한 ‘마계촌 온라인’을 최초 공개했습니다. 첫 보도 이후 후속 기사는 원래 나가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게임메카 독자 분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긍정적이고 게임의 세부 내용을 더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는 거 같아 직접 촬영한 영상을 중심으로 더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그럼 잠깐 영상을 보실까요?

* 10분 정도밖에 플레이하지 못했으므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소개는 힘드니 참고해주세요.
* 영상은 현장잡음만 들립니다. 간혹 기자 목소리 때문에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꺼두세요(웃음).

위 영상은 소더(검사)의 플레이 영상입니다. 맵은 유령선으로 ‘마계촌 온라인’ 내에서 중간 난이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반 부분을 보시면 “아 이놈 되게 답답하다, 왜 저리 맞고 있지?”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난이도가 있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몹들의 공격도 매섭지만 원거리 공격도 하고, 심지어 화면에 둥둥 떠 있는 장애물까지 있죠. 이게 한번 공격당하고 넘어지면 그 뒤로 완전 무방비 상태가 되기 때문에 대처하기가 참 까다롭더라고요. 파티 플레이를 해야 좀 수월하게 클리어할 수 있을 거 같았어요.

영상 막바지에 스킬을 사용하는 장면이 보이시죠? 앞으로 무차별 돌진을 하며 피해를 입히는 기술인데요, 검사의 가장 대표적인 스킬인 것 같더군요. 일반 몹들은 뚫고 지나가고, 보스를 비롯한 대형 몬스터는 퉁퉁 밀어내며 끝까지 피해를 주는 섬세함도 엿볼 수 있었어요.

잠깐 조작에 대해 설명을 드릴까요? 조작은 전투 시 키보드로만 합니다. 이동키로 움직이고 X키가 엠피소모가 없는 기본 공격 버튼이며 C키는 점프입니다. 그 외에 Q부터 R까지, A부터 D까지가 스킬 버튼으로 활용됩니다. 이동키는 확장성이 높습니다. 점프를 한 뒤 누르는 방향키에 따라 공격 각도가 달라지며, 아쳐의 경우 이동키 둘을 동시에 눌러 대각선 공격도 할 수 있습니다. 전진키 두 번 누르면 순간 대시가 되는 기본적인 기능도 다 있었어요.

두 번째 영상은 첫 번째보다 조금 안정적이라는 게 느껴지시나요? 적의 원거리 공격을 방향키 아래 버튼으로 웅크리고 앉아 피해버리죠. 신기한 건 앉은 상태에서 일반 공격도 하지만 스킬 시전도 가능하다는 부분입니다. 중간에 보시면 앉은 상태서 ‘창던지기’ 스킬을 시전 하는 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스킬이 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티가 나긴 하더군요.

전체적으로 소더의 경우 비주얼적인 부분은 물론 시스템적인 부분까지 밸런싱이 잘 잡힌 느낌입니다. 그대로 내보내도 괜찮을 정도였어요. 적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거나 포위된 상태를 빠르게 벗어날 수 있는 부분만 조금 더 보완하면 좋을 거 같네요.

 

자, 이번엔 아쳐의 영상입니다. 일단 이 녀석은 귀엽습니다. 활을 쏠 때 엉덩이를 살짝 내밀어주는 포즈가 개인적으로 참 만족스럽군요(웃음). 아쳐는 소더와 비교했을 때 기본 대미지가 좀 약한 편입니다. 약 2배 이상 차이 나는 거 같았어요. 아마 같은 스펙으로 세팅해 두었을 테니 아이템이나 레벨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 고유 특성일 확률이 높겠네요. 대신 민첩합니다. 모션이 소더에 비해 훨씬 날렵하죠. 말 그대로 빠르게 치고 빠지는 스타일입니다.

아쳐는 기본적으로 활을 쏘는 원거리 공격을 하지만 적이 가까이 오면 자동으로 근접 공격을 가합니다. 영상 첫 부분 자꾸 허공에 발길질을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이건 완성도 문제입니다. ‘가까이’의 기준이 아직 명확히 확립되지 않을 거 같아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싶어 활을 쏘고 싶었는데, 자동으로 근접 공격으로 전환되는 바람에 좀 답답했죠. 스킬도 시전 중에 맞으면 무조건 캔슬돼 힘들더군요.

스킬 중 특이한 건 허수아비를 만들어 앞에 세워두는 겁니다. 유머를 좀 살리고 싶었는지 허수아비가 몬스터를 유혹하는 군요. 하트 모양의 이펙트도 뜹니다. 아쳐는 이 허수아비를 세워두고 멀리서 화살을 날리면 소더보다 조금 더 쉽게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두 번째 영상에서는 갑옷이 빠개진 아쳐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갑옷은 체력이 모두 소진되면 알아서 부셔집니다. 이 상태서 한 대만 더 맞으면 바로 사망하죠. 씨드나인 측은 갑옷이 빠개진 상황에서 특정 아이템을 먹으면 원상태로 되돌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잠깐 보스처럼 나오는 녀석이 등장하는데요, 사실 덩치만 클 뿐 그저 그런 준 보스급 몬스터에 불과합니다. 쉽게 잡히죠. 이 녀석을 잡을 때 갑자기 일반 공격이 멀티샷 형태로 전환이 되는데요, 이는 아쳐의 토글형 스킬로 일반 공격을 아이스 애로우나 멀티샷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확실히 아쳐는 소더에 비해 다듬어야 할 부분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씨드나인의 김 건 대표도 “아쳐는 소더에 비해 아직 완성도가 낮은 편”이라고 말했죠. 하지만, 소더와의 플레이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느낌’에서는 확실한 차이가 있었어요.



동영상 리뷰는 이상입니다. 그래픽의 퀄리티나 타격감, 전체적인 분위기는 영상을 보고 독자 여러분이 직접 평가해주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이대로 끝내기는 아쉬우니 몇 가지 추가 정보를 더 드릴까요? ‘마계촌 온라인’은 기본적으로 PvE가 중심이 되지만 PvP 콘텐츠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이는 필시 온라인 버전의 콘텐츠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겠지요. PvP는 대전형태로 구성되며 개인전은 물론 소규모의 다대다 전투도 구현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요금제는 아직 미정이지만 확실한 건 정액제가 아니라는 점. 기자는 김 건 대표에게 “요즘 워낙 부분유료화 모델이 일반화돼 있어 개발 초기부터 이를 염두에 두고 개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관련해서 힘든 건 없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순간 김 대표의 표정이 어두워지는 가 싶더니 이내 밝은 표정으로 “아직 요금제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있고, 부분 유료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실한 건 정액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죠. 더 묻고 싶었지만 기분 좋은 날 곤란한 질문은 피하고 싶어 하는 눈치라 일단 끝냈습니다. 오는 지스타에서 한 번 더 질문하도록 하지요.

어쨌건 CJ인터넷과 씨드나인 관계자들은 ‘마계촌 온라인’에 대해 굉장히 자신만만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만큼 내부적으로도 ‘괜찮다’라는 인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마계촌 온라인’의 특징을 담은 영상 하나를 더 올려드리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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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넷마블몬스터
게임소개
'마계촌 온라인'은 캡콤의 아케이드 액션 게임 '마계촌' 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된 온라인 액션 RPG다. '마계촌 온라인'은 원작 특유의 경쾌한 액션과 세계관, 간단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타격감, 연타에 따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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