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스페이스’를 플레이 해본 첫 느낌은 ‘정말 무섭다’였다. 분위기 연출과 사운드, 혁신적인 인터페이스 등 근래 플레이해 본 호러 어드벤처 게임 중 최고였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바이오하자드’ 1편을(이제는 슈팅 액션 게임이 되어버렸지만) 처음 즐겼을 때를 떠 올릴 정도로 강렬했고, 인상적이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다. 거두절미하고 직접 초반 플레이 동영상을 본 후 ‘데드 스페이스’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단, 심장이 약한 독자는 심호흡 후에 동영상을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혁신적인 인터페이스, 마치 영화 같다
‘데드 스페이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인터페이스다. 대부분 게임들은 다양한 수치(캐릭터의 체력, 총알 개수 등)가 화면상에 나타난다. 하지만 ‘데드 스페이스’는 과감하게 이런 수치들을 전부 없앴다. 그렇다고 불편하냐? 그건 아니다. 표현해야 할 것은 모두 캐릭터에게 붙여놓았다.
플레이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캐릭터 등(척추)에 형광색 바(Bar)가 부착되어 있다. 이 바가 캐릭터의 체력 수치다. 적에게 가격 당하면 이 바가 줄어든다. 그 옆에는 동그란 구(球)가 보이는데 이 역시 무기 중 하나인 ‘스테이시스 모듈’의 사용 가능 횟수를 나타낸다. 주로 사용하게 되는 무기인 ‘플라스마 커터’는 조준 상태를 취하면 장전된 탄환의 개수가 표시된다.
그리고 ‘데드 스페이스’만의 편리한 인터페이스도 존재한다. 바로 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가이드라인’이다. ‘컨트롤’ 키를 누르면 바닥에 하얀색 선(Line)이 나타나는데, 이 선이 캐릭터가 가야 할 방향을 표시해 준다. 어드벤처 게임을 플레이 하다보면 길을 헤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데드 스페이스'에선 시간 낭비 없이 쾌적하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었다.
편의성을 위해서라면 화면상에 직관적인 수치를 나타내주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인터페이스를 모두 치워버리고 나니 게임의 몰입감이 훨씬 올라가더라.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는 느낌보다 마치 호러 영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솔직히 직접 플레이해봐야 ‘데드 스페이스’의 혁신적인 인터페이스의 위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또 다른 형태의 인터페이스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응당 환영 받을 만 하다.
적절한 사운드, 100점 만점 주고 싶다
‘데드 스페이스’를 플레이해 보니 사운드의 힘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호러 분위기 연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음향효과다. 공포 영화를 떠 올려보라. 소리를 끄고 공포영화를 보면 잠만 온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데드 스페이스’가 표현한 '공포'는 청각적인 공포다.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사운드를 넣어야 플레이어가 공포에 떨지 잘 아는 게임이다. 실제로 필자는 욕을 거의 안하는 편인데 게임을 플레이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헉! X발’이란 말이 절로 튀어나오더라(누구나 깜짝 놀랐을 때의 버릇이 있지 않은가). 그만큼 사운드 하나는 확실하게 ‘무섭다’.
맵지만 계속 먹고 싶어지는 떡볶이 같아
솔직히 플레이 하면서 필자의 마음 속에는 ‘재미있다’와 ‘무서워서 그만하고 싶어’라는 상반된 의견이 교차했다. 마치, 맵지만 계속 먹게되는 맛있는 떡볶이를 먹을 때의 느낌이랄까? 이렇게 오묘한 느낌이 드는 게임은 참으로 오랫만이다.
다음 달 EA코리아를 통해 한국에서 정식 발매될 예정이라고 하니 호러 어드벤처를 즐기는 게이머라면 반드시 플레이 해 볼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 플랫폼
- 비디오
- 장르
- FPS
- 제작사
- 비서럴게임즈
- 게임소개
- '데드 스페이스: 익스트랙션'은 '데드 스페이스'의 며칠 전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Wii의 조작법을 잘 살린 용접기의 사용과 액션 구현이 이루어졌다. 전작과 달리 캐릭터의 움직임을 플레이어가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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