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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메이플스토리가 +M 강화에 성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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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플스토리M' 소개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단풍잎을 보면 떠오르는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죠.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귀여운 디자인의 몬스터, 횡스크롤로 구성된 맵 등 신선한 요소로 무장했는데, 국민게임 반열에 오를 정도로 큰 흥행을 거뒀습니다. 저도 ‘초딩’ 시절에 학교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했습니다. 어머니께 넥슨캐시를 충전해달라고 졸랐던 추억도 있네요.

그런 ‘메이플스토리’를 PC가 아닌 스마트폰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모바일 MMORPG ‘메이플스토리M’이 13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이죠. 온라인게임을 그대로 담겠다는 말처럼, 첫 공개 당시부터 온라인게임의 리소스를 그대로 활용해 본연의 분위기를 담아냈습니다. 또, ‘다크나이트’, ‘보우마스터’, ‘나이트로드’ 등 익숙한 직업과 스킬, 몬스터도 그대로 담았습니다. 그 점이 호평을 받았는지 ‘메이플스토리M’은 출시 1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부문 최고매출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죠. 과연 온라인게임의 재미를 어떻게 담아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 '메이플스토리M' 대표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메이플스토리M’ 첫 인상은 기존 온라인게임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캐릭터를 생성하는 화면에서부터 기억 속 ‘메이플스토리’가 새록새록 떠오르죠. 여기에 실제 게임 속에서 마주치는 NPC나 몬스터, 마을, 사냥터도 전부 온라인게임과 동일합니다. 이 밖에도 캐릭터를 꾸미는 코스튬이나 서버 전체에 메시지를 날리는 ‘확성기’, 플레이어 대신 아이템을 주워주는 ‘펫’ 등 ‘메이플스토리’에서 즐겼던 요소들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정말 온라인게임을 그대로 이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역시 1위한 게임은 다르다...

▲ 온라인게임에서 자주 봤던 운영자 캐릭터

▲ 스토리도 충실히 세계관을 따르고 있습니다

또한 필드나 마을에서 다른 유저를 마주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메이플스토리’ 모바일게임이 대부분 싱글플레이 위주였다는 점과 비교하면 큰 차이입니다. 이처럼 그래픽부터 실제 게임 플레이까지 온라인 MMORPG와 상당히 닮아있죠. 또한 조작 역시 상하좌우와 점프 등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온라인게임을 그대로 재현하겠다는 의도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죠.

▲ 사냥을 하다보면 누군가가 도와주고 갑니다

여기에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간소화된 부분도 있습니다. 먼저 직업의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5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플레이어는 뛰어난 방어력으로 탱커역할이 제격인 전사 ‘다크나이트’, 활을 사용해 단일 몬스터 공략이 쉬운 ‘보우마스터’, 표창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도적 ‘나이트로드’, 신성계열 마법을 구사하는 ‘비숍’, 그리고 총기와 포격이 특기인 ‘캡틴’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합니다.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절반 가량 줄어든 점은 아쉽지만, 각 직업의 특징이 더욱 선명해졌기 때문에 선택하기가 쉬워졌습니다.

▲ '팔라딘'이 없으니 '다크나이트'가 공식 탱커

다소 귀찮을 수 있는 전직퀘스트도 삭제됐습니다. 시작부터 최종단계인 4차 전직까지 마치고 있죠. 물론 처음부터 강력한 스킬을 자유로이 구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처음에는 ‘슬래시 블러스트’나 ‘에너지 볼’ 같은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죠. 이후 온라인게임의 전직 레벨과 같은 30, 60, 100레벨에 새로운 스킬이 추가됩니다. 어찌 보면 전직과 유사한 형태지만 별도의 퀘스트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 레벨이 오르면 자연스럽게 고급 스킬도 얻습니다

‘메이플스토리 M’은 스테이지 방식 던전이 아니라 퀘스트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플레이어는 검은 마법사와 그를 추종하는 조직 ‘블랙윙’을 쫓는 메인퀘스트를 수행하게 되죠. 퀘스트 내용은 대부분 누군가와 대화를 하거나 특정 필드의 몬스터를 잡는 식입니다. 따라서 필드를 오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죠. 이런 점은 다소 귀찮게 작용할 수 있는데, ‘메이플스토리 M’은 탈 것인 ‘라이딩’과 자동 이동으로 이를 해결했습니다. 탈 것이 있으면 자동으로 퀘스트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도중에 몬스터와 마주쳐도 피해를 입지 않으니 달리 신경을 쓸 필요도 없죠. 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 이동과정을 모바일에 맞게끔 간략화해서 게임을 좀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밧줄도 타는 훌륭한 멧돼지

그런데 전투 같은 경우는 의외로 간소화되지 않았습니다. 기존 온라인게임과 유사한 감각으로 진행할 수 있죠. 때문에 다소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조작 자체는 기존 온라인게임과 큰 차이가 없어 불편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화면이 작다 보니 스킬 버튼을 잘못 누르거나 체력 게이지를 쉽게 확인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자동전투를 지원하긴 하지만, 피해를 입어도 포션을 마시지 않는 등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UI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옵션 등이 추가되면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20분이 지나면 자동전투도 풀립니다


▲ 물론 캐릭터의 사망이 더 빨리 찾아오죠

‘메이플스토리M’은 원작을 ‘초월이식’했습니다. 단순히 리소스를 따와서 외형만 그대로 가져온 것이 아니라, 모바일 환경을 배려해서 다양한 편의요소를 탑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온라인게임을 플레이하는 감각을 느낄 수 있고, 플레이 도중 불편을 넘어 짜증까지 유발하는 요소는 없었습니다. 온라인게임을 그대로 옮기겠다던 말은 결코 거짓말이 아니었네요.

▲ '메이플 월드' 그대로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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