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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검은사막에 분 서양권 10만 훈풍, 한국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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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블로 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서양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대박’을 터트린 ‘검은사막’이 한국에서도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일단 수치가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7일, 북미와 유럽에 출시된 ‘검은사막’은 패키지 사전예약 구매자 50만 명,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기록하며 쾌조를 보였다. 그리고 덩달아 한국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검은사막’은 이번 주 순위에서 11위에 올랐다. 지난 2월만 해도 20위 언저리였던 것을 생각하면 괄목할 ‘역주행’이 아닐 수 없다. 온라인게임에 있어 ‘역주행’은 쉽지 않다. ‘검은사막’처럼 출시된 지 2년이 넘은 MMORPG의 경우 화력을 높여줄 연료가 필요하다. 그리고 ‘검은사막’은 서양에서 특급연료를 전달받았다. ‘에버퀘스트’,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 등으로 대표되는 MMORPG 본고장, 서양에서 잘 나간다는 소식에 ‘검은사막’을 잊었던 사람들도 다시금 게임을 돌아본 것이다.

기본적으로 ‘검은사막’은 친절한 게임이 아니다. 전투부터, 채집, 제작까지 거의 모든 콘텐츠를 시작부터 끝까지 유저 스스로 파헤치는 깊이 있고, 묵직한 게임성을 앞세웠다. 게임 곳곳에 즐길 요소가 배치되어 있다보니 이동 역시 '포탈' 없이 걷거나 탈것을 타고 직접 찾아가야 한다. 속도를 중시하는 한국 유저에게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북미와 유럽에는 이 점이 먹혔다. 주변을 둘러보며 숨은 요소를 찾아내는데 익숙한 서양 게이머에게 ‘검은사막’의 게임성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짜임새 있는 출시 계획이 힘을 보탰다. 사전판매 기간 동안 무료로 공개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유튜브를 타고 퍼지며 ‘검은사막’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이러한 활동은 성과로 나타났다. 1차 비공개 테스트 단계에서 40만 명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으며, 2차 테스트와 출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인원은 50만 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이 ‘50만 명’은 모두 패키지를 사고 게임에 들어온 유료 구매자다.

그리고 북미 훈풍은 한국에도 이어졌다. ‘검은사막’ 한국 서비스를 맡고 있는 엔진은 “북미 성과 발표 전보다 복귀율이 20% 늘었다. 서양에서 선전한다는 소식이 눈길을 끈 가운데 PC방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각성 무기와 같은 새 콘텐츠를 꾸준히 추가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며 “PC방의 경우 전보다 등급이 높은 탈것을 제공해 이동에서 오는 어려움을 해소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제 2의 부흥’을 꿈꾸고 있는 ‘검은사막’이 원하는 성과를 달성할지 지켜볼 부분이다.


▲ '검은사막'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엔진)

얼마 만에 맡아보는 상쾌한 공기인가, 5월 황금연휴 수혜 게임은?

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4일이나 이어지는 연휴에 마음이 들뜬 사람이 많다. 온라인게임 중에도 단비 같은 황금연휴를 반기는 타이틀이 있다. 연휴를 앞두고 큰 순위상승을 이뤄낸 4인방 ‘테일즈런너’,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 ‘엘소드’, ‘메이플스토리 2’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장르도, 콘셉트도 모두 다르지만 독특한 공통점이 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나이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전체이용가’ 게임이라는 것이다.

‘전체이용가’ 게임의 가장 큰 강점은 연령대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한국의 게임 등급은 전체이용가, 12세, 15세, 청소년 이용불가 이렇게 4개로 나뉜다. 다시 말해 전체이용가 게임은 다른 등급에서는 불가능한 ‘어린이 유저’를 주 고객층으로 삼을 수 있다. 실제로 위에 언급된 4개 게임 모두 일찌감치 ‘어린이날 이벤트’를 진행하며 연휴를 맞이해 좀 더 여유롭게 게임을 즐길 저연령 유저를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방학이 아니면 좀처럼 ‘붐업 타이밍’을 찾기 어려운 전체이용가 게임에 5월 황금연휴는 봄부터 이어졌던 갈증을 해소해줄 시원한 청량제로 통했다.

이번 주 상위권은 서로가 서로의 꼬리를 물며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우선 ‘사이퍼즈’가 ‘블레이드앤소울’을 잡고 6위에 올라섰으며, ‘카트라이더’가 ‘메이플스토리’를 누르고 9위에 올랐다. 부쩍 더워진 날씨에서 업계 성수기로 손꼽히는 ‘여름방학’이 머지 않았음이 물씬 느껴진다.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상위권 안에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눈치싸움이 치열한 한 주였다.

중위권에서는 신규 확장팩 버프를 받은 ‘하스스톤’이 2주 연속 순위를 끌어올렸으며, 지난주에 잠시 주춤했던 네오위즈게임즈의 FPS 군단도 ‘아바’와 ‘블랙스쿼드’가 조금씩 상승하며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으려는 모습을 과시했다. 반면 ‘신규 캐릭터’에 따라 분위기가 왔다갔다하는 ‘마비노기 영웅전’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뉴페이스’ 수급에 제동이 걸리며 순위 역시 하락세를 그렸으며 ‘이카루스’와 ‘파이널 판타지 14’ 역시 업데이트 효과가 소멸하며 하락을 면치 못했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지난 20일에 테스트가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두 단계 상승을 이뤄낸 ‘서든어택 2’의 남다른 지구력이 돋보인다. 반면 한국 서버가 없는 상황에서도 무려 5주나 버티고 있던 ‘도타 2’가 50위로 내려앉으며 다시금 ‘안녕’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프로야구 매니저’가 7주 만에 재진입에 성공하며 간만에 얼굴을 비쳤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 PC방 게임접속, 홈페이지 방문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네이트, 줌닷컴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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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2015년 7월 14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펄어비스
게임소개
'검은사막'은 각종 클래스의 특성을 살린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스킬, 플레이어가 직접 느낄 수 있는 강렬한 타격감, 전술적인 면을 강조한 대규모 공성전, 개성넘치는 캐릭터와 화려하면서 사실적인 비주얼을 장점으로 ... 자세히
댓글 17 (댓글을 달면 1포션이 지급됩니다)

코스모스2016-05-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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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막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안 했는데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여치여우곰2016.05.0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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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던 검은사막이 북미에서 인기 얻어서 다시 살아나네?
사실 생각해보면 이것도 추억보정이지만 검은사막이 게임성 하나는 좋은데
사실 위에서 이야기한데로 좀 답답한 구석이 있어서
성질 급한 사람은 못한다는게 핵심이라

폴스타트2016.05.0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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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서양 시장 규모를 생각해보면 50만이라던지 10만 명이 정말 우와할 정도로 많은 숫자이냐는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 될 듯.....인구수만 따져도 한국의 몇십배인데 그거 감안해서 비교해야 되는 거 아닌가?

중요한능력치2016.05.0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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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영전은 새 캐릭터 나오면 오히려 악재가 되지 않으려나... 그 때 델리아도 욕 엄청 먹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야구몰라요2016.05.0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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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최고의 컨텐츠는 역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죠

미르후2016.05.0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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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솔직히 이미 나가 유저들... 다시 하고픈 생각이 들까? 나 역시도 했었지만.. 하기 싫어지는데... 죄송한 말씀이지만 운영진들 맘에 안듬..

불안나2016.05.0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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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검은사막 한국에서 너무 잘 안되가지고 저러다가 접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해외에서 잘 나가니 그거 기반으로 한국도 최소한 게임이 접히지는 않겠네요... pc방 프로모션도 좋고.... 다시 해볼까?

VITA는삶2016.05.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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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2도 처음나올때는 초기대작이었는데
어느새 기억조차 나지 않네요

아프리카타조세자2016.05.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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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은 계속 오르는 걸 보아하니 정규전 징징대도 할 사람은 다 하는구나

데세르비르2016.05.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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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나가유저는 돌아오지않는다 돌아오더라도 금방다시 나가는게 현실입니다
꾸준히 유저를 붙잡아둘수없다는게 온라인게임의 현실입니다
뭔가 특별한시스템이나 획기적인 업데이트가없다면 차츰 떠나는게 유저죠
스님이 절이싫으면 떠나는거죠(스님이 절을 떠나서 살수없는데 떠난다는것은 그만큼 자신에게 만족스러운게없다는것이죠)

럭키짱2016.05.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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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검은사막유저가 늘어나긴했습니다만
흥미가 없어지면 언제라도 떠날수 있는 유저층이라
지속적인 방책이 필요할거같네요

Tomato-G2016.05.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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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좀 만져본 사람이라면 검은사막을 켜는 순간 '아! 이 게임은 서양에서나 잘 나가겠구나... 우리나라에선 안되겠네...'하고 생각하였을 겁니다. 그리고 결국 예상대로 되어가네요. 그래도 쓰러져가는 한국 게임 시장에서 간만에 들리는 좋은 소식이군요^^

세릴라도2016.05.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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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막 인기가 장난 이니네요

론아민2016.05.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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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든 게임이다 이걸 부정하는 사람은 그냥 겜알못임
MMORPG 역사를 통틀어서 봐도 이정도 완성도는 없다 한국 게임이 아니었으면 찬양일색이었을거다
다만 단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레벨디자인이 아쉽다
그래서 라이트유저들에게 좀 불친절하고 난해하게 느껴지기 쉽다
해외에서는 이런 부분이 많이 상쇄되는거 같아서 다행인듯
특히 러시아는 오히려 훨씬 하드코어하게 세팅해놓고 서버가 돌아간다고 함

쌍스2016.05.0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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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이...한국인이랑 맞지않고 오히려 서양유저에게 맞을 게임이다?....해보긴 한건가...ㅋㅋ 검은사막은 기본적으로 인던파티사냥이 아닌 리니지처럼 솔로잉 노가다를 추구하는 게임이며...강화방식도 한국게임스타일로 도박성이 높으며...캐릭터도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예쁘장한 얼굴과 몸매를 가지고 있는게임이다....단지 초반에 적응하기 힘들뿐이지....한국형mmorpg에 가깝다고 봐야함...서양에서 인기가 있는이유는...그냥 게임성이 생각보다 훌룡해서 이며 한국에서 중박밖에 못한이유는....피시방에 신경을 덜쓴거랑..한국인들이 성질이 급해서 복잡한 게임을 맛도 보기전에 접은 유저가 많아서 라고봐야함!!

코스모스2016.05.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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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막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안 했는데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PuTa2016.05.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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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요즘 검은사막 다시 시작할까 생각도 해봅니다.

공포의지배자2016.05.0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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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은 초반에 조금만 더 다듬고 나왔으면 더 괜찮았을듯...

사고나 버그 등으로 들어갈까 말까하던 유저들이 다른 게임으로 가버렸...

내 친구만 해도 2명이 기다리다가 예전 게임으로 컴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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