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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29~30일에 걸쳐 개최되는 `Xbox360 인비테이셔널 2011`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금일(29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일 콘솔부문 게임 축제 ‘Xbox360 인비테이셔널 2011’ 을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공식 개막하고 이틀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공식 개막식 1시간 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한국MS의 향후 사업 전개방향과 2011년 기대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의 개발자의 게임 시연, Q&A 세션 등 다양한 정보가 공개되었다.
가장 먼저 강단에 오른 MS CCG의 마크 영(Mark R. Yong) 전무는 “MS는 2011년 한 해 동안 다양한 타이틀을 출시해왔으며, 추후에는 Xbox와 더불어 윈도우폰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드코어 게이머 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꼐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지속적인 성원 부탁드린다.” 며 환영사를 장식했다.
이어 한국MS의 송진호 이사는 Xbox 플랫폼의 역사를 소개하며 “이번 인비테이셔널 행사는 지난08, 09년에 이은 세 번(2010년은 지스타 참가) 개최이다. 일부러 찾아와야 하는 지스타가 아니라 모두에게 공개된 인비테이셔널 행사를 진행하게 된 이유는 우리의 게임을 코어 게이머들 뿐 아니라 가족 전체가 즐길 수 있도록 그 범위를 확장시키고자 함이다. 앞으로도 MS는 지속적인 한글화 작업과 우수한 타이틀 라인업을 늘려서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 또한, 2012년에는 Xbox360과 키넥트를 엔터테인먼트의 허브로서 자리잡도록 하고, 고객 지향적인 마케팅 및 이벤트를 강화할 예정이다. 추후 출시될 ‘헤일로: 애니버서리’, ‘키넥트 디즈니’, ‘키넥트 스타워즈’ 등의 MS 타이틀, ‘어쌔신크리드: 레벨레이션즈’, ‘유어 쉐이프: 피트니스 이볼브드 2012’ 등의 서드 파티 타이틀에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라고 향후 사업 전개 방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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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의 향후 사업전개 방향을 설명하는 송진호 이사
이후에는 전세계 수많은 유저들이 기다리고 있는 FPS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의 개발사인 인피니티 워드(Infinity Ward) 소속의 한국인 개발자 오태훈 수석 디자이너가 강단에 올랐다. 오태훈 수석 디자이너는 2003년부터 8년 동안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개발에 참여하며 무기와 차량의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현재 인피니티 워드의 리드 아티스트로 근무하고 있다.
오태훈 디자이너의 자기 소개가 진행된 후에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의 싱글 캠페인 모드 시연이 진행되었다. 3D 입체 모드로 진행된 이번 시연에서는 수중 지하도에서 진입하여 잠수함을 폭파하고, 그 안으로 돌입하여 미사일을 발사하고 탈출하는 임무와 동시에 폐허가 되고 있는 뉴욕의 모습을 생생한 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측유의 현실감 넘치는 협동 액션과 액션 영화 같은 연출과 3D 입체 화면이 만나자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한 기분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는 ‘모던 워페어’ 시리즈의 3번째 타이틀로, 인피니티 워드에서 제작하고 있다. 전작 ‘모던 워페어 2’ 는 전 세계 2500만 장, ‘블랙 옵스’ 는 2700만 장에 달하는 판매량을 보였으며, 오 디자이너는 ‘모던 워페어 3’ 가 그 이상의 판매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 디자이너는 “이번 ‘모던 워페어 3’ 의 멀티플레이에는 ‘팀 컨펌’ 이라는 모드와 ‘팀 디펜스’ 라는 새로운 게임 모드가 추가되었다. ‘팀 컨펌’ 은 도그택(인식표)를 뺏고 빼앗기는 드라마틱한 전투 모드로이며, ‘팀 디펜더’ 는 깃발을 가지고 두 팀이 다투는 미식축구와 비슷하다. 마지막으로 전작 ‘모던 워페어 2’ 에서도 보여진 ‘스펙 옵스’ 는 일종의 좀비 모드로, 이번에는 서바이벌 형식의 2인 플레이를 제공해 적들의 웨이브를 계속 막게 된다. 정말 잘 만든 모드이니 모두 한번씩 즐겨 보길 바란다. 또한, SNS와 연결되어 XBLA 뿐 아니라 페이스북, 아이폰, PC, 맥 등에서도 자신의 게임 정보를 관리할 수 있게 해 주는 ‘콜 오브 듀티 엘리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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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워드에서 리드 디자이너를 맡고 있는 한국인 개발자 오태훈
이후 정오에는 ‘Xbox360 인비테이셔널 2011’ 의 개막 행사가 개최되었다. 많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개막식 현장에서는 프로야구팀 두산베어스의 이종욱, 손시현 선수가 등장해 ‘키넥트 스포츠: 시즌 2’ 의 야구 게임을 즐기고 사인회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두 선수는 “컨트롤러 없이 동작만으로만 야구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1천명 선착순 한정으로 진행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오프라인 사전 예약 판매 현장에는 행사 전날부터 팬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등 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의 첫 번째 예약 구매자는 “오랫동안 기다려 온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의 첫 번 예약 구매자로 선정되어 기쁘다. 선물로 받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리미티드 에디션 콘솔’ 은 영원히 간직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식 이후에는 ‘모던 워페어 3’ 개발자가 직접 게임 제작 히스토리를 들려주고 데모 시연을 하는 등 팬들과의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할로윈데이를 맞아 Xbox360을 대표하는 게임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코스프레쇼가 진행되는 등 참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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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360으로 향후 출시될 기대작 타이틀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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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예약 판매장에는 어김없이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 Xbox360
게임 캐릭터들의 코스프레 행사도 함께 열렸다
다음은 간담회 이후 오태훈 디자이너와 가진 Q&A 문답이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는?
오태훈: 저 역시 한국인으로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만, 인피니티 워드는 게임 개발사이기 때문에 언어 지원 문제는 액티비전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사실 게임 안을 유심히 살펴보시면 제 이름이나 태극 문양 등도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제 업무가 게임 내 총기를 디자인하는 것이다 보니 한국 총을 구현하고 싶은 욕구도 있었습니다. 다만 라이선스 문제와 인지도 문제 등으로 인해 실제 구현까지 이르지는 못 해 아쉽습니다.
모던워페어는 2부터 미국이 공격받는 내용을 다룬다. 이에 대한 우려나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나?
오태훈: 미국에서 게임을 개발할 시 가장 중요한 점은 모든 부분에서 법적으로 걸릴 점이 있는가 없는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제 업무인 총기 디자인에서도 일일히 라이선스를 구매해야 하고, 시G어 게임 내 등장하는 자동차 번호판 하나하나도 일일히 대가를 지불하거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스토리 라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점만 전문으로 알아보는 변호사 그룹까지 보유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자세히 보시면 특정 국가를 언급했다기 보다는 ‘러시아 근처의 어느 국가’ 등으로 두루뭉실하게 표현되어 있죠. 저희가 주의 깊게 보는 점은 라이선스나 허가 문제 때문에 게임의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콜 오브 듀티 엘리트’ 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오태훈: 최근 게임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과의 연계가 잦아지고 있다. 이에 우리도 ‘콜 오브 듀티 엘리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콜 오브 듀티 엘리트’ 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자신의 게임 정보를 관리하고, 자신의 게임 정보와 매치되는 사람들끼리 클랜을 만들거나 경쟁을 하는 서비스입니다. 특히 TV 앞에 앉아 XBLA에 접속해야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PC나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이는 게임 발매 후에도 유저들에게 다양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입니다. 일례로 이번 ‘모던 워페어 3’ 에도 총 9개의 DLC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그 부분에서도 ‘콜 오브 듀티 엘리트’ 유저들은 더욱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피니티 워드의 공동 창립자인 웨스트, 잠펠라가 2년 전 해고당하면서 많은 핵심 개발진들이 회사를 이탈해 지금도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팬들이 예전의 그 게임성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데?
오태훈: 찬스를 쓸 수 있다면 이를 사용해서라도 회피하고 싶은 질문이네요. 사실 말씀하신 대로 저희는 2년 전에 많은 팀이 분리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때문에 주변에서도 많은 우려와 걱정의 시선을 보냈죠. 그 당시 저도 어디론가 떠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인피니티 워드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피릿’ 이 만드는 것입니다. 인피니티 워드 특유의 스피릿이 사라지지 않는 한, 개발자가 단 한 명만 남더라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희 또한 밤을 새워가며 더 많은 노력을 통해 팬들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전작을 해 보신 유저라면 이번 ‘모던 워페어 3’ 가 시리즈 중에서 가장 대작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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