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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날 좀 내버려둬! 바람잘 날 없는 `서든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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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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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이번엔 못 참는다! 인문협, 넥슨과 `전쟁` 선포

국민 FPS, ‘서든어택’이 때아닌 갖은 풍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넥슨과 넷마블의 치열한 서비스 분쟁이 2년 간 공동 서비스로 일단락된 후, 숨 돌리기가 무섭게 PC방 쪽에서 일이 크게 터진 것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서든어택’의 PC방 과금입니다. 게임의 서비스사가 넷마블에서 넥슨으로 변경됨에 따라 넥슨은 자사의 기준에 맞추어 ‘서든어택’의 과금을 책정했습니다. 문제는 ‘서든어택’의 PC방 과금을 놓고 넥슨과 PC방 업계가 금액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 PC방 업계 대표 사단법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는 넥슨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상태입니다.

‘서든어택’ PC방 과금 제소에 대한 게임메카 독자의 의견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됩니다. 하나는 ‘서든어택 PC방 과금’은 물론 기존에 발발한 사건 및 이슈를 들춰내며 넥슨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견을 제시하는 쪽입니다. 아이디 Kiminsia님은 “서든어택이 넥슨에 넘어갔으니 기존 넥슨 게임 요금과 동일한 요금제를 적용하는게 정상이겠지. 근데 이번 마영전 사건도 그렇고. 옹호하기 보다는 그냥 돈독 오른 넥슨이라는 생각밖에”라고 남겼습니다.

이번에 제기된 또다른 이슈는 넥슨의 PC방 오과금 문제입니다. 넥슨 시스템을 이용한 일부 PC방에서 이용요금이 기준보다 과다 청구된 사실이 부상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ID 주지마님은 “PC방에서 꺼진 컴퓨터에서도 과금이 징수되고 있고 그걸 알고 신고한 사람에게만 확인하고 별다른 제대로 된 해명도 없고 오납금도 자기들 마음대로 줄여서 틀리게 책정해서 이야기 해주고”라고 지적했습니다.

PC방 업주를 고객으로 삼고 있는 넥슨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대응은 불매운동입니다. 게임메카 독자들은 과거에도 지속적으로 과금 문제가 제기되어 왔으나 불매운동을 성공시킬 만큼의 단결력과 힘을 보여주지 못한 인문협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ID Scooter님은 “넥슨이 인문협을 왜 깔보냐면 그전부터 불매운동하면서 먹힌 게 하나도 없음. 아이온 나올때도 프리우스 밀었지만 쫄딱 망함. PC방 대표 협회 이름 달고 나왔으면 그만큼 단결된 힘을 보여줘야 힘이 생기는데...입만 산 거나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구입비용만 지불하면 반영구적으로 무료로 운영 가능한 패키지 게임을 적극적으로 밀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군요.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작품이 올해 출시를 앞둔 기대작 FPS ‘배틀필드3’입니다. ‘서든어택’보다 유저 폭이 좁은 편이라 현실화 가능성은 적으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의견임에는 분명합니다.

ID NameOZ님은 “솔직히 배필3는 멀티플레이 게임이라 패키지, 그러니깐 초기 투자비용만 지불하면 롱런할수록 피씨방에 이익이다. 이런걸 밀어야지 스포냐 서든이냐 이딴 걸로 갈등하면 답 없다. 그 옛날 PC방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인보우식스, 스타, 디아블로, 에이지오브엠파이어 이런 것들 모두 패키지였잖아. PC방을 생각하는 협회라면 이런 모험도 한번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서든어택’의 PC방 과금 분쟁은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가지 않습니다. 게임의 서비스사인 넥슨과 PC방 업주들의 이권갈등이 존재할 뿐입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바라보는 ‘서든어택’의 이미지가 연이어 터지는 사건으로 인해 점점 훼손되고 있다는 점은 간과하기 힘든 문제입니다. 모래 뺏기 게임을 하듯 한줌씩 없어지다보면 언젠가 차가운 바닥에 ‘서든어택’이 와르르 무너질 가능성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스페셜포스2’와 같은 후발주자의 맹추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람 잘 날 없는 분쟁으로 진흙투성이가 된 ‘서든어택’의 지구력이 떨어질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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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FPS
제작사
넥슨지티
게임소개
'서든어택'은 실제 존재하는 무기를 소재로 삼은 1인칭 온라인 슈팅(FPS) 게임이다. '서든어택'은 간편한 조작법과 빠른 진행, 간결한 인터페이스, 낮은 사양, 매니아부터 초보 유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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