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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위닝일레븐 온라인 등장 ‘긴장해라 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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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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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저만을 위해 만든다 ‘위닝일레븐 온라인’

‘피파’ 시리즈와 함께 축구게임의 양대 산맥으로 불려온 ‘위닝일레븐’이 코나미와 한게임을 통해 온라인 게임으로 제작됩니다. 게다가 한국유저만을 위해 만들어지는 완전한 ‘한국형 게임’으로 말이죠. 그간 ‘피파 온라인’을 보며 ‘위닝일레븐’의 온라인화를 기다렸던 게이머들이 참 많으셨을 텐데요,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나오는군요(웃음).

지난 95년 첫 출시를 시작으로 그간 수십 종의 시리즈를 내놓은 ‘위닝일레븐’은 컨트롤러를 통한 조작의 손맛, 그리고 리얼리티를 기반에 둔 게임성 등을 토대로 지금까지 큰 인기를 누려 왔습니다. PS의 간판 타이틀로써 세계적으로도 유명한데요, 국내에서도 한때 ‘플스방 신드롬’을 일으키며 10대는 물론 20~30대 남성들에게 큰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해당 소식에 게임메카 독자 분들도 여러 의견 남겨주셨는데요, 정리를 좀 해보니 기대된다고 하면서도 몇몇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잘 지적해 주셨습니다.

우선 ID Runic님은 “NHN이 잘 잡긴 했는데 피파온라인2 만큼 인기 있을지는 의문이 들긴하네요. 피파는 원래 PC기반이라 조작법이 키보드에 최적화 되어 있는 반면 위닝은 콘솔기반이라 패드에 최적화 되어 있죠. 이걸 온라인화 한다면 키보드로 맞춰야 하는데... 한번 난관이 있을테고... 게다가 피파는 원래 대중적인 게임이라 두루 인기가 있었지만 위닝은 축빠들이 즐겨하던 매니아게임이었죠. 그래서 잘못만들면 욕만 무지하게 먹다 끝날겁니다. 그나마 코나미랑 공동개발이라 다행이네요”라는 의견 남겨주셨습니다.

Runic님 의견대로 현재 코나미와 한게임은 ‘조작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닝일레븐’ 시리즈가 워낙 컨트롤러 조작에 최적화돼 있는 만큼, 이를 키보드로 변경했을 때 그 ‘느낌’이 무너질 수 있거든요. 한게임 정욱 대표대행이 직접 “조작감각 100% 계승을 목표로 힘쓰고 있다”고 말했으니, 일단은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죠?

다음으로 ID jim1981님은 “NHN이 스포츠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 같은데 옳은 방향이라고 봅니다. 건전한 이미지를 줄 수도 있고 야구9단도 서비스했다가 대박건졌죠. 애들은 좀 유리한게 스포츠 뉴스를 즐겨보는 애들이 몰려 있어서 거기다가 좀 광고좀 하면 잘 먹혀들어갈 것 같음”이라는 의견 남겨주셨는데요, 잘 보셨습니다. 의견대로 현재 한게임은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되는 ‘야구9단’으로 큰 성과를 올리고 있지요. 네이버-한게임이 함께 했을 때 가장 큰 시너지 창출을 노릴 수 있을 장르가 바로 스포츠 장르니, 올해를 시작으로 아마 다수의 스포츠 게임이 연이어 서비스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ID hkh099님은 “드디어..이뤄지는 건가요. 피망의 독단적인 운영방식이 이제 끝나겠네요. 유저를 캐쉬로 돈버는 목적으로만 여기는 서비스는 정말 피망서비스는 정말 괴씸합니다(참고로, 몇달전 캐쉬,lp사라진 경우에서 100% 유저책임으로 돌리는 이메일을 받고 정말 할말 잃었습니다. 이런경우 일찍 포기하는 유저들의 심리를 이용하기에 전 계속 보냈지만 결국 돌아온 건 없네요) 한마디 했습니다. 돈벌려고 캐쉬업뎃만하지말라는 말을. 솔직히, 매니아에서 거래되는 현금먹을려고 특정 아이템사면 lp를 왕창 주는 방식 참 할말 없습니다. 위닝이 부디 좋은 축구게임으로 나와주길 기대해봅니다”라고 의견 남겨주셨습니다.

해당 의견은 ‘피파온라인2’ 국내 서비스에 아쉬운 점을 지적한 내용인데요, 확실히 네오위즈는 이번 발표로 조금 긴장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거의 독보적인 위치에서 유저 풀을 확장하며 인기를 누려 왔지만,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하면 상황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아마 지금부터 차근차근 ‘작업’해 나가는 게 중요하겠죠. 참고로 한게임 측에서는 ‘피파온라인2’와의 경쟁에 자신이 있어 보였습니다. 정욱 대표대행은 ‘피파온라인2’와의 경쟁에 대해 “축구게임 시장은 적절한 경쟁이 담보되면 파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회적으로 표현했는데요, 결국 ‘위닝일레븐’ 자체의 잠재적인 힘을 믿고 있는 눈치였습니다. 출시 이후 상황이 참 재미있겠네요(웃음). 아, 물론 지금은 이걸 논할 단계가 아니죠? 일단 유저들의 기대치가 큰 만큼 꼭 ‘좋은 게임’으로 나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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