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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스케치] 게임스컴과 에이지오브엠파이어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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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광복절입니다. 몇 년 전부터 국경일에 국기를 찾아보기 어려워졌어요.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국기게양대가 아예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군요. 여기에 매년 벌어지는 사이버테러니 폭주족이니 하는 사건들 때문에 광복절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되어가는 것 같아 슬픕니다. 토요일부터 3일간의 막바지 휴가 연휴도 좋지만, 오늘만큼은 국기게양대에 태극기를 걸어 놓고 외출하는 것이 어떨까요?

이번 주는 전 세계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눈과 귀가 쫑긋! 하고 독일로 몰릴 것 같습니다. 바로 유럽 최대의 게임쇼 ‘게임스컴 2011’ 이 개최되기 때문이죠. 여기에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온라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8월 두 번째 신작 ‘세븐코어’, 귀여운 공룡들의 방울맞추기 ‘퍼즐버블 온라인’ 등의 서비스 소식까지 연달아 잡혀 있습니다. 주간스케치 시작합니다.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11’ 개막

유럽 최대의 게임박람회 ‘게임스컴 2011’ 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됩니다. 게임스컴은 미국의 E3, 일본의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우는 유럽 최대의 게임 관련 행사죠.

게임스컴은 2002년 처음 개최된 후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데, 매년 방문객과 행사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해서 작년의 경우 전세계 505개 업체와 254,000명의 방문객이 ‘게임스컴 2010’ 을 찾았습니다. 올해는 이미 참가업체 수가 520여 개를 넘어섰으며, 방문객 또한 그에 걸맞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쇼의 백미는 쟁쟁한 업체들의 화려한 신작들입니다. 이번 ‘게임스컴 2011’ 에서 눈여겨 볼 만한 게임으로는 밸브의 AOS ‘도타(DoTA) 2’, 2K게임즈의 FPS ‘보더랜드 2’, 엔씨소프트의 북미 자회사 카바인 스튜디오의 신작 SF MMORPG 등이 눈에 띕니다. 과연 어떠한 모습들일지 절로 기대가 되네요.


▲ 작년 `길드워 2` 를 발표하며 호황을 누렸던 엔씨소프트 `게임스컴 2010` 부스

그 외에도 ‘기어즈 오브 워 3’, ‘헤일로: 애니버서리’, ‘언차티드 3’, ‘레지스탕스 3’, ‘슈퍼마리오 3D 랜드’,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등 3대 콘솔 업체들의 올 하반기 독점 기대작 경합도 즐거운 볼거리입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게임 체험행사와 코스프레 대회, 게임 토너먼트, 프로게이머들의 수준 높은 경기, 유명 개발자들의 강연과 인터뷰, 분야/장르별로 주어지는 게임스컴 어워드 등도 함께 개최돼 전세계 게이머들과 게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온라인 정식서비스와 세븐코어 1차 CBT

앙상블 스튜디오의 직원들이 모여 설립한 로봇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온라인’ 은 오는 16일, 베타 테스트를 끝내고 본격적인 정식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요즘 북미에서도 대세(?)인 부분유료화 과금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국내 유저들도 별 어려움 없이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20대 이상의 게이머라면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라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분이 많으실텐데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온라인’ 역시 자신의 문명을 발전시키고 타 유저와의 교류를 통해 강대한 제국을 만든다는 원작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향수를 느끼기엔 충분해 보입니다.

비록 카툰 형식으로 재구성된 그래픽은 유저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북미 팬들의 반응을 보면 대체로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다며 만족스러워 하는 분위기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네요. SNS 요소와 멀티/싱글 플레이가 적절히 융화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온라인’ 을 통해 과거의 향수와 RTS 게임의 재미를 동시에 느껴 봅시다.


▲ 앙상블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한 로봇 엔터테인먼트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온라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8월 두 번째 신작 ‘세븐코어’ 가 11일(목)부터 첫 번째 CBT를 개시합니다. 저번 주에는 ‘디녹스’, 이번 주에는 ‘세븐코어’ 라… 8월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이 열정! 마음에 듭니다. 역시 예나 지금이나 한방 러쉬는 파괴력이 있으니까요.

지난 2009년 개발이 발표된 MMORPG ‘세븐코어’ 는 ‘탑승물’ 에 초점을 맞춘 게임입니다. ‘마운트’ 라 불리우는 탑승물은 단순한 펫이나 탈 것의 역할 뿐 아니라 게임 내 사냥과 전쟁에 다용도로 사용되는 ‘병기’ 의 일종입니다. 야수형과 기계형의 두 가지 형태가 존재하는 ‘마운트’ 는 각 종류별로 고유한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캐릭터와 함께 공격을 가하는 ‘콤보 스킬’ 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몬스터가 타고 있는 ‘마운트’ 를 탈취하여 사용하거나, 육, 해, 공을 오가며 ‘마운트’ 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요즘 들어 ‘탈 것’ 에 초점을 맞춘 게임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세븐코어’ 는 어떤 콘텐츠와 완성도로 차별화에 성공할 지 궁금하네요.


▲ 신작 게임으로 몰아붙이기 한 판! 하이원의 `세븐코어`

네오위즈게임즈는 캐주얼 퍼즐 게임 ‘퍼즐버블 온라인’ 의 OBT를 16일(화)부터 실시합니다. ‘퍼즐버블 온라인’ 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아 온 타이토의 고전 게임 ‘퍼즐버블’ 을 온라인 버전으로 개발한 게임으로, 귀여운 캐릭터와 쉽게 익힐 수 있는 게임성 등으로 지난 1, 2차 CBT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네오위즈는 1주일 간의 OBT를 거쳐 23일(화)에는 ‘퍼즐버블 온라인’ 의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OBT에서는 방울 제거를 방해하거나 도와주는 각종 오브젝트 방울들이 등장하며, 게임 도중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키보드 숫자 버튼에 등록하는 퀵슬롯 기능이 추가됩니다. 여기에 최고레벨 제한도 60으로 확대되고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메신저 기능도 한층 편리해진다고 하네요.


▲ 게임 자체의 재미는 오락실을 통해 이미 보장된 `퍼즐버블 온라인`

트랙매니아 멀티 베타와 디스가이아4 한글판 정발

환상적인 그래픽, 그보다 조금 더 환상적인 익스트림 코스로 유명한 레이싱 게임 ‘트랙매니아’ 의 정식 후속작 ‘트랙매니아 2: 캐년(Trackmaina 2: Canyon)’ 은 오는 17일(수)부터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멀티플레이 베타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이번 베타 테스트에서는 최종 빌드 버전과 거의 흡사한 수준의 ‘트랙매니아 2: 캐년’ 게임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맵 에디터를 이용한 트랩 편집과 비디오 에디터 기능 등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철저하게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게임 발매일이 되면 PC에 설치된 데모 버전 게임이 정식 버전으로 자동 업그레이드까지 된다고 하네요. 이 정도면 베타 정도가 아닌데요?


▲ 말이 베타지 거의 출시에 가까운 `트랙매니아 2: 캐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최고의 중독성 SRPG라 불리우는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의 4번째 시리즈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4’ 를 자막 한글화해서 오는 18일(목) PS3로 정식 발매합니다.

이번 ‘디스가이아 4’ 는 PS2로 나온 ‘디스가이아 1’ 에 이은 두 번째 한글화 타이틀입니다. 그 동안 일본어의 장벽에 가로막혀 게임을 외면해 오던 국내 팬들의 반응도 상당히 뜨거웠죠. 실제로 지난 11일 시작한 예약 판매는 옥션이나 11번가의 경우 판매 시작 2분 만에 초기 물량이 모두 매진되는 등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디스가이아’ 시리즈는 비록 그래픽 자체는 단순하지만 그만큼 일본식 SRPG의 재미를 최대한으로 살린 시스템이 장점이죠. 파고들 요소가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데다, 전략적인 전투와 노가다의 재미 또한 상당하기 때문에 ‘폐인전기 디스가이아’ 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이번 한글화 타이틀이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면 전작인 2, 3편도 뒤늦게 한글화 되지 않을까요? 확률은 낮지만 기대는 죄가 아닙니다. 아무렴요.


▲ 문명, FM, 러브플러스 못지 않은 악마의 게임 `디스가이아 4`

각종 결승전 가득! e스포츠 하이라이트

이번 주에는 e스포츠계도 상당히 뜨겁습니다. 전세계 게이머들이 함께 즐기는 디지털 문화축제 ‘e스타즈 서울 2011’ 은 19일(금)부터 3일간 코엑스 D홀(컨벤션홀)에서 개최되며,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결승전을 비롯한 각종 대회가 열립니다. 여기에 지난 주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상해 경기가 취소된 바 있는 ‘스타크래프트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결승전 또한 19일(금) 18시에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재개된다고 하네요. 부디 이번 주말엔 태풍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코엑스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e스타즈 서울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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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소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온라인'은 PC로 발매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게임에는 그리스와 이집트, 페르시아, 켈트, 바빌론, 스칸디나비아 등 6가지 문명이 등장...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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